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차지하는 팀 내 입지는 크다. 전력뿐만이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그렇다. 류현진의 입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가 열린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날 토론토 구단은 시범경기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 시작 3시간 전 팬들의 출입을 허용해 선수들과 접촉할 기회를 줬다. 많은 팬은 지정 구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사인 요청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 순은 이례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 이때였다. 한 현지 팬은 야마구치를 향해 “류현진 선수, 사인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으려다 야마구치를 류현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야마구치는 당황한 듯 어색한 웃음을 지은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이날 많은 팬은 류현진을 향해 “류~”라고 외치며 사인 요청을 하기도 했다. 토론토 구단도 새 에이스를 알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토론토 구단은 경기장 내 기념품 가게를 처음 열었는데, 배번 99번이 새겨진 류현진의 유니폼을 가장 보기 쉬운 곳에 배치해 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5일 전했다. 같은 날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는 김광현의 선발 경쟁 상대 중 한 명인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2개 팀으로 나눠 시범경기를 치른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카브레라가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선발 자리를 놓고 13명이 경합 중이다. 카브레라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서는 김광현은 선발투수 역할이기에 2이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뛰길 원하는 김광현이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 1루 코치가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기에 지난해까지 SK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과의 흥미로운 ‘사
미국프로야구(MLB)에 첫발을 내디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트레이 힐만(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3루 작전·주루 코치와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관계를 이어간다. 2년 전만 해도 둘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감독과 에이스로 한솥밥을 먹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둘은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미국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5일 힐만 전 감독이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조명했다. 힐만 전 감독은 2014년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로 한국을 방문해 김광현을 처음으로 봤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김광현은 당시 최상은 아니었다”며 “빠른 볼의 제구는 부족했지만, 대단한 경쟁자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말로 살아 있는 김광현의 팔을 보고 무척 좋았으며, 날카로운 슬라이더도 구경했다”면서 “김광현은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 피치 투수였지만, 그의 열정과 경쟁력을 보고 ‘(찾던) 투수가 여기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김광현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힐만 전 감독은 “2014년부터 김광현의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지금껏 이 사실을 김광현에게 얘기하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에서 준우승한 조아연(20·사진)이 세계 랭킹 33위에 올랐다. 조아연은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5위보다 2계단이 오른 33위가 됐다.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조아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아마추어 선수여서 조아연은 우승 상금 3만6천유로(약 4천700만원)를 받았다. 예정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태국 대회가 취소돼 상위권 변화는 크지 않았다. 고진영(25), 넬리 코르다(미국), 박성현(27)이 1위부터 3위까지 유지했고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15위 이내 한국 선수 상위 4명은 고진영과 박성현에 이어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순이다. 박인비(32) 12위, 김효주(25)는 13위로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 안에 들기 위해 추격 중이다. 유소연(30)은 18위, 허미정(31) 20위, 양희영(3
추성훈(4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59일 만에 종합격투기 재기전을 치른다. 추성훈은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 109번째 프라임 이벤트에서 메인 카드 제3경기(웰터급)로 셰리프 모하메드(이집트)와 맞붙는다. 추성훈은 지난해 6월 15일 원 챔피언십 중국 상하이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아기란 타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재기전 상대인 모하메드는 이집트 종합격투기 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출신이다. 추성훈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선수와 대결한다. 모하메드는 종합격투기 9승(5패) 중 판정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고 원챔피언십은 소개했다. KO로 6차례, 조르기로 3번 이겼다. 하지만 2017년 원 챔피언십 데뷔 후에는 3연패에 빠졌다. 이번 대결에서 추성훈이 이긴다면 2014년 UFC 일본 대회 이후 1천988일 만에 종합격투기 승리를 거둔다. 추성훈이 파이터로서 다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 한국과 일본이 주목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때렸다. 1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최지만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헌터 렌프로의 병살타가 나와 최지만은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곧바로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나왔다.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쓰쓰고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왼손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바깥쪽 높은 속구를 밀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6회 초 수비 때,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쓰쓰고는 6회 말 타석에서 각각 교체됐다. 지난해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뒤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참가한 토미 조셉은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물러났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25일부터 구단 공식 이메일을 통해 ‘2020 시즌 KT 위즈와 함께 꿈을 키워 갈 대학생 리포터 8기’를 모집한다. 올 시즌 대학생 리포터 모집 분야는 작년부터 신설된 리포팅 파트와 콘텐츠 디자인, 그리고 영상 촬영 및 편집 파트 등 3개이다. 야구를 사랑하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아나운서·리포팅에 관심이 있거나 진로 희망자, 영상 편집 및 디자인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들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KT 위즈 대학생 리포터 8기는 2020시즌 홈 개막일인 4월 3일부터 마지막 구단 행사인 2020 팬 페스티벌까지 활동하며, 정규 시즌 홈 경기의 1/2(36경기) 이상을 출석해야 한다. 또 이들은 각종 영상 및 이미지 기반의 콘텐츠로, 구단의 다양한 뉴미디어 채널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다. 적극적인 리포터 활동을 위해 2020시즌 KBO 정규리그 및 KBO 주최 행사, 구단 진행 행사에 출입 가능한 AD카드를 발급받고, 기본 활동비 지급뿐 아니라, 팀별 콘텐츠의 호응을 평가해 5회에 걸쳐 우수 팀 시상을 진행한다. 아울러, 대학생 리포터들의 원활한 진로 체험을 위해, 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 및 콘텐츠 기획에 대한 실무자들의 1:1…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온갖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 출국길에 오른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오전 0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3월 3∼11일)이 열리는 요르단 암만으로 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 복싱 대표팀은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다. 애초 이번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곳을 집어삼킨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개최지를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했다. 우한의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맘을 졸였던 한국 복싱 대표팀은 개최지 변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었다. 요르단 정부에서 23일(현지시간) 한국인 입국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대한복싱협회가 IOC 복싱 TF팀,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 측과 긴밀한 협의 끝에 대표팀 선수들의 조건부 입국을 보장받았다. 한국 복싱 대표팀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진단서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확인서를
KBL, 무관중 경기 진행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축구 개막 연기, 프로배구와 여자프로농구 무관중 경기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프로농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게 됐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5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잔여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프로농구는 농구대표팀 경기 일정에 따라 휴식기를 가진 뒤 26일 정상적으로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26일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 경기부터 프로농구 관계자 이외의 일반 관중의 입장은 통제된다. 작년 10월 5일 정규리그를 시작한 프로농구는 오는 3월 31일까지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25일 현재 팀당 40∼42경기를 소화했다. 이와 함께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관(신촌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KBL D-리그 일정 중 3월 2일 준결승 및 9일 결승전도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K리그 개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22개 구단(K리그1 12개·K리그2 10개) 마스코트 ‘인기투표’ 결과가 26일 공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팬 투표가 이날 밤 12시 마감된다”며 “26일 오후 아프리카TV를 통해 개표 방송을 해 당선자와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이벤트는 프로연맹이 22개 K리그 구단의 정체성을 알리고 팬과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마스코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준비했다. 팬 투표를 통해 반장으로 선정된 마스코트에는 특별 제작한 ‘반장 완장’을 수여하고, 올해 K리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17일 투표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시작된 ‘반장 선거’에서는 22일 오후까지 수원 삼성의 ‘아길레온’과 대구FC의 리카가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