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1년 정도 늦춰진다. 세계육상연맹은 9일 “제1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을 2022년 7월 15~24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당초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2021년 8월 6~15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2020년 7월에서 2021년 7월로 연기되면서 1년 정도 늦춰져 사상 처음으로 짝수해에 열리게 됐다.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확정되기 전부터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회장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강력히 주장하며 “우리 연맹과 미국육상연맹, 오리건주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 변경을 논의해왔다”고 밝혔고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자, 개최지 미국 오리건주와 논의해 ‘2022년 개최’에 합의했다. 내년 7~8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1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2022년 5∼6월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조직위원회 등이 2022년 5∼6월을 유력한 후보로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애초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할 계획
대한체육회 오늘 대의원총회 2019 사업 결과·결산 등 심의 ‘회장 선출’ 정관 개정 추진 출마 조건 ‘사임→직무 정지’ 체육 시민단체·체육계 인사들 “연임 위한 불순한 시도” 반발 대한체육회가 10일 2020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체육회는 ‘매 회계연도 종료 후 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한다’는 체육회 정관에 따라 2월 말 대의원 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를 연기했다.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는 2019년 체육회 사업 결과 및 결산 등을 심의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정관 개정 안건이다. 체육회는 체육 단체에만 과도하게 적용된 규제를 해소하고 행정 공백을 막겠다며 ‘회장의 선거 후보자 등록 시 90일 전 사직’ 조항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유지와 직결된 사안이다. 체육회 정관 29조 ‘회장의 선출’ 조항에 따르면 ‘회장을 포함한 임원이 후보자로
수원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이 생애 처음으로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양효진은 9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를 얻어 팀 동료 이다영과 발렌티나 디우프(대전 KGC인삼공사·이상 각 3표)를 제치고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양효진은 올 시즌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오르고, 센터로는 가장 많은 429점(전체 6위)을 기록했으며 여자부 최초로 5천500득점(5천562점), 블로킹 성공 1천200개(1천202개)를 돌파하는 금자탑도 쌓았다. 남자부 MVP는 팀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서울 우리카드 나경복이 18표를 얻어 안드레스 비예나(인천 대한항공·10표)와 펠리페 안톤 반데로(우리카드·2표)를 꺾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남녀 신인왕에는 정성규(대전 삼성화재)와 박현주(인천 흥국생명)가 뽑혔고 감독상은 남녀 1위로 팀을 이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의 라커룸 리뉴얼 공사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라커룸 리뉴얼 공사는 선수들에게 보다 쾌적한 경기환경을 제공하고 수원의 정체성을 담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재정후원을 받아 지난 3월 착공해 최근 시공을 완료했다. 새로운 라커룸은 수원의 색상인 청색톤의 도색과 조명으로 구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선수들의 커진 체형을 감안해 라커룸 1인의 너비를 기존 450㎜에서 800㎜로 대폭 확장해 편의성을 높였고 선수들의 소속감 고취와 동기부여를 위해 라커룸 내부에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을 만들어 수원 역대 레전드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취재 언론사를 위해서는 감독 프리매치 인터뷰를 위한 공간을 신설해 편의를 높였으며 라커룸 내부에 영상 및 이미지 표출이 가능한 미디어월을 설치해 경기 분석, 선수단 미팅 등에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라커룸 입구에 설치한 챔피언스월은 수원의 역사를 조명하고 팬들을 위한 포토 스팟으로 설계돼 향후 진행 예정인 스타디움 투어 코스의 일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리뉴얼된 라커룸을 둘러본 염기훈 주장은 &…
경기도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운동이 부족한 도민들을 위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방법이 담긴 영상콘텐츠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도체육회는 현실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이 길어지고 온라인 개학을 마주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 체육활동이 어려워진 도민들의 실내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물은 경기도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 한소리 선수’를 모델로 실내체조, 사무실에서 하는 운동 등 각종 홈트레이닝 방법이 담긴 내용으로 14일부터 경기도체육회 홈페이지(ggsports.gg.go.kr)와 유튜브 및 SNS를 통해 게시한다. 경기도체육회는 앞으로 경기도스포츠과학센터와 컨텐츠를 개발해 ‘경기도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와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해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전 세계 축구계 ‘선수 몸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2조원이나 증발했다는 추정치가 발표됐다. 선수 이적 소식과 추정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업데이트한 결과 전 세계에 걸쳐 90억 유로(약 11조9천500억원)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 설립자인 마티아스 사이델은 “주가가 급락하고 많은 클럽이 파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선수 이적 계획은 불확실성 때문에 완전히 중단된 상황”이라면서 “이적료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잉글랜드에서만 총 20억 유로(2조6천500억원)의 선수 가치 하락이 발생했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추정 이적료는 지난해 12월 8천만 유로(1천60억원)에서 6천400만 유로(850억원)로 20%나 빠졌다. 이 사이트 추정 몸값에서 손흥민이 하락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2010년 8월, 15만 유로(2억원)로 처음 몸값이 추정된 이래 손흥민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몸값이 내려가지 않았다. 슈퍼스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국가보건기구(NHS)에 기부금을 전달하려고 400만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영국 언론은 9일 “EPL 선수들이 NHS를 돕기 위한 펀드 모금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펀드 조성 계획은 ‘선수들이 함께 한다(#PlayersTogether)’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NHS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PL 선수들의 자발적 모금 운동에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대단한 결심을 했다. 따뜻하게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EPL 선수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개 EPL 구단의 주장들이 NHS를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의 산파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맥과이어가 이번 계획을 앞장섰고, 웨스트햄의 마크 노블과 왓퍼드의 트로이 디니가 이번 계획의 윤곽을 짜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EPL 주장들은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달째 멈춰선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시즌을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조금씩 보인다.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분데스리가 CEO는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부리그 36개 전체 경기장에서 5월 초 경기를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퍼트 CEO는 “축구는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조각이나마 되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2부리그 팀의 경우 절반이 큰 파산 위험에 놓였다”면서 “시즌을 취소하면 1부리그도 5팀 정도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며 현실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달 13일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중단 기간은 일단 이달 말까지다. 각 팀은 최근 조심스럽게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계획대로 5월 초 재개하면 분데스리가는 6월 말엔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다만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이퍼트 CEO의 판단이다. 분데스리가는 무관중 경기가 열릴 경우 선수, 코치진, 의무 스태프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테니스 경기에서 나온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영국에 기반을 둔 테니스진실성단체(TIU)는 9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6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서킷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16건씩의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TIU는 스포츠 베팅업체의 배당률 추이를 살펴 평소와 다른 특이한 베팅 흐름이 포착되거나 그에 따른 경기 결과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경우 이를 승부 조작 의심 사례로 간주한다. 다만 의심 사례 전부를 승부 조작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조사 결과에 따라 승부 조작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에 비해 45% 늘어난 수치다. 2018년에는 올해와 같은 38건의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나왔다. 올해는 3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테니스 경기가 모두 중단됐기 때문에 2018년보다 더 많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테니스는 전 세계에 걸쳐 ATP 투어와 챌린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ITF 서킷 대회 등이 1월부터 11월까지 열려 스포츠 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구단 재정을 돕기 위한 자진 연봉 삭감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단과 농구단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으로 임금의 10∼20% 삭감에 동의했다”며 “이번 결정은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상업 활동의 많은 부분이 마비된 상황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발표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조치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발표한 ‘70% 임금 삭감’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경기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많은 사람에게 애도를 보낸다”라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