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신년 기자회견의 제목은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였다. 새해 국정의 중심에 ‘국민’이라는 가치가 있다는 점을 또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역시 ‘국민’으로, 모두 64번이나 언급됐다. 나아가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의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가’라는 단어도 11번이나 언급했다. 지난 한해 ‘적폐청산’에 초점을 두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문 대통령은 개해에는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을 위한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적폐 청산과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면 새해에는 실제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신년사에서는 ‘적폐’라는 단어가 ‘생활 속 적폐’와 ‘금융적폐’ 등 두 차례만 언급됐다. ‘청산’이라는 표현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맞는 얘기다. 언제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戊戌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정유년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던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작년 한 해는 민선6기 초 세웠던 목표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난 해였습니다. 지속가능 발전의 토대가 될 도시 숲 조성 사업으로 우리 시는 세계 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을 넘는 1인당 9㎡의 도시 숲 면적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2017 ESTC & 생태관광박람회’, ‘2017 전국마을박람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등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MICE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대부도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및 ‘CO2 저감상’ 수상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선도 도시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화호 뱃길 복원사업, 방아머리 항만 개발사업, 89·90블록 복합 개발사업, 5
종종 입학을 앞두고 학교를 안가겠다는 아이들이 있어 불안해하는 어머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거의 대부분 일어나는 현상이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아직 준비 기간도 남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잘 준비하면 나아질 것입니다. 입학하기 전에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심어주고, 새로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도록 ‘사교능력’도 길러주는 성품교육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첫째,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키워주는 성품교육법 3 ①용기의 밑바탕 ‘기쁨의 성품’ 키워주기- ‘용기’는 기쁨의 성품을 길러주면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기쁨의 성품이란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즐거워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지요. 자녀에게 사랑을 이야기해주세요. “너는 엄마아빠에게 정말 소중한 아이란다. 엄마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엄마아빠는 네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 매일 엄마아빠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기쁨의 성품이 충만해져서 용기 있는 아
무관심 변주 /김창희 무슨 전령인 듯 모사꾼의 목소리 같은 바람이 휘청거리네 낙엽들은 제 몸을 굴리며 다가오는 계절에 서문을 쓰고 허공에만 떠 있는 구름은 슬픔이네 그 슬픔은 알고 싶지 않았으므로 모르는 것으로 할 것이네 늙은 사내의 오줌발 같은 가을비가 붉은 길을 끌며 달아난 옛 애인의 이름 석 자를 불러 세우네 신기가 오는 듯 낮은 호명으로 입 속을 맴돌던 그 남자 백혈병이란 소문 못 들은 것으로 할 것이네 그리고 행여 봄이란 게 쳐들어와 온천지 들판에 난리가 난다고 한들 그 또한 내사 모르는 일이네 내사 모르네 - 김창희 ‘스토리문학 엔솔로지 (구름의 집중력)’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떠도는 구름처럼 먼 거리에만 있던 형체를 화들짝 눈앞에 마주친 것처럼 들려오는 한 가닥 소문, 그것이 내 기억의 저편에 자리하고 있는 이름이라면, 신기가 오는 듯 낮은 호명으로 입속을 맴돌았던 한때의 사랑했던 사람의 일이라면, 봄이란 게 쳐들어와 온천지 들판에 난리가 나듯 심사가 어지러워질 일이다. 하물며 들어서는 안 될 슬픈 소식이라면 그 난감함을 어찌할 것인가. 정녕 들었어도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 그 해결책 없는 일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10만 동두천시민 여러분! 지난 2017년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루하루 땀 흘리며 일상과 생업에 최선을 다하신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바로 동두천을 밝은 내일로 이끄는 자랑스러운 주인공이십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는 없었습니다.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대지진과 첫 수능연기 등등 우리가 처음 겪어야 했던 사건들로 인해 혼란과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저희 동두천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듣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들이 계속 이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방자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로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기나긴 어둠의 터널 그 끝자락에서 드디어 동두천은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 우뚝 서려 하고 있습니다. 70년 가까이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을 묵묵히 감내하며 이 나라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영국의 극작가 죠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묘비명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생을 살면서 자주 생각나는 말이다. 어르신들을 보면 아직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사치라 느끼지만 정말 우물쭈물하다가 60년의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우리의 아버지들이 회갑을 맞으셨을 때만 해도 지긋하신 60의 나이는 꽤나 많은 것으로 생각했다. ‘나도 회갑이 올까?’ 이런 생각도 했을 터다. 그러나 60이란 숫자는 나에게도 도적처럼 다가오고야 말았다. 그것이 인생이려니 하면서도 막상 2018년 달력을 쳐다보니 불현듯 착잡한 생각이 스며온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카피가 위로가 된다지만 60이라는 나이가 그리 적은 것은 아니다. 버나드 쇼가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살다보면 후회도 있고, 또 죽음이 정해진 것이라는 말을 묘비에라도 남기고 싶게 마련이다. 그토록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던 ‘58년 개띠’들이 이제 회갑을 맞아 사회의 뒷전으로 다 물러났다. 공무원들도 법적으로 지난 해 공로연수란 이름으로 퇴직했다. 관공
지난해 농업에 대한 책을 한 권 써서 지금 도서출판 한샘에서 편집출간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70세에 목회를 은퇴한 후 동두천 산속으로 들어와 다시 산지농업(山地農業)을 시도하고 있다. 나는 산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나라의 산들이 별 쓸모가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이 너무 아깝다. 그리고 도시에는 청년 실업자들이 그렇게 많다는데 정작 농촌과 산촌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농촌과 농업에, 산과 숲에 젊은이들이 인생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알리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나는 목사로서는 드물게 세계여행을 많이 하였다. 오대양 육대주 거의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세계를 다니며 우리보다 자연조건이나 지리적 조건이 훨씬 더 열악함에도 당당히 농업국가로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 왔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농업으로 크게 일어설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생각과 경험이 쌓여 나로 이 책을 펴낼 생각을 하게 하였다. 때마침 도서출판 한샘의 서한샘 회장께서 이 책을 출간하시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농토가 좁아
오래된 미래 /이동백 4차선 도로를 유유히 횡단하고 있다 손수레 파지 누런 중앙선을 넘는다 몸이 확 접힌 채 수레 손잡이에 매달려 가는 노인 애벌레 같다 등과 배를 비틀며 감옥 쇠창살 같은 손잡이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친다 주름투성이 저 몸뚱아리 허공으로 들릴 듯 높다랗게 쌓아 올린 우뚝한 파지의 탑 아슬아슬한 저 고치집 오래된 미래는 나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아니다,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파지나 고철, 빈병을 줍는 어르신들을 흔히 만난다. 낡은 손수레위에 당신의 키 높이보다 훨씬 높게 파지를 싣고 가는 어르신을 볼 때마다 그 모양이 안쓰러워 밀어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짧은 시간의 일정부분이고 한계이다. 애벌레처럼 시간에서 해방되어 느리게 손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 지난날의 가난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창살 같은 손잡이에 매달려 어디론가 이끌려가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만큼은 마음이 슬프고 처연해진다. 그것은 복제된 삶 앞에서 어쩌면 나의 미래를 미리 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정겸 시인
연초부터 독감(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심상치 않은 기세다. 경기 인천지역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병·의원마다 독감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난해 12월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 전국의 의사환자 수가 4주 만에 6.2배 늘었다고 밝혔듯이 확산이 빠르다. 가장 최근 집계인 12월24~30일 독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무려 71.8명에 달해 유행기준을 훨씬 넘어섰다. 이미 확산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과 다르게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난해 12월24~30일 독감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검출된 187건 중 A형은 81건(43.3%), B형은 106건(56.7%)으로 동시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A형에 걸려 완치됐다 하더라도 B형에 다시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인후통 콧물 마른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피로 근육통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나타내 일상생활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