결혼과 더불어 자녀양육 때문에 직장을 퇴직하는 경향이 많다. 현실은 경제구조가 맞벌이를 하여야 생활해갈 수 있게 되어간다. 이제 여성도 평생직업의 개념을 갖게 꾸준하게 일하여야 할 때이다. 과거에는 결혼과 더불어 직장을 사임하였다. 지금은 평생을 돈을 벌어야 되는 세상이다. 과거처럼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일생동안 3~4번은 직장을 바꿔야 된다. 변동하는 사회를 인식하여 사전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때이다. 여성들도 자신의 역량에 적합한 일터를 찾아야한다. 수만 가지의 직종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준비하여야 할 때이다. 자신의 재능과 역량에 합당한 일터에서 근무할 때에 성과도 오르고 보람과 만족을 찾을 수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올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취업역량 강화 교육생이 18만18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4천605명에 비해 9만5천584명인 13%가 늘어난 것이다. 온·오프라인 564개 전문교육 과정 가운데 온라인 과정 수강생이 17만9천97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과정 가운데는 온라인교육 꿈 날개에 도교육청과 함께 신설한
양초 /프랑시스 퐁주 밤은 때때로 이상한 나무를 되살아나게 해 그 나무의 빛이 어두움으로 가득 찬 방들을 분해한다. 그 나무의 금잎은 새까만 육각에 의해 흰 대리석 기둥의 파인 곳에 태연히 붙어 있다. 초라한 나비들은 숲을 흐리게 비추는 높이 뜬 달보다는 이것을 선호하여 공략한다. 그러나 그 싸움에서 이내 불에 타고 지쳐 모두가 혼미에 가까운 광란 상태에서 전율한다. 그렇지만 양초는 첫 연기의 치솟음으로 책 위에 빛의 반짝임을 통해 독자에게 용기를 주고 - 이윽고 받침대로 기울어져 자신의 자양분 속으로 녹아내린다. - 프랑시스 퐁주 시집 ‘일요일 또는 예술가’ /솔출판사 남포 불이나 호롱불, 등잔불 밑에서 책을 읽던 세대들이 사라져가는 요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새로운 초가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그 옛날 촛불 아래에서는 일렁이는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 일렁일 때마다 풀벌레 소리가 꿈과 상상 가득한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곤 했다. 횟대에 걸쳐놓은 옷가지가 그림자 따라 살아나 춤을 추기도 하고, 소쩍새 부엉이 울음이 창호지에 스며들면 촛불 아래에서는 낮에 잠자고 있던 신비한 그림자들이 몰려와 속삭인다. 촛불 아래에서는 저절로 깊은 명상
환자분들이나 알고 지내던 어르신들께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있다. “허리 한번 손대면 더 망가져서 계속 수술해야 된다면서?”라는 질문이다. 척추 전문의로서 무작정 환자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척추수술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척추 중 특히 요추는 허리의 굽힘과 펴는 동작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되는데 흔히 하부요추인 요추 4~5번 및 요추 5번~천추 1번에서 그 역할이 더욱 크다. 움직임이 많은 구조물은 인체뿐만 아니라 기계에서도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특히 요추 4~5번 부근에서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협착증 또는 전위증이 발생하기 쉽다. 그로 인해 ‘유합술’이라는 척추체간 디스크 제거와 함께 골이식 및 나사못을 통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게 된다. 이러한 수술의 원리는 수술을 통해 문제가 되는 퇴행성 구조물(디스크 및 후관절)을 완전히 제거하고 눌리고 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것인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잡아주기 위해 이전에 있던 디스크 사이에 박스모양의 지지대를 넣어주고 뒷쪽에 나사못으로 연결하여 통뼈로 만들고 움직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수술 후 눌리고 있는 신경은 풀리고, 퇴행성 변화로…
미켈란젤로와 쿠르베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고, 전혀 다른 동기와 방식으로 작업했던 두 거장의 삶은 예술과 권력의 관계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준다. 미켈란젤로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작 벽화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누워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게 보였을 뿐더러, 그 넓은 천장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던 미켈란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고 조각가라는 말까지 하면서 처음에는 고사를 했었다. 그러나 율리우스 2세의 뜻은 완강했고 교황의 권위가 막강했던 시절이었다. 갖은 협박에 못 이겨 미켈란젤로는 하는 수 없이 천장화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림을 구상하는 와중에도 도저히 작품을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도망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켈란젤로는 4년의 고된 작업을 감수했고 ‘천지창조’라는 위대한 작품을 완성했다. 아무리 교황의 권력이 막강했다 하더라도 그는 최고의 실력자였고 사랑받는 장인이었기 때문에 간혹 성질을 부릴 수 있었다. 벽화가 모두 완성되기까지 성당에 출입하지 않겠노라는 약속을 깨고 작업 중 교황이 방문하자 붓을 꺾
독일은 현재 국가브랜드 순위 1위다. 하지만 독일이 처음부터 상위권에 속한 나라는 아니었다. 2차 대전 후 전범국으로 낙인찍혀 국가 이미지는 유럽 내 최하위였다. 그런 독일이 1950년대 초반, ‘저먼 엔지니어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품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여기에 ‘라인강의 기적’ 스토리를 더해 국가 이미지를 재생산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가브랜드 조사에서 당당히 세계 1위에 올라섰다. 2009년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2014년, 미국을 제치고 6년 만에 재등극,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생산국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국가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나라마다 독일과 같이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 1999년부터 ‘100% 퓨어(pure) 뉴질랜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집중 홍보 중이다. 티 한 점 없이 맑은 자연환경을 부각시킨 슬로건은 농·축산물의 신뢰로 이어져 외국인 관광객이 50%, 와인 수출량은 7배 이상 늘었다. 태국의 ‘어메이징(Amazing) 타일랜드’, 말레이시아의 ‘트룰리(Truly) 아시아’도 관광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슬로건들이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이 5일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일자리재단이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가 행복’이란 말도 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란 말과도 상통한다. 남지사는 또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청년,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 국민들 한명 한명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의무’란 말도 했다. 그런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미스매치가 많다. 이를테면 학력, 전공, 자격증, 숙련도, 업종, 임금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눈높이를 낮추라고 강요하는 것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다. 일자리 자체도 문제가 많다. 지난 5일자 본보 사설에서도 지적했듯이 중앙·지방정부에서 연결해주는 일자리들은 비정규직, 시간제 위주이다. 지금 정부는 비정규직·시간제 확대를 중요한 일자리 정책으로 여기고 있는데 비정규직이나 시간제는 바로 저임금을 뜻한다. 비정규직·시간제는 안정된 일자리를 축소시켜 노동현장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는 고용주, 즉 노동자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 치우친 정책인 것이다. 바라건대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서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산학연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의 경우 해외수출의 성향을 파악 분석하여 선도적으로 대처해갈 때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경제의 경쟁력을 고려하여 우선순위에 따른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기업특성을 제고하여 경쟁요인을 강화시켜 갈 때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률은 크게 감소하였다. 이런 결과는 기업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에 발표한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대폭 감소하였다. 72개사의 상장기업 중 거래정지 기업 3개사를 제외한 69개사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이다.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0개사, 코스닥 및 코넥스 결산법인은 49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8개사, 건설업이 3개사, 서비스 및 기타업종이 8개사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8조6천945억 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하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5천579
언제부턴가 예능이 방송을 장악했다. TV에서는 특히 대세 중의 대세가 예능이다. 시청률이라는 생살여탈권이 칼을 빼고 기다린다는 방송 특유의 사정이 구실이다. 그런 탓인지 많은 대화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연예인 뒷담화로 끝나기 일쑤다. 어쩌다 책 얘기를 꺼냈다간 공공의 적인 양 따돌려지는 경우도 꽤 있다. 이런 풍토가 물론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방송이 점점 예능을 국민적 스포츠모양 부추기는 것 같다. 가끔 독서량 발표로 건드리는 ‘책 안 읽는 국민’의 자괴감을 방송이 오히려 예능으로 조장하는 느낌인 것이다. 아무리 시청률에 죽고 사는 방송이고 시청자들이 재미를 더 찾는다 해도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예능화로 가는 것은 지나치다. 교양이라는 이름을 달고 더러 체면을 지키던 프로그램도 줄어서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야 명맥을 겨우 유지하는 정도다. 그마저도 사람들이 보기 어려운 심야 시간대에나 끼워넣기 식으로 배정하고 있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보다 ‘웃겨야 산다’는 지상명령이라도 있는지 방송에서는 더 웃기려는 안달들이 문제다. 유머가 중요한 시대라지만 저급한 말놀이에…
최근 김포시는 때 아닌 민원 태풍을 맞고 있다. 풍무동 장례식장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집단 민원과 법적 취소가 불가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시를 상대로 연일 집단 시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위 과장에서 행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막무가내식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 이는 육두문자로 인격을 모독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대한 선의의 피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엊그제 시청 복도에서 장례식장 허가를 반대하는 한 여성 민원인인 유영록 시장 면전 앞에서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항의를 했지만 이는 항의보다도 마음먹고 인격을 무시하기로 작정했다는 것이 맞을 성 싶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인가 묻고 싶다. 심지어 이 같은 민원을 부추기는 주범이 지역구 시의원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같은 당인 한 도의원의 해당 의원에게 민원을 옳고 그름을 직시하라는 다툼까지 벌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표를 의식한 시의원이 지역구의 개별주체가 돼 그 가운데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발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게끔 올바른 의정을 펴주길 바란다. 만약 지인이 네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해서 그
Q:일용직이나 단시간 근로자도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나요? A:단시간근로자는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소정근로시간이 월 60시간이상이면 가입대상이다. 일용직근로자는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1개월간 8일 이상근로하며 월 60시간이상 근무하면 가입대상이며 건설현장 일용직근로자는 한 달에 20일 이상 근무하면 가입 대상이다. 사업장가입자의 요건이 되는 경우 가입을 해야 하는데, 일용직이나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대상 여부는 근로계약 및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첫째, 근로계약서가 있는 경우, 근로계약서 상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기간을 정하지 않은 경우 포함)이고,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인 단시간근로자 또는 1개월 이상 8일 이상 근로하며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일용근로자의 경우 실제 근로시간과 고용기간에 관계없이 가입대상입니다. 둘째, 근로계약이 없거나 또는 소정근로시간을 알 수 없는 경우, 단시간근로자의 경우 실제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월 60시간 이상, 일용근로자의 경우 사업장에 고용된 날로부터 1개월간 8일 이상 월 60시간 이상 근로한 경우 가입대상입니다. 다만, 건설현장의 일용근로자일 경우에는 한 달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