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 시즌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도 V리그 재개 또는 조기 종료 여부를 논의한다. KOVO는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나흘만에 다시 열리는 이사회다. KOVO와 13개 구단 단장은 이날 올 시즌 V리그 조기 종료와 재개 여부를 논의하며 안건은 나흘전 이사회 때와 같다. KOVO와 13개 구단은 ‘결정을 내릴 때’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9일 이사회에서 KOVO와 단장들은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 정규리그는 종료하고 현 순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안, 정규리그 잔여 경기만 치르는 방법,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단축해서 치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내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 3일 리그를 중단했다. 지난 이사회에서는 V리그 조기 종료와 재개를 놓고 각 구단의 상황과 판단이 달라서 3시간여의 논의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자농구가 결국 조기 종료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0일 서울 중국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며 “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나머지 일정은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WKBL이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고,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프로 리그가 아닌 종목 중에선 SK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2월에 시즌을 도중에 마친 전례가 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개막 이후 우승팀을 정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WKBL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세계적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2019~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가 K리그 구단들이 지켜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칙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만든 이 수칙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병력과 진료기록을 확인토록 하는 등 9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다. 9개 조항의 내용은 구단은 모든 라커룸과 화장실에 소독제나 세척 용액이 담긴 자동 디스펜서를 설치해야 하고 테이블, 벤치, 의자, 옷걸이, 바닥, 수도꼭지, 손잡이, 샤워실 및 화장실을 표백제, 염소, 용제, 75% 에탄올, 아세트산 및 클로로포름 등이 주재료인 소독액으로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하며 탈의실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 또 리그와 구단은 훈련이나 시합 시 경기장 출입 인원을 꼭 필요한 인원으로 제한하고 구단 의료진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기술진 등 모든 팀원의 병력과 진료기록, 체온에 각별히 주의하며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경기나 훈련에 참여하거나 주위에 접근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문서화해야 한다. 구단은 선수, 심판, 볼보이 탈의실, 도핑 테스트용 탈의실 등 모든 탈의실의 위생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수했다가 역풍을 맞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열기로 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15면 22일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와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IOC는 이번 주에 임시 집행위를 열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 또는 취소·연기 방안을 논의한다. IOC는 이번 임시 집행위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선수들의 훈련에 끼친 영향을 조사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를 임시 집행위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17∼19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IOC 선수위원을 비롯한 전 세계 선수 대표, NOC 대표와 연쇄 화상회의를 열기 전 전화 형식으로 집행위를 소집해 일종의 IOC 가이드라인을 먼저 마련했다. 집행위는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의 여유가 있으므로 급격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정상 개최 추진에 방점을 찍고 IF 대표, 선수 대표, NOC 대표의 의견 수렴보다는 집행위 원칙 강조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최근 해외 유명 선수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스테이 앳 홈 챌린지(#stayathomechallenge)’ 캠페인에 동참하는 K리그 구단들을 소개했다. 장소는 집이 아닌 클럽하우스로 이름하여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stayatclubhousechallenge)’다. 첫 주자는 제주유나이티드로 지난 19일 구단 SNS를 통해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훈련을 마친 후 20초간 손을 씻으면서 리프팅에 성공한 영상을 올리고 다음 차례의 K리그 구단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비록 단체생활이 불가피한 선수들이지만 집이 아닌 클럽하우스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음을 알리는 취지다. K리그 개막 연기로 인해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온라인으로나마 달래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19일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기일 제주 감독을 비롯해 주민규, 서진수, 박원재가 손을 씻는 동작과 함께 20초 동안 리프팅에 성공했다. 제주는 울산을 지목했고, 울산은 21…
오른팔 골절로 재활을 시작한 손흥민(28)이 토트넘의 2월의 선수 투표에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월의 선수’ 투표에서 79.79%를 차지해 위고 요리스(골키퍼·10.84%)를 크게 따돌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0월, 11월에 이어 이번 시즌 통산 4번째 ‘토트넘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월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3경기에 출전해 4골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월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멀티골(2골)을 뽑아냈지만 오른팔 골절을 당해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야 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같은 편에 섰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2일 홈페이지에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이날 다른 종목 경기단체와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모든 노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당국을 지원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건강이 다른 어떠한 문제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정부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육상협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외신은 이날 미국육상협회가 맥스 시걸 회장 명의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에 공개서한을 보내 IOC에 올림픽 연기를 압박하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남녀 골프 세계 랭킹의 3월 셋째주 순위가 당분간 유지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을 주관하는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OWGR)과 여자 순위를 정하는 롤렉스 월드 골프 랭킹(WWGR)은 지난 21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면밀히 주시한 뒤 추후 순위 변화가 생길 때까지 3월 셋째 주 세계 랭킹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주요 투어들이 일제히 시즌 진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남자 골프의 경우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2개 대회가 순연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시 5월 중순까지 대회 개최를 보류했다. 남자 골프의 세계 양대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모두 5월 중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결국 5월 말 또는 6월 초에 대회가 재개된 이후에야 세계 랭킹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기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은 “남자는 6월 22일, 여자는 6월 29일 랭킹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현재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 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귀국한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지난 20일 최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한 캠프 중단으로 한국행을 택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데, 홈구장과 스프링캠프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다”며 “이곳에서 운동할 곳을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는 좋아지고 있다”며 “난 그동안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귀국해서도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입국 문제에 관해선 “개막 일정이 확정될 때쯤이면 미국 입국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저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고향인 인천에 자택을 갖고 있다. 아울러 친형이 국내에서 야구 훈련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훈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집이 있지만, 한국서 훈련을 이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최지만은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한국행을 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유럽 프로축구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대비하려고 선수들의 임금을 일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며 내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구단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일부 다른 구단 선수들과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노조(AFE)에 구단의 임금 삭감 요구에 대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ESPN은 보도했다. 스포츠 조사 기관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 평균 연봉이 1천100만 유로(약 147억원)를 돌파한 축구 사상 유일한 팀이다. 연봉 삭감 움직임은 바르셀로나 한 구단의 사례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유럽 프로축구 리그들이 ‘올 스톱’되면서 구단들은 ‘돈줄’이 완전히 막혔다. 유럽프로축구단협회(ECA)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당면한 재정 위기를 타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