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와 맞닥뜨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NFC(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여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이 걸린 중국과의 최종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PO는 최종예선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겨뤄 승자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런데 B조 2위가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으로 결정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예정대로라면 6일 국내에서 1차전을 치르고 중국에서 11일 원정 2차전에 나서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차전 장소가 훨씬 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을 접해야 하는 공항, 비행기를 거쳐 먼 길을 떠나 중국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다 국내에도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대표팀으로선 소집부터 이동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이날 NFC에 들어서자마자 선수들과 스태프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NFC 소독도 철저히 했다. 축구협회는 현장을 찾을 취재진에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1-0으로 앞선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직구 7개, 슬라이더 9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우타자 코델을 상대로 시속 138㎞ 슬라이드를 처음 던진 김광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이후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르네 리베라를 상대로 커브와 슬라이더, 직구를 차례대로 던지며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몰아세웠다. 김광현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주 무기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지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이후 9구째 직구가 볼이 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 위기에 몰렸
국내 스포츠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은 일부 연기됐고, 핸드볼은 아예 정규시즌을 일찍 끝냈다. 여기에 여자 프로농구는 ‘무관중 경기’를 선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일정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는 29일 S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포항은 3월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구와 포항의 홈 개막전 일정이 연기됐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애초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게 프로연맹의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 감염 가능성이 더 큰 실내경기 종목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 엄격한 조치를 꺼내 들었다. 여자프로농구(WKBL)는 무기한으로 ‘무관중 경기’를 선택했다.
2019~2020시즌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PO)와 결승전이 오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송유진-전재익(경북체육회B) 등 컬링계 새로운 스타들의 치열한 우승 대결이 예고돼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코리아컬링리그는 지난 5일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뒤, 11∼18일 전국동계체육대회 기간에 휴식기를 가졌다. 동계체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들이 모두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변이 어이질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2위와 3위 팀의 3전 2승제 대결로 열린다. 2위 팀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정규리그 1위 팀과 결승전(5전 3승제)에서 우승을 다툰다. 정규리그 1위 팀도 결승전에서 1승을 먼저 부여받는다. 믹스더블에서는 송유진-전재익이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전에 선착했고, 정규리그 2위 장혜지-성유진(경북체육회A)과 3위 박정화-김산(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박정화-김산은 지난 18일 동계체전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송유진-전재익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컬링리그에서도 기세를 이
독일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2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나와 45분을 뛰었으나 소속팀은 안방에서 쓴맛을 봤다. 권창훈은 23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뒤셀도르프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호펜하임과의 21라운드 홈 경기까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뒤 2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투입돼 약 3분을 뛰는 데 그쳤지만,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던 권창훈은 후반 시작하면서 닐스 페테르젠과 교체됐다. 프라이부르크는 뒤셀도르프에 0-2로 패했다. 전반 37분 안드레 호프만의 헤딩골로 리드를 빼앗긴 뒤 후반 16분 에릭 토미에게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시즌 성적 9승 6무 8패(승점 33점)로 8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으로 시범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불펜에서 약 20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뒤 포수 리스 맥과이어와 베터리를 이뤄 총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약 4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각종 변화구를 점검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라이브 피칭 이후엔 불펜으로 이동해 다시 약 2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그동안 정식 경기장이 아닌 인근 훈련장에서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날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TD 볼파크에서 투구 환경을 익혔다. 투구 수도 충분히 늘렸다. 그는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각각 2차례씩 했는데, 14일 첫 불펜피칭에서 33개, 17일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40개, 20일 라이브 피칭에선 60개의 공을 점검했다. 마지막 점검을 마친 류현진은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1이닝 혹은 2이닝을 책임진다./연합뉴스
조아연(20)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조아연은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조아연은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에 8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키리아쿠가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 3만6천유로는 조아연 차지가 됐다./연합뉴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0여일을 남겨둔 가운데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중 6개 구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계약기간이 끝나게 된다. 공교롭게도 20일 현재 1위를 달리는 원주 DB 이상범(51) 감독을 제외한 5개 팀은 중·하위권인 6, 7, 8, 9, 10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53) 감독과 7위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57) 감독, 8위 서울 삼성 이상민(48) 감독, 9위 창원 LG 현주엽(45) 감독이 계약 만료 대상자들이다. 10위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57) 감독은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 물러났다. 따라서 이번 시즌 결과에 따라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사령탑의 면면이 큰 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일단 1위를 질주하는 DB 이상범 감독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부임 첫해인 2017~2018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고, 2018~2019시즌에도 김주성 은퇴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전했다. 또 추일승 감독의 사퇴로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오리온은 다음 시즌 김병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할 가능성이 크다. 1997년 오리
경기도체육회는 20일 도체육회관 7층 회의실에서 노동조합 설립총회를 개최했다. 도체육회 간부급을 제외한 대상자 중 33명이 가입신청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이날 총회에서 운영규칙 제정, 집행부 임원 선출, 사업계획 등 총 3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도체육회 직원들은 지난 2018년 10월 좋은직장만들기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도출된 내용을 위원회 명의로 사무처로 전달해 왔지만 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립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법률에 따라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 도체육회 노조는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경기도체육회 분회’로 활동하게 되며 초대 분회장으로 김영걸 씨가 선출됐다. 도체육회 노조는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성 강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문화 정착 ▲노동이사제 도입 ▲기관소속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 ▲사회적 이슈에 대응 할 수 있는 조직 활동을 강화해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이번 대회 4관왕을 목표로 했는데 프리종목에서 우승을 놓쳐 아쉽습니다. 남은 계주종목에서 심기일전해 반드시 3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복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클래식 10㎞ 1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건용(28·경기도청·사진)의 소감이다. 초등학교 때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 중학교 때 스키를 타는 누나의 영향으로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이건용은 수원 청명고 진학후 2010년 제91회와 2011년 제92회 대회 때 잇따라 남고부 40㎞ 계주 멤버로 출전해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뒤 고교 3학년 때인 2012년 제93회 대회에서 남고부 클래식 10㎞와 프리 15㎞, 복합에서 금메달을,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 3관왕에 등극하며 남자 크로스컨트리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건용은 지난 해 8월과 10월 뉴질랜드와 핀란드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십자인대 통증이 있었음에도 대회 4관왕에 도전했던 이건용은 프리 종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