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까지 전 세계 테니스 경기에서 나온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영국에 기반을 둔 테니스진실성단체(TIU)는 9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6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서킷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16건씩의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TIU는 스포츠 베팅업체의 배당률 추이를 살펴 평소와 다른 특이한 베팅 흐름이 포착되거나 그에 따른 경기 결과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경우 이를 승부 조작 의심 사례로 간주한다. 다만 의심 사례 전부를 승부 조작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조사 결과에 따라 승부 조작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에 비해 45% 늘어난 수치다. 2018년에는 올해와 같은 38건의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나왔다. 올해는 3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테니스 경기가 모두 중단됐기 때문에 2018년보다 더 많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테니스는 전 세계에 걸쳐 ATP 투어와 챌린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ITF 서킷 대회 등이 1월부터 11월까지 열려 스포츠 베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도중 감독이 방송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은 ‘감독이 경기 중 헤드셋을 착용하거나 핸드 마이크를 들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이 ‘경기 중 감독 인터뷰’에 동의했다”며 “구단이 직접 감독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4년 간 총 2천16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중계방송권 계약을 한 방송사(KBS, MBC, SBS)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욕을 보였고 팬들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신다”며 “경기 중 감독과의 인터뷰가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 감독 인터뷰’는 3연전 중 2차례, 3회 말이 끝난 뒤 할 계획이다. 3연전 중 홈팀 감독이 한 번, 원정팀 감독이 한 번 ‘경기 중’에 감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애초 5회 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승부가 치열해지거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후에 인터뷰를 하면 감독이 느낄 부담감이 커질 수…
초대 민선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던 출마자들이 고양시체육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 당선자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선1기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선웅주, 안운섭, 김윤중 씨 등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양시체육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5일 민선1기 고양시체육회장에 당선된 나상호 회장이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이용우 후보의 선거캠프에 가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며 “이는 체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치러진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회장은 논란이 일자 ‘얼떨결에 선대본부장을 맡았다가 즉시 반납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10만 고양시 체육인과 106만 고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아직까지 공식 취임도 하지 않고 실무 책임자인 시체육회 사무국장 등도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정치에 매몰된 모습을 고양시 체육인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대위 발족과 함께 나상호 체육회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
세계육상연맹(WA)이 1년 뒤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기준 기록과 랭킹 포인트를 ‘2020년 11월 1일 이후에 열리는 경기’부터 인정하기로 했다. WA는 8일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과 랭킹 포인트 기록 인정 기간’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정된 종목별 예선 원칙을 발표하자마자, WA도 ‘변경한 기록 인정 기간’을 공개했다. 애초 올해 7월 24일에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1년 뒤인 2021년 7월 23일로 미뤘다. IOC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예선을 2021년 6월 29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WA는 이미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은 인정하기로 하고 4월 5일까지 획득한 랭킹 포인트도 인정한다. 하지만 4월 6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는 종목별 기준 기록을 통과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거나 랭킹 포인트를 다시 쌓을 수 있는 시점은 11월 1일이다. WA가 인정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관련 기록 인정 기간은 트랙&필드 종목과 20㎞ 경보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29일, 마라톤과 50㎞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경마공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의 임시 운영 중단조치를 2주 동안 추가 연장키로 결정해 오는 24일 개장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3차례에 걸쳐 추가 휴장을 결정해 오는 9일까지로 임시 휴장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마사회는 경마중단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부서에 예산 절감규모를 배정해 예산 집행을 억제하고 사업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재검토 하는 사업예산 조정을 진행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마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 상생자금을 조성해 무이자로 대여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관련 산업 종사자 지원 비용 등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경마 재개에 대비해 전국 사업장의 감염 방지조치 지속 및 경마 시설 점검, 경주계획 조정 등 경마 시행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과 축구계 고통분담을 위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지구적 재난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빠졌고 특히 스포츠업계는 이전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올림픽이 연기되고 세계 각국의 프로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리그의 중단은 입장수입, 스폰서수입, 중계권료 등 구단 수입의 감소를 가져오고, 이는 구단의 재정위기 뿐 아니라 주변 산업의 침체로 연결된다. 이에 연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극복과 축구계에 불어닥친 한파에 대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나서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분 급여부터 연맹 임원은 월 20%, 직원은 월 10%씩의 급여를 반납한다. 임직원들이 반납한 급여는 개막 이후 경기 개최와 리그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들을 정상적으로 집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오직 한 팀에서 전설을 쓰다… K리그 최고 원클럽맨은? 1983년 K리그 원년부터 현재까지 공식 경기의 출전선수 명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K리그를 거쳐 간 선수는 총 5천38명이다. 이 중 K리그에서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의무복무로 군경팀에 소속된 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오직 한 구단 소속으로만 3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의 수는 단 10명이며 2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그 숫자는 35명뿐이다. 선수 생활 전부를 오직 한 팀에서 보낸 선수를 의미하는 ‘원클럽맨’이 되기란 그만큼 어렵고, 그 의미도 크다. 다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구단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원클럽맨’,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원클럽맨’으로 손꼽히는 선수들부터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현역 ‘원클럽맨’들까지, K리그에서 한 구단 소속으로만 200경기 이상을 뛴 ‘원클럽맨’들을 알아본다. K리그 역대 최고 ‘원클럽맨’은 성남FC 신태용과 울산 현대의 김현석이다. 199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축구스타들의 잇단 ‘선행 릴레이’가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이미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기부와 임금 자진 삭감으로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첼시 레전드’ 존 테리와 웨일스 대표팀을 이끄는 라이언 긱스 감독도 ‘선행 행렬’에 동참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8일 “‘첼시 레전드’ 존 테리와 리버풀 출신의 스타 제이미 레드냅이 코로나19로 격리된 런던 인근 서리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 배달 봉사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조시 머피(카디프시티)와 제이컵 머피(뉴캐슬) 쌍둥이 형제가 앞서 자신들의 자랐던 영국 동부 노포크 지역에서 음식 배달 자원봉사를 펼쳤다”라며 “테리와 레드냅은 옥셧 지역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 빌라의 코치로 활약하는 테리와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레드냅은 서리 인근에서 살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테리는 아들이 희소병인 뒤셴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는 알렉스 스미스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장갑을 끼고 안전하게 현관문 앞에 음식을 놔뒀다. 테리는 현관문에서 멀찍이 떨어져 ‘사회적 거리’를 유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훈련을 시작한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7일 밤 통화에서 “최지만은 격리 생활을 끝냈다”며 “내일부터 개인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문을 닫고 훈련 시설이 통제되자 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귀국을 택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귀국 직후 인천 소재 자택으로 이동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로 홈 트레이닝을 하며 2주의 시간을 보낸 최지만은 8일부터 친형이 운영하는 인천 소재 야구 훈련장에서 차분하게 몸을 만들 예정이다. 관계자는 “최지만은 주로 형이 교습을 끝내는 오후 시간에 훈련하게 될 것”이라며 “선수 출신인 형이 훈련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의 친형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국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불펜포수로 활동했던 최정우 씨다. 최 씨는 SK 불펜포수로 활동 당시 최지혁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SK에서 퇴단한 뒤 개명하고 야구 교실을 열었다. 최지만은 형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축구 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올해 이적시장의 이동과 선수들의 계약 기간 일시 연장의 대책을 내놨다. FIFA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이적과 계약 제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권고사항과 지침을 작성했다”라며 “FIFA, 선수들, 클럽 관계자들, 각국 축구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평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FIFA는 우선 선수들의 계약 기간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FIFA는 “선수들의 계약 만료는 보통 시즌 종료일과 일치한다”라며 “현재 대부분 나라에서 경기가 중단된 만큼 기존 시즌 종료일에 리그를 마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계약 종료 시점을 실제로 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런 조치가 애초 계약의 취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선수가 6월 30일 계약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이 실제로 끝나는 시점까지 계약 기간이 연장되게 됐다. FIFA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에 대해선 “현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