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송유관 유출 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안전 사고와 실적 부진, 대규모 투자 사업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방제 부실과 반복되는 사고,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회사는 25일 안으로 방제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점검 결과 해안가 곳곳에는 여전히 기름이 남아 있었다. 특히 테트라포트 주변으로 길게 기름띠가 퍼져 있었으며, 방제 전문가는 "기름을 제거하려면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청소해야 하지만, 현재 상태는 사실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2021년에도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매번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송유관 노후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내년부터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정(COTC)인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원유 이동량이 대폭 늘어나지만, 송유관 전면 교체나 체계적 점검 계획은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실적 부진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당동 7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29층 10개 동 규모의 아파트 932세대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981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군포푸르지오브리베뉴’로 제안했으며, 군포에 없던 랜드마크 설계와 자연과 어우러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단지내 중앙광장, 워터가든, 숲 산책로인 ‘포레스트 워크’ 등 푸르지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조경공간을 조성하고, 푸르지오만의 그리너리 카페, 골프장, 탁구장,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다. 군포1구역은 군포시 재개발 권역중 대우건설이 최초로 수주한 사업지로, 향후 군포시 재개발 사업지 추가 수주를 위한 대우건설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올해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중인 용산 청파1구역 재개발, 서초 원효성빌라 재건축, 강남 개포우성7단
서울 재개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정면 승부에 나섰다. 국내외 굴지의 설계 전략부터 파격적인 사업 조건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이번 수주 결과가 향후 서울 재개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정비창 부지의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양사가 최종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총 사업비만 약 4조 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누가 시공을 맡느냐에 따라 업계 내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 THE LINE 330, UN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설계로 공략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THE LINE 330’으로 확정하고, 국내 최장 길이(330m)의 ‘스카이라인 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조망 특화 설계를 앞세웠다. 지상 74.5m 높이의 브릿지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강점이다. 조합원안 대비 76가구를 추가해 600세대를 배치하고,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공간 위에 주요 세대를 올려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조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이 4분기 출시 예정작인 '아이온2'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는 리니지M을 제외하고는 실적 안정화 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28일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실적 추정의 핵심을 아이온2라고 짚었다. 아이온2가 흥행하지 못한다면 엔씨소프트의 이익이 손익분기점에 바짝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추정 매출액 1조 6000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예상했다. 기존작들 중 리니지M을 제외한 모든 게임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아이온2의 예상매출액은 975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잡았다. 최근 한국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라이크' 탈피를 선언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과금 유도를 완화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시도를 했다. 동시에 엔씨소프트의 기존 라이브 서비스인 리니지 시리즈들은 타사 MMORPG 경쟁작이 늘면서 매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그 결과 게임사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프리미엄 인디게임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PC 게임이다.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지난해 ‘게임스컴 2024’에서 처음 공개된 후 독특한 세계관과 사실적인 그래픽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약 9분 분량의 신규 게임 트레일러에서는 현실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14세기 중세 영국 버밍엄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입체적인 게임플레이, 긴장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물리 엔진 등을 엿볼 수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발을 거쳐 엑스박스(Xbox)와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에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갓 세이브 버밍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현지화 및 마케팅 등을 지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에 GPC 공장 부지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이하 PC 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 (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활용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PC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기존 RC(Reinforced Concrete, 철근 콘크리트)공법은 현장에서 직접 시공 방식으로,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에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 베이 평면을 구현했으며,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PC 공법으로 시공됐고,…
우리금융그룹이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사이의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 25일 우리은행 IB그룹을 담당 중인 이명수 부행장이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됐다.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 및 동본부 예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한다. 신설된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 및 Capital Market 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열사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 CIB 시너지 강화 조치는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역량을 결집해 투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지 열흘 만에 유심 무료 교체에 나섰다. 그러나 교체 대상자가 25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유심 재고 부족, 피해 입증 책임 논란이 불거지며 ‘유심만 바꿔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도 뒤늦게 대응 적정성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해킹 사태의 여진은 통신 신뢰 붕괴, 금융권 불신 확산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8일 24시 이전 가입자다. 회사는 교체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병행하고 있지만 이미 일부 매장에는 주말부터 고객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유심은 약 100만 개, 5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체 교체 대상자는 2500만 명에 이른다. 단기간 내 모든 고객이 교체를 마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특히 해킹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유심만 교체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리아 베트남이 지난해 1260억동 순손실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베트남 내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리아 베트남은 2023년 1260억 동(한화 약 6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현지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순손실은 전년 대비 23% 늘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외식 시장 전반의 경기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iPOS에 따르면, 올해 외식 기업의 34.3%가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14.3%는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부담 증가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그러나 롯데리아 베트남은 외부 환경 이상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소비자들은 롯데리아의 음식 품질, 가격,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현지 기사에는 "닭고기가 질기고, 감자는 맛이 없다",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낮다"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소비자는 "롯데리아보다 KFC, 졸리비, 맥도날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도 도마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에게 숙면을 선물할 수 있는 '패밀리 위크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온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패밀리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폼 매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 및 토퍼 제품 최대 30% 할인과 함께 신제품 프레임 및 베딩 3종(N32 아이슬란드 씨셀™ 필로우·N32 아이슬란드 씨셀™ 듀벳·올 시즌 쿨링세트)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금액별로 사은품도 증정된다. 토퍼 구매 고객에게는 14만 원 상당의 N32 토퍼 슬리브를, 매트리스 구매 고객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매트리스 솔리드 커버를 제공한다. 300만 원 이상 구매 시 매트리스 솔리드 커버 1개와 N32 아이슬란드 씨셀™ 필로우 2개,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여기에 N32 아이슬란드 씨셀™ 듀벳 1개까지 추가 증정된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