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변에서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공원은 유지되어야 한다. 지자체에서 예산부족과 부지부족을 이유로 체육공원에 아파트를 지어서는 안 된다. 감사원마저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 개발제한구역에 기업 형 임대주택단지(뉴 스테이)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계양경기장 북측 13만㎡, 남동경기장 남측 5만6천㎡, 선학경기장 남측 13만8천㎡ 등 3곳이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뉴 스테이 선도 사업 지구로 선정되었다. 이 땅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위해 인천시가 확보했지만 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경기장을 짓고 남은 땅이다. 당연이 주변시민들의 활동공간으로 이용되어야 마땅하다. 지자체이 땅이 7월 뉴 스테이 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사업 승인을 거쳐 2020년에는 계양 1천300가구, 남동 600가구, 선학 1천400가구 등 3천3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주민들은 체육공원을 조성하려던 땅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도시에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과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시민복지를 생각할 때에 아파트부지로 이용되어서는 많은 문
고등학교 1학년때 우리 반에 공부도 잘 해 ‘천재’란 생각이 드는 친구가 있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장판지만한 성적전표를 들고 오셨다. 당시 시험과목은 어찌나 많았는지 20여 개 쯤이나 됐다. 나중에 나도 선생을 할 때 안 일이지만 이 ‘장판지’의 가로 세로를 맞추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담임선생은 그 친구에게 국어~체육까지 20여 개의 개인별 점수를 마구 불러댔다. 고개를 좌우로 살짝 흔들며 뭔가를 계산하던 친구는 총점과 소수 첫 째 자리까지의 평균 점수를 바로 대답했다. 60명의 개인 별 총점과 평균은 물론 과목 별 학급총점과 평균점수도 즉시 나왔다. 1시간도 채 안 걸렸다. 그때 나는 그 친구가 천재인 줄 알았다. 주판을 머릿속에 그리며 속셈을 한 것이다. 당시는 학원도 변변하게 없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산학원을 다녔단다. 거기서 암산과 속셈을 익혔다. 바둑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어 아마 6단이다. 수원 출신 여류 프로기사 조혜연 9단, 이정우 9단 등의 프로바둑기사를 어렸을 적부터 지도하며 길러냈다. 그 친구는 역시 서울대에 합격했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지금도 틈틈이 바
일반적으로 탈장은 성인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매년 연간 약 3만건의 탈장 수술이 시행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수술통계에서 다빈도 20개 수술 중 13위에 해당됩니다. 여성의 경우 평생 탈장 유병율은 약 5%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남성의 평생 유병율은 24%로 남성과 여성의 탈장 발생 비율은 약 10대 1 정도입니다. 탈장은 1세 이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40세 이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됩니다. 소아 탈장의 원인은 고환이 하강한 자리가 막히지 않는 현상인 개방된 초상돌기에 의한 것입니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되는 탈장은 고환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성인 남자에서 고환은 음낭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은 배안에서 발생된 고환이 복벽을 뚫고 음낭으로 빠져 나온 것입니다. 임신 8주경에 발생된 고환은 임신 8개월까지 천천히 하강해 음낭에 위치하게 되며 고환이 내려온 길(구멍)은 아기가 자라면서 정상적으로 막혀야 하지만 구멍이 막히지 않고 열려있는 경우 탈장이 발생되게 되는데 아기가 배에 힘을 줄 경우(변을 보거나 울 때) 복압이 올라 안쪽에 있는 장기가 빠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 아기의 경우도 남자아기의 경우와 비
최근 5년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여 왔다. 2011년 9.5%에서, 2012년 7.7%, 2013년 7.7%, 2014년엔 7.3%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의 경우 성장률 목표치인 7.0%에 못 미친 6.9%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정부 업무 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7.0%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6.5% 이상의 중속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경착륙 우려에 대하여는 “중국 경제는 절대 경착륙하는 법이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중속 성장 하의 질적 발전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즉 뉴 노멀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이제 ‘바오류(保六·6%대 성장 유지)’ 시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우려는 커보이지 않지만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주요 기관들은 중국경제 성장률이 성장패러다임 변화, 생산가능인구 비중 하락,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오늘은 개천절이다 /고종목 바늘눈 구멍을 내 몸이 통과한다 쪽가위로 톡 자른 실 끝을 어리짐작 눈대중에 맞춘 바늘구멍에 들이민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이제는 돋보기를 써도 구멍이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 실 끝에 침을 살짝 발라 다시 꼿꼿이 세우고 구멍 근처에다 어리짐작 비벼대면 참 신기하게도 쏘-옥 들어가는 그 느낌이 떨려온다 바늘밥 한 오십년 먹은 것이 헛먹은 게 아니야 오늘은 개천절이다 단번에 하늘로 들어간다 쏘ㅡ옥 - 고종목 시집 ‘바늘의 언어’ 실이 바늘눈 구멍을 통과하는 것은 그저 단순한 손끝 행위가 아니다. 귀가 솟고 눈이 솟고 마음이 솟고 온몸 자리한 세포들이 일시에 한 덩어리로 솟는 그 미세한 감각의 일이다. 시인은 바늘밥을 먹은 지 오십 년이 넘었다. 평생 한길을 걸어온 장인이자 재봉 일을 소재로 시를 썼다. 모든 예술이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하듯 천을 캔버스 삼아 붓 대신 바늘로 그림을 그리며 채색을 하는 시인은 이제는 어리짐작만으로도 바늘구멍에 실을 꿴다. 돋보기를 써도 구멍이 보이지 않아 여러 번 실패하기도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어리짐작 구멍 근처에 실 끝을 다시 세워 비벼대면 그 실은 쏘옥 구멍을 찾아 들어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이 한심해한다. 여당은 계파 간 공천싸움에, 야당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지리멸렬이다. 애초에 개혁공천이라는 걸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발표되는 것만 봐도 기대 이하인 데다 싸움하느라 날이 지새는 줄 모른다. 심지어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살다 나온 사람도 부랴부랴 복당시켜 경선에 슬그머니 끼워넣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현역 의원에 대해 의구심만을 가지고 공천에서 아예 배제시키기도 했다. 뭐가 기준인지 자기들도 알 수 없는가보다. 골치아픈 지역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아예 발표를 미룬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야 대진표조차 완성되지 않았다. 느닷없는 살생부 명단 거론에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서야 겨우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살생부를 거론한 두 의원은 단수추천됐다. 김무성 대표의 공천배제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윤상현 의원의 공천문제는 보류됐다. 위의 눈치보랴, 국민 여론의 동향을 보랴 정신이 없는 지경이다. 공천을 둘러싼 회오리에 겉잡을 수 없이 빠져 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이 친노 패권주의 당이라며 대거 빠져나와 창당한 국민의 당 역시 창당…
몽골에서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울란바토르 대학에 설치된 세종학당의 경우 이곳에서만 한 해 1천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몽골 전체적으로는 4천명이 넘고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도 작년 10월 기준으로 4천355명이다. 이는 중국, 베트남, 일본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몽골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몽골에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 몽골의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과 경제 발전 과정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또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노래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식, 역사, 언어를 배우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갖고 있는데다 더해서 언어적 유사성 때문에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몽골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에서는 매년 한글 문화행사인 ‘한글 큰 잔치’가 열리기도 한다. 한국어 말하기대회와 글짓기대회, 한국노래자랑, 예쁘게 쓰기 대회, 한국음식 체험 등이 열리는데 작년 11월엔 한인 동포와 학생, 현지인 등 1천여 명이나 참석했다고 한다. 한국어 보급에는 경기
요새 가장 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이번 총선에서는 공약이 실종됐고, 총선이 한 달여 남았음에도 자신의 지역구 후보자도 모르는 상태가 연출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언론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언론은 현상을 쫒기도 하지만 당위론과 현상을 비교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당위론에 치우친 질문이라는 생각이다.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정책이 관심을 못 끈다는 점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당위론적으로 보면, 선거는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우리의 경우 무상급식이나, 이번 주 총선을 치른 독일의 난민 정책처럼, 유권자 본인이 직접 피부로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가 아니라면, 총선에서 중앙당 차원의 정책에 관심을 보이기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물론 대선의 경우 다르다. 대선의 경우, 대권 후보들이 워낙 잘 알려진 사람들이어서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뿐 아니라, 전국 선거이기에 중앙당에서 발표하는 정책에도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대선의 경우, 지지 정당 후보와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경
정년 퇴직한 후 도시에서 특별히 별일 없이 지내기보다는 공기 좋고 여유있는 농어촌으로 귀농하여 경제활동을 계속 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1만 가구 이상이 귀농하고 있으며, 2014년은 1만 1천144가구가 귀농하였다. 귀농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39.6%, 40대가 22.4%로 40~50대가 62%를 차지하였고, 60대가 21.4%, 30대 이하는 10.7%, 70대 이상은 5.9%로 순서이다. 정년을 채우지 않은 4050들이 조기 은퇴하여 귀농의 중심을 이루는 추세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농어촌에서 중소규모 경작·축산·조림 등을 통해 은퇴 없는 경제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귀농한 후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세금을 내야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세금을 내야하고 세금 혜택은 어떻게 되는 지 알아본다. 첫째, 곡물 및 기타 식량작물 재배업은 과세되지 않으며, 채소·화훼작물·종자·과실 등 작물재배의 경우 수입금액 합계액 10억 원 이하인 경우에는 과세 되지 아니한다. 따라서 벼농사 등과 소규모 채소 재배를 통한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
봄과 함께 경복궁의 야간관람이 3월 2일 시작되었다. 경복궁 야간관람의 경우 암표 단속까지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매번 너무 빨리 마감되어 표를 구할 수 없다는 지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은 야간관람이 한창인 경복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경복궁 이야기를 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에 대한 자긍심이 없음을 느낀다. 자금성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특히나 심하다. 자금성의 크기에 비하면 경복궁은 명함도 못 내민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경복궁이 자금성을 본 따 지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기도 자금성보다는 작게 지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복궁은 자금성보다 12년 먼저 짓기 시작했다. 경복궁은 1395년에 지어졌다. 그러나 자금성은 1407년에 짓기 시작하여 14년이 걸려 완공되었다. 그렇다면 왜 먼저 짓기 시작한 경복궁인데 크기는 그렇게 차이가 날까? 이는 건물을 짓는 우리 조상들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복궁 창건에 앞장섰던 정도전은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하였다. 이는 『삼국유사』 「백제불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