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푸드’는 경기도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에 붙이는 통합 브랜드이다. 경기도와 시민단체가 관리하고 인증하는 농·특산물이다. G마크 뜻은 도지사(Governor)의 품질 보증(Guaranteed), 우수(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불어 행복하게 하는 먹거리를 지향’한다. 2010년부터 사용돼 지금은 전국 농·특산물 대표브랜드로 정착했다. G마크 농·특산물은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경기도지사가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어 성공한 브랜드로 꼽힌다. 경기도는 G마크를 이용한 대형 농업박람회도 개최한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G푸드 비엔날레 2015’가 그것이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종합농업박람회로서 2007년부터 ‘G푸드쇼’로 시작됐다. 2년마다 개최돼 성장해왔는데 올해부터 ‘G푸드 비엔날레’로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 2013년에 개최된 행사 때 당시 김문수 지사는 한 방송에 출연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농산물을 드시고 배탈이 난다거나 잘못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다’는 말이 있다. 토끼와 관련된 것으로는 ‘계수나무’, ‘별주부전’, 그리고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있다. 별주부전의 토끼는 꾀가 많지만 거북이와 경기하는 이야기에서는 얕보면서도 게으른 토끼이다. 사람들 손에 길들여졌어도 여전히 야성을 잃지 않고 사냥할 목표물을 향해 집념을 보이는 고양이와 꾀가 많은 만큼 게으른 토끼가 사람들이 수 없이 오가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안 어린이 놀이터 주변을 중심으로 함께 먹이를 나누고 살을 비비며 공생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은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을 멈추게 한다. 자신들을 해하지 않고 가끔 귀여워 해주며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값으로 종종 먹이까지 가져다주는 주민들을 고양이와 토끼가 마다할 리 없다. 경계심이 없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애완으로 키우다가 버린 동물이라는 정도 짐작한다. 버려진 고양이는 길 도둑이 되어 떠돌다가 짝을 만나 번식을 하면서 무엇이라도 잡아먹으며 살아가겠지만 애완이었던 토끼는 자연에서 풀을 뜯더라도 장기간 그런 상태로는 생명을 부지하기가 쉽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빗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소비량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42년 만의 최저 강수량을 기록하는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레인시티 사업이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들이 지하수와 수돗물 대체 용수로 빗물을 이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수원 레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현재 100t 이상 빗물저류시설로 민간시설 58개와 공공시설 13개 등 총 71개를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저류용량은 5만484t 으로 올해에 1만3천t 가량을 사용했으며 민간부문의 경우 전체 128개 중 저류용량 3만4천227t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1월까지 43만t의 빗물을 이용하였다. 지난해까지 관내 종합운동장과 고가도로, 학교 등 대규모 저장시설은 물론 개인 주택 빗물저금통 등 모두 196곳에 7만7천t의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었다. 빗물 자원 활용으로 도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하수나 수돗물을 사용해 오던 경기장의 잔디용수를 비롯한 청소용수, 차량등록사업소 화장실 위생용수 등으로 사용한다. 지난 8월까지 651t의 빗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
가을이 깊어간다. 언제까지 푸를 것 같던 나무들이 이별의 날을 위한 치장을 벗기 시작하고 산과 들을 오가던 단풍보다 고운 빛깔의 옷차림들도 멎어가고 있다.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앞세워 축제가 가장 많은 시기 또한 가을이다. 그 중에서도 먹거리를 가장 앞에 내세운다.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도 찬바람이 불면 슬슬 꾀가 나기도 하고 여행지의 풍광과 미각에 동요되기 십상이다.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이야기가 아마 가을 전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솔깃하고 먹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기회가 되어 친구들과 전어를 먹어보니 기대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다. 자주 자리를 뜨면서 먹어서 그랬는지 다른 생선구이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잔가시를 발라내기에 바빠 무슨 맛인지는 고사하고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푸념이 이어진다. 그 며느리가 맹추니까 그렇지, 벼르고 별러 기껏 가출을 하고 이런 거나 먹겠다고 집으로 돌아와? 팔자도망은 못 한다더니 하며 잇새에 낀 잔가시를 혀끝으로 애써 밀어냈다. 어디 세상에 맛있는 게 전어밖에 없으려구, 아침저녁 쌀
‘중국인이 떠난 자리엔 꽈즈(瓜子) 껍질만 있을 뿐’이라는 농담이 있다. 꽈즈는 기름에 볶은 해바라기 씨를 말한다. 중국인들은 이 씨를 즐겨 까먹으며 국민 간식이라 부른다. 농담은 그래서 나온 말이다. 중국에는 이외에도 간식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 지단(달걀)전병, 매운 샤브샤브 마라탕을 꽈즈와 함께 3대 국민 간식이라 부른다. 미국에선 ‘트윙키’라는 게이크가 국민 간식이다. 2100년 1월 1일에 공개될 타임캡슐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하다. 이 간식은 겉은 노란 케이크지만 속은 흰 크림으로 차있어 자신이 미국인이라고 느끼고 행동하는 아시아계 사람들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자주 사용된다. 이웃 캐나다에도 국민 간식으로 소문난 ‘비버테일즈’라는 기름에 튀긴 빵이 있다. 동물 비버의 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유럽도 길거리 간식을 즐긴다. 스페인에는 밀가루 반죽을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겨낸 ‘추러스’라는 국민 간식이 있으며, 프랑스에는 과자 ‘마카롱’과 우리의 호떡만큼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크레페’가 있다. 얇게 구워낸 반죽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돌돌 말아 싸먹는 크레페는 한 끼 식사로도 많이들 즐겨먹는 인기…
연민 /고영 현관 도어록 속에 누가 새를 가둬놓았을까 잡아먹을 것도 아닌데 놀라게 할 마음 따윈 더욱 없는데 자꾸 새가 운다 만지면 만질수록 소스라쳐 울기만 하는 가엾은 새여, 우리 아직 포기하지 말자! 도어록을 부수고 새를 꺼낸다 - 시집 ‘딸국질의 사이학’ / 2015, 실천문학사 문명이란 인간의 이기로 도용되거나 착취당하는 것이 많다. 새소리니 핸드폰 원음으로 사용되는 물소리 바람소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새소리는 순수다. 새소리는 자긍심이다. 새소리는 순수한 인간의 상징이다. 그 누구도 간섭하거나 멈추라고 할 수 없는 이빨 하나 들어가지 않는 치외법권지역 같은 곳이어야 하나 새소리는 도어록에 갇혀 있다. 순수한 인간이 도어록에 갇혀있다. 몇 볼트 짜릿한 신호에 의해 작동되는 도오록의 부품이 되어 있다. 기계화 되어 있다. 이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시인의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시다. 시 한 편으로 현대인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나타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고영 시인은 나타낸다. 도어록을 부수고 새를 꺼낸다는 상징적 행위를 거침없이 한다. 시인이 왜 무서운가를 왜 고집이 샌가를 보여준다. 왜 더러운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지를…
오늘은 수능시험일이다. 초중고교 12년 간의 보통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를 총결산하는 날이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지만 기왕에 보는 거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한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나 만감이 교차할 거다. 나 역시 마치 내가 시험이라도 치르는 것처럼 마음이 떨리기는 마찬가지다. 검정 교복에 까까머리 세대였던 나도 1976년에 시험을 치렀다. 벌써 40년이다. 그땐 ‘대학입학 예비고사’였다. 직할시로 분리되기 이전이어서 경기도내에서는 인천에만 시험장이 있었다. 시험 전 날 담임교사의 인솔 아래 대절버스를 타고 가 시험장 인근 여관에 투숙했다. 뒤숭숭한 마음에 잠도 설치다보니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시험 때면 왜 그리도 추웠던지 조개탄을 태우던 난로에 삐걱거리는 허름한 나무 책상…. 흑백영화의 필름처럼 아련히 지나간 추억이다. 지원 시도별 커트라인이 발표되고 합격과 불합격이 갈렸다. 예비고사 불합격이면 대학입학시험조차 응시할 수 없었다. 예비고사 합격률로 고교의 서열을 판가름했었다. 지금이야 수능시험과 면접시험으로 대학의 당락이 판가름나지만 그땐 지원한 대학에 가서 또 본고사를 치렀다. 예비고사 점수 30
날로 비행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어 이의 교정지도가 절실하다. 사사로운 일을 자제하지 못하고 자행한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지난 과오를 깊이 반성하여 재범을 방지해 주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운영한 보호 소년 학업 복귀 프로젝트인 하이 스쿨에 참여한 보호소년 중 절반이상이 상급학교 진학이나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게 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났다. 미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응하며 새로운 각오를 실천해가는 일이중요하다.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수원지법과 경기도에 따르면 하이 스쿨은 지난 8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정규과목 21시간과 특별과목 7시간을 이수하는 것으로 학교 밖에서 생활하던 보호 소년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소년심판절차로도 사용된 하이 스쿨은 수원지방법원판사와 센터 상담원이 보호 소년들의 생활을 관리한 결과이다.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수원시 관내 한 중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보호 소년들이 늦잠을 잔다는 점에 착안하여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점심 배식도 시행하는 등 2천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제 학교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노
현재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국외문화재는 16만여점이나 된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문화재는 해외 20개국에 분포돼 있는데 이 중 27.7%에 해당하는 4만4천365점이 미국에, 42.2%인 6만7천708점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나라에 가 있는 문화재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70%나 된다. 미국은 해방 후 어수선 했던 군정시기와 6·25때, 일본은 일제 강점기 때 엄청난 양의 우리문화재를 불법으로 빼갔다. 그런데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있는 16만여점이 전부가 아니다.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국회의원에 따르면 개인이 소장한 것을 합치면 대략 45만점에 달한다는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2013년 9월 김준혁 한신대 교수, 의사 임병목씨, 혜문스님 등과 함께 미국 LA카운티 라크마 박물관에 있던 문정왕후 어보 환수 약속을 받아낸 장본인이다. 이어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29일 ㈔문화재찾기한민족네트워크(이하 한민족네트워크)가 창립됐다. 공동대표를 안민석·서상기 국회의원, 수림문화재단 하정웅 이사장, 평화3000 박창일 신부가 맡았으며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민족네
2016년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여 수원시에서는 2016 수원방문의 해를 지정,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은 ‘2012 한국관광의 별’이기도 하며,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오늘은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여행해보자. 수원화성은 팔달문 구간을 제외하면 수원화성 전 구간을 성곽길을 따라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 수원화성의 구간 중 화성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곳은 장안문과 화홍문, 방화수류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수원화성의 정문은 장안문이다. 보통 남문이 정문인데 반해, 수원화성은 북쪽문인 장안문이 정문이다. 서울한양에서 정조임금이 오실 때 입성하시게 되는 문이 장안문이다. 장안문을 비롯해 수원화성의 4개의 문은 모두 옹성을 갖추고 있다. 이 곳 장안문의 옹성이 조금 특이하다. 보통의 옹성의 문은 한쪽 모퉁이에 두게 되는데 장안문의 옹성은 가운데 나 있다. 이렇게 중앙에 문을 낸 것은 사방이 열리고 팔방으로 통하는, 즉 사통팔달하는 화성의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평상시 사람과 물자의 원활한 유통을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