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 최소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조기 위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한상욱·손상용·노철규 교수, 권혁재 전공의)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조기 위암 환자 17명에서 3㎜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위절제술을 시행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결과를 같은 기간 동안 기존의 복강경 위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24명과 비교한 결과 ▲수술시간 ▲출혈량 ▲입원기간 ▲병리결과 ▲장·단기 합병증에서 서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3㎜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얇은 직경의 복강경 도구의 사용으로 인해 수술 상처 부위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등 안정성과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소아 복강경수술, 복강경 담낭절제술, 탈장 교정수술 등에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직경(3㎜ 이하)의 기구를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복강경 위절제술에서 최소 직경의 기구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이유는 복강경 위절제술은 많은 혈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이동근 부병원장과 인공관절센터 이중명 센터장, 국제교류팀과 현지 지원인력 등 총 7명이 참여해 현지 주민 60여명에게 척추와 관절에 대한 무료 진료와 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국제교류팀이 의료진 옆에서 통역을 담당하며 현지 주민들과의 수월한 의사소통으로 현지 주민들은 의료상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진은 진료에만 집중하도록 하여 의료의 질을 높였다. 이번 현지진료를 바탕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국제교류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할 예정이다. 또한 난이도가 높아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윌스기념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동근 부병원장은 “국내 진료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쳤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곳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하다&rd…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기존 3개 병동 149병상에서 1개 병동을 추가해 총 203병상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017년 11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해 종양내과, 혈액내과, 외과의 항암치료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정형외과 입원 환자들에게도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성빈센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 병동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 간호의 효율성 증대에 역점을 둘 수 있도록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병동의 전 병상은 전동침대가 배치돼 있으며, 낙상방지시스템 등 환자 안전사고 방지시설, 욕창방지기구, 환자이송보조기구 등을 갖춰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성빈센트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으로 전문 의료 인력을 통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간병으로 인한 환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위생, 영양 등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 입원…
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지난 12일과 13일 러시아 연해주의 아르세니예프 박물관, 고려인민족학교와 잇따라 MOU를 체결해 문화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함께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톡) 정부와 박물관 등을 공식 방문하고,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관광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연해주는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근거지로 항일 유적은 물론 독립운동가 후손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문화를 매개로 한 네트워크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지난 12일 MOU를 체결한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은 러시아의 탐험가이자 지질학자인 아르세니예프(1987-1930)를 기념해 1945년에 개관한 곳으로, 발해유물전시실이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중의 하나이다. 이에 재단은 이번 MOU를 통해 발해 전시실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작·제공하기로 했으며, 또 향후 발해 유물과 유적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의 활발한 교류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재단은 고려인민족학교를 방문, 독립운…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202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예산이 633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9년도 예산 632억 원과 비슷하나, 이번 년도에 실시된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사업(10억 원)과 덕수궁미술관 리모델링 사업(10억 원)이 단년도 사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21억 원(3.5%) 증액된 규모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는 그간 복원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던 백남준 ‘다다익선’의 복원 예산과 윤범모 관장 취임 이래 강조해 온 어린이미술관 강화 사업 및 한국미술연구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다다익선’ 복원 예산 15억 원은 당초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미술관이 복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득한 끝에 최종 반영됐다. 이 예산은 브라운관(CRT) 회로·진공관, 노후 전선 등 정밀진단 실시, 모니터 및 복원 관련 전문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2020년에는 지난 9월 발표했던 ‘다다익선’ 복원 3개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또한 어린이 여가 및 문화향유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과천관의 어…
한 태 숙 경기도립극단 신임 예술감독 “공연이 끝나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모름지기 공연을 관람하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운을 진하게 남긴 작품이기 마련이다. 지난 16일 한태숙 경기도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이 밝힌 포부는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취임한 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난 그는 따뜻함과 재미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단순 재미 위주의 일부 공연들처럼 일시적인 감정을 제공하기 보다는, 비록 다소 우울하고 참혹한 내용이더라도 관객들이 제대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작품이 아니라 차갑고 리듬감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며 “그것은 지독하고, 끝까지 가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표현의 수단이 ‘언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나아가 ‘몸’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와 감정의 전달은 물론이고 일종의 새로운 표현 수단이라 할 수 있는 몸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하고자…
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지난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브러쉬씨어터(대표 이길준)가 해외진출 유공 문화교류 공헌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브러쉬씨어터는 재단이 올해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으로 발굴한 단체로, 지난 2015년 창립 초기부터 아동청소년 공연의 국제 시장 진출에 힘써와 미디어 드로잉쇼 ‘두들팝’, ‘리틀뮤지션’, ‘아무것도 없는 왕국’ 등의 대표작이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해 방송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해외 진출 등 큰 성과를 거둔 콘텐츠 및 산업 발전 공로자를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이다. 이에 브러쉬씨어터는 공연 제작 및 기획에서 유통, 투어까지 전 과정을 통틀어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국제적 감각으로 무장해 다양한 문화권의 어린이, 가족관객, 공연 관계자들을 매혹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또한 지난 3년동안 총 21개의 국가를 투어하며 56개 도시에서 5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9일 복사골문화센터 내 예술정보도서관 다감에서 ‘부천다양성 다다 다행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부천다양성 다다’ 사업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19 부천다양성 다다 추진 사례-부천의 문화 다양성 현장의 소리를 중심으로(통합예술나눔터 이정현 상임이사) ▲구로문화재단 다양성 사업 소개-학교다양성 교육을 중심으로(구로문화재단 나기석 오류문화센터장) ▲부천다양성 다다 발전 방안 제언(아시아문화인권연대 이완 前 대표) 등을 다룬다. 이어 패널 토의에는 민예총 부천지부 구자호 지부장이 좌장을 맡고 지역의 부천다양성 다다 협의체와 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문화진흥부(032-320-6362)로 문의 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지난 8년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에 연속 선정돼 지역 내 민간 문화예술단체와 문화 다양성 인식 확산에 힘써왔으며, 최근엔 생활 속 이야기로 문화 다양성을 다루는 웹툰 ‘숨차(숨은 차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올 한해 동안 이건희인두화창작소를 중심으로 인두화 작품 활동을 해온 회원들이 1년 결산의 의미로 오는 23일까지 수원문화재단 행궁길 갤러리에서 ‘인두화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원전에는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이건희 대표작가가 강의를 해오고 있는 수원가족여성회관, 수원장안구민회관과 이건희인두화아카데미에서 ‘민간자격 파일로그라피’ 과정을 밟고 있는 회원 등 총 25명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두화는 달궈진 전기펜으로 나무, 종이, 천, 가죽 등을 태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문양을 새겨 넣는 전통회화분야의 하나이다. 조선 중기부터 낙화(洛畵)로 시작된 전통 인두화는 시대를 거치면서 전기인두기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펜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고 서정적인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인두화는 나무 등을 태우며 완성돼 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힐링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해바라기’를 출품한 이건희 대표작가는 가을 하늘을 수놓은 해바라기 한송이를 사실적이며 서정적으로 묘사해냈다. 작품은 금방이라도 툭 하고 튕겨져 나올 듯 잘 영글은 해바라기씨들을 카메라의 사실적인 표현을 능가할 정…
시동 장르: 드라마 감독: 최정열 출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고픈 사람이 새로운 환경과 상황을 맞이하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동’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영화는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베테랑’(1천341만)과 2019년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탈출액션 ‘엑시트’(942만)까지 유쾌한 웃음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제작진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영화는 지난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해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대로 다시 한 번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영화는 매사에 거침이 없어 어딜 가나 매를 벌지만 내면은 때 묻지 않은 철없는 반항아 ‘택일’,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상필’, 불같은 손맛으로 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