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나이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시사해 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무대 출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를 23세 이하(U-23)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만 23세, 1997년생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바람에 도쿄에 가보지도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27일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2021년으로 연기한 도쿄올림픽 대회 일정과 나이 제한 문제 등을 화상회의에서 논의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내년 올림픽은 2021년 대회가 아닌 2020년 대회이므로 이에 준해 올해 만 23세 선수의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프로배구가 각 분야 최고의 선수, 팀 등을 뽑는 2019~2020 V리그 시상식도 팬과 취재진이 없이 약식으로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은 31일 “다음 달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V리그 시상식을 코로나19 여파로 약식 진행하기로 했다”며 “팬들은 물론, 취재진, 중계방송이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정규리그 1위 팀, 공로상, 심판상, 페어플레이어상, 감독상, 베스트7,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8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엔 수상자를 포함해 간추린 최소인원만 초대하기로 했다. 다만 시상식의 권위를 고려해 시상식 장소는 따로 대관했다. 또 이날 오전엔 연맹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여자부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 개선안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최대 안건은 여자부 샐러리캡 문제다.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20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순차적으로 각각 31억원과 36억원, 41억5천만원으로 증액할 방침이지만, 여자부 샐러리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되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개막이 잠정 연기되는 등 국내 스포츠가 ‘올 스톱’ 됐지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유도, 탁구 선수단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6명이 입촌했던 유도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국제대회 출전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훈련을 멈출 수 없어 오늘도 발걸음을 훈련장이나 헬스장으로 옮기도 있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에 입단해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이성호는 “올림픽 연기는 오히려 그 동안 부족했던 기술연마에 매진하기 좋은 시기”라며 “1년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선수가 결국은 올림픽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남녀탁구팀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독자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만난 이다은는 “외부와 차단된 채 처음 소화하는 실업팀 훈련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하지만 좋은 감독, 코치 밑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공식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않은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팀 현정화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프로야구 개막이 또다시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도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단장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학교 개학일이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당분간 구단 간 연습경기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당초 4월 7일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구단 간 연습경기를 2주 늦춰 4월 2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상 시범경기 역할을 할 구단 간 연습경기를 늦추면서 개막일도 연기되게 됐다. 류대현 KB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후 “4월 20일로 연기했던 정규리그 개막일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4월 21일 이후 연습경기가 시작되고 2주 뒤 개막이라면 현실적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이 개막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행위는 이날 개막 시기를 5월 이후로 상정하고 기존의 팀당 144경기를 많게는 135경기, 적게는 108경기로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가장 과감한 방식인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개막해 개막 시…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매 시즌 경기장을 누비며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피’ 22세 이하(U22) 선수들의 역대 기록과 함께 올 시즌을 함께할 U22 선수들을 소개했다. K리그는 지난 2013년부터 ‘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을 만들었고, 지난 2015시즌부터 경기당 2명 이상이 경기 명단에(선발 또는 후보) 포함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 170, 역대 U-22 선수들의 선발 출전 경기 부천FC에서 2015년 이후 U22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는 총 170경기에 달한다. 선발 출전이 1명이었을 때는 총 119경기이며 2명 동시에 선발 출전은 총 15경기다. U22 3명이 함께 출전했던 경기도 1경기가 있다. 2017시즌 2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이정찬, 고명석, 김신 총 3명의 U22 선수가 동시에 선발출전했다. ■ 90, 2017 시즌부터 리그 전체 경기 중 90% 선발 출전 부천FC의 U22 선수들은 2016시즌 리그 총 37경기 중 14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데 비해 2017시즌 이후부터는 선발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고 있다. 2017시즌에는 U22 선수들이 전 경기 선발출전했고 2018년에는 리그 2경기를 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모조리 중단된 가운데 골프 애호가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컬슨(미국)의 1:1 맞대결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이라는 희소식이다. 둘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1:1 매치플레이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당시 미컬슨은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간 접전 끝에 상금 900만 달러를 독차지했다. 이 ‘세기의 대결’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동안 해마다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에는 불발됐고, 올해도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미컬슨이 트위터에서 재대결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컬슨은 트위터를 통해 우즈와 맞대결 이벤트를 치를 의향을 묻는 팬의 질문에 “지금 추진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이 “변죽을 울리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 진짜다”라는 답을 바로 올렸다. 둘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은 코로나19 탓에 웬만한 스포츠 경기 중계가 멈춘 방송사에는 호재다. 100명이 넘는 선수에 수많은 갤러리가 모이는 투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이 올시즌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1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열고 올 시즌 K리그1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0시즌이 개막하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시즌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과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로 축소하는 방안,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축소하는 방안 등 여러 방식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가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각 구단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개막 뒤에도 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여자프로농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열고 선수 영입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명단에는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30·176㎝)와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30·178㎝), 김정은(33·180㎝) 등 대어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 중 2019~2020시즌 우리은행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4.7점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지목된 박혜진은 ‘최대어’로 꼽힌다. 박혜진은 2013~2014,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5회 연속 정규리그 MVP를 노리고 있으며 지난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도 베스트 5에 뽑히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박혜진 외에도 김정은과 박하나, 안혜지(부산 BNK), 심성영(청주 KB) 등이 다른 팀들의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오를 만한 선수로 지목된다. FA로 다른 팀이 성사되면 원소속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내년 7월 23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과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도 개막일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전체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2020시즌 프로축구 정기 선수등록 결과 올해 1부리그인 K리그1에는 443명(12개 구단 평균 36.9명)이, 2부리그인 K리그2에는 341명(10개 구단 평균 34.1명)이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선수 중 국내 선수는 715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69명이다. 수원은 최다 선수 등록과 최다 유스출신 등록 구단으로 기록됐다. 수원은 43명의 선수를 등록해 K리그 전체 2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고 구단 유스 출신도 18명이 등록해 가장 많은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오현규(매탄고)를 비롯해 43명의 등록선수 중 18명이 수원 유스 출신으로 조사됐다.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252명이다. 군팀인 상주 상무(29명)를 제외하고 선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로 각각 33명을 기록했다. K리그2에서는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39명으로 최다 인원을 보유했고, 부천 FC가 29명으로 가장 적은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