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당시 인천신항에서 나오는 도로에 못 700여 개를 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7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화물트럭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남동구 남동산업단지와 연수구 송도동을 잇는 신항만교(송도5교) 일대 도로에 쇠못 700여 개를 뿌려 차량 5대의 바퀴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신항에서 남동산단 방면 편도 2차로 도로 1차선 약 2㎞ 구간에 길이 9㎝짜리 못 700여 개가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이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 터미널을 찾아 현장점검과 함께 근무 중인 경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구대 인력 4명을 투입해 못을 수거한 뒤 연수경찰서로 넘겼다. 연수경찰서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폐쇄회로TV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노조 소속 여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A씨가 변호사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오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변호사…
인천 계양구는 계양구청 양궁팀 소속 윤영준 선수가 ‘2022 아시아컵 3차 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렸으며 30개국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윤영준 선수는 지난 24일 컴파운드 종목에 출전해 혼성 단체전에서 전북도청 오유현 선수와 카자흐스탄을 1점 차로 앞서며 금메달을 땄다. 같은 날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인도를 상대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영준 선수는 2023년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지난 27일에 입국한 후 바로 국가대표 동계훈련에 참여했다. 윤영준 선수는 “항상 양궁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계양구에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훈련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사거리에서 택배 트럭이 인도로 미끄러져 행인 3명이 다쳤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미추홀소방서 인근 제운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2.5톤 택배 트럭이 좌회전하다가 미끄러져 어린이보호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표지판이 쓰러지고 차량의 앞바퀴가 빠져 인도로 굴러갔다. 이때 인도에 있던 행인 3명이 다쳐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에 이송됐다. 20대 행인은 표지판과 부딪혔고 30대·60대 행인 2명이 바퀴에 맞았다. 행인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50대 노동자가 항공기 견인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50대 A씨가 견인 차량에 깔렸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한국공항(KAS) 소속으로 여객기를 견인하던 차량에 타고 있다가 하차한 뒤 방향 유도 중 앞바퀴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고용청은 한국공항의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함께 작업한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4월 26일에도 한국공항 소속 30대 노동자가 견인 차량을 점검하던 중 차체와 바퀴 사이에 몸이 끼어 숨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고용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속 노동자가 5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백령공항이 들어서는 백령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는 14㎞ 떨어진 북한 황해도 장산곶이다. 반면 백령도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직선거리는 154㎞에 달한다. 남한 땅보다 북한 땅이 10배 이상 가까운 셈이다. 백령공항 사업의 본질인 섬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함께 접경지역 안보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남북평화 관계를 모두 잡아야 한다. 북한이 함부로 도발할 수 없도록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하는 이유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오는 2027년이면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25만 4000㎡)에 백령공항이 들어선다. 백령공항은 활주로 1본(1200m×30m), 계류장 5곳(2만 1500㎡), 터미널(1700㎡) 등을 갖춘 50인승 소형항공기 전용 공항으로 지어진다. 전체 사업비는 2018억 원이다. 백령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뱃길은 연평균 결항일이 70일에 달한다. 특히 파도가 거세지는 겨울이면 결항이 비일비재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떨어졌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면 4시간 이상 소요되던 길이 1시간 30분으로 단축돼 주민들의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
북한 무인기가 침범한 것에 놀란 군이 새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대응전력이 출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시경부터 레이더에 물체가 식별된 것을 보고 대응전력을 출동시켰다. 합참이 출동시킨 대응전력은 F-15K, KF-16 등 전투기와 KA-1 경공격기, 아파치 및 코브라 공격헬기 등으로 전날 상황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경고방송과 사격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인천시는 이날 오후 3시께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화군은 삼산면 등 스피커를 이용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두 차례 했다. 이는 강화군이 아군 항공기를 무인기로 오인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와 유사한 절차로 작전했고 그에 따라 조종사가 가서 육안으로 확인해 (새 떼라고) 평가했다”며 “무인기가 아니어서 사격은 안 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정찰비행을 벌였다. 이중 한 대는 경기도 파주 민가를 넘어 서울 북부 상공까지 1시간 가량 비행한 뒤 북측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송도중학교 이전에 대한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학교법인 송도학원은 27일 오후 2시 학부모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중학교 이전 관련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인천 중구 답동에 있는 송도중은 신설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해양2중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4차례 학교 이전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에서 오성삼 송도학원 부이사장은 ‘송도중 이전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송도중은 2010년 학생 수 893명에서 2022년 234명으로 73.3%의 학생이 줄었다. 학급수도 2010년 25학급이 2022년 16학급으로 줄었다. 법정 교직원 수가 학급 수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내년 새학기에 송도중은 한 학급 더 줄어들 예정이다. 교직원 감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60년이 넘은 학교 건물도 여름에 빗물이 새는 등 노후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오 부이사장은 “송도중 부지가 3000평 정도 된다”며 “이 자리에 도서관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짓는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도 뜻을 같이 했다. 박은옥 송도중 학교운영위원장도 “교사 부족으로 수업이 원활하게
인천 남동구 밴댕이골목(문화서로4번길) 일방통행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이곳 일부 상인들은 일방통행 지정 이후 줄곧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27일 오전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어 밴댕이골목 일방통행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했다. 아직 결과가 남동구에 통보되지 않았으나, 심의위는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에서 보류 결정을 내리면 보완 등 이행조건이 달린다. 인천경찰청은는 이행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심의위를 열어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 다만 구에 아직 결과가 내려오지 않아 이행조건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심의위에서 결과가 나오면 먼저 남동경찰서로 결과를 보낸다. 그 뒤 남동경찰서에서 구로 공문을 보내와야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방통행 해제를 요구해온 일부 상인들은 보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밴댕이골목 상인 A씨는 “보류 결정 왜 내려진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구가 경찰청에 어떤 식으로 공문을 작성해 보냈는지 상인들은 모른다. 피해는 상인들이 받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구는 밴댕이골목 상인회에
27일 오후 3시께 인천강화군 석모도 인근에서 발견된 비행물체는 북측이 보낸 무인기아 아닌 새떼로 판명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상황이 있었지만 북한 무인기는 아니고 새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이날 오후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 계양~강화고속도로 사업 노선도에서 풍무나들목(IC)를 두고 한국도로공사와 계양구가 대립하고 있다. 27일 계양구는 당초 2021년 6월 타당성평가 노선엔 풍무IC를 통해 장제로에서 계양·강화 방면 양방향 진출입로가 포함돼 있었으나 2022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노선엔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계양동, 검단신도시, 풍무동 주민 약 33만 명이 고촌JCT까지 약 6㎞를 우회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6월 타당성평가 노선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선이 다른 노선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계양구 말대로 6㎞까지 우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12월 고촌TG와 풍무IC를 통합했다. 김포시가 접촉도로를 늘려달라고 요청해 노선을 일부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선안대로라고 하면 고촌TG와 풍무IC가 통합설치된 곳에서 우회를 하면 되고, 이 경우 2㎞ 정도만 우회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실시설계 단계라서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양구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계양구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원안대로 추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