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한 ‘코리언 시스터스’가 LPGA투어 팀 매치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LPGA투어는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DGLBI)을 개최한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LPGA투어 사상 처음 열리는 팀 매치 방식이다. 144명의 선수가 2명씩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자 볼로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팀 매치라는 점을 빼면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와 다르지 않다. 2라운드 결과로 35위 이내 팀만 3, 4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연장전 역시 포섬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자는 2명이지만 투어대회 챔피언에게 부여되는 2년 동안 투어 카드를 보장하는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우승 상금은 48만5천 달러. 2명이 나눈 24만2천500달러도 적지 않다. 이 대회에서 받은 상금도 공식 상금랭킹에 반영된다. 다만,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레이스 포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걸음마를 뗀 한국 여자수구가 두번째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0(0-7 0-9 0-8 1-6)으로 졌다. 사상 첫 공식경기였던 지난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세계선수권 0-64로 대패했던 여자수구팀은 2차전에서도 완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대회 목표였던 ‘한 골’을 만들어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과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지난 5월 결성돼 6월부터 연습을 시작한 한국에는 벅찬 상대였다. 결과는 큰 점수 차 패배였지만, 1차전과 비교하면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은 훨씬 나았다. 경기 시작 57초 만에 페널티스로로 첫 실점을 내줬지만,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공격 속도를 최대한 늦추며 버텼다.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하며 연거푸 공을 뺏겼던 1차전과 달리 공을 지켜내며 어떻게든 슈팅으로 이어갔다. 윤하나는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한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수비가 헐거운 것도 있었으나 한국이
10월 개최 서울전국체전 수영 등 12개종목 타지역 열려 서울시, 고양·박태환수영장 선호 체육회는 여러 대회 김천수영장 개보수 고려 이르면 주내 결정 서울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의 개최 장소가 고양시, 인천광역시, 경북 김천시 세 곳으로 압축됐다.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고양체육관 수영장, 인천광역시 문학 박태환수영장,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을 전국체전 수영 종목 개최 후보지로 추리고 협의를 거쳐 최종 낙점할 예정이다. 보통 전국체전 대부분의 종목은 개최 도시와 인근 도(道)를 아우르는 광역권에서 열렸다. 경기장이 없는 일부 종목만 개최 권역을 벗어난 다른 시·도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번 서울 전국체전에선 특정 종목 경기장도 없고, 경기장이 있더라도 대회 개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정 때문에 12개 종목이 서울 바깥에서 열린다. 16일 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강원도 양양), 양궁(경북 예천), 하키(충남 아산), 사격(대구), 조정(충북 충주), 궁도(인천) 등 12개 종목이 서울 밖 14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참가자 수가 많은 수영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방이동…
오픈워터 남5㎞ 경기전 검사중 태극기 새겨진 수모 ‘불가’ 지적 세계대회 첫 출전직전 기권 위기 급하게 구한 수모에 ‘임기응변’ 벗겨지는 수모 붙잡고 경기 ‘황당’ 오픈워터 대표팀 백승호(29·오산시청)와 조재후(20·한국체대)는 지난 13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5㎞ 경기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선수들은 경기 전 수영복, 손발톱 검사 등을 받다가 수영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FINA 규정에 따르면, 오픈워터 선수들은 수영모에 국가명만 적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수영모엔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다. 경기 담당관은 “이 수영모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며 “새 수영모를 쓰고 오든지,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극기가 새겨진 대표팀 수영모는 대한수영연맹이 지급한 물품이었다. 연맹은 국제규정을 확인하지 않고 수영모를 오픈워터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16일 여수에서 만난 백승호는 “너무 황당해 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스페인·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주급을 많이 받는 골키퍼 자리를 찜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 “데헤아가 맨유와 5년 동안 총액 9천750만 파운드(약 1천44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데헤아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은 골키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스페인 대표팀과 맨유의 ‘1번 골키퍼’인 데헤아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며 “맨유와 데헤아의 대리인이 협상에 들어갔다. 데헤아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똑같은 주급 5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가 데헤아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의견은 어느 정도 접근했다”라며 “데헤아는 주급 37만5천 파운드(약 5억5천600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데헤아는 호주에서 펼쳐지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는 대로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2011년 6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5일 끝난 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6개 등 메달 50개를 획득해 참가 118개국 중 5위에 올랐다. 금메달 33개 등 82개의 메달을 따낸 일본이 종합 1위를 달렸고,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2,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의 메달박스인 태권도, 펜싱, 양궁에서 강세를 보였다. 태권도 품새에서 강완진(남자 개인·남자 단체), 오창현(남자 단체·혼성 페어), 황예빈(여자 단체·혼성 페어) 등 3명의 선수가 2관왕을 달성했다. 겨루기에서도 김유진(여자 57㎏ 이하), 강민우(남자 80㎏ 이하)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오상욱이 사브르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역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강채영(리커브 여자 단체전·개인전)이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김윤희·소채원)과 리커브 남자 개인전(이우석)도 금맥을 캐는 등 양궁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6일 귀국한다. /연
北 전문팀 선수와 단일팀 무산 경기 한달 반 앞두고 팀 급구성 선수 전원 수구공 처음 만져봐 헝가리에 사상 최다 골차 수모 수영연맹, 2013년 대회 유치후 집행부 비위로 회장없이 표류 작년에야 정상화 제구실 못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엔트리는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된 35명으로 정해졌다.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남북 단일팀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경기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다. 우려도 있었다. 대회 개막 직전 합류한 북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은 13일에 불과했다. 첫 경기인 스위스전 0-8 대패를 시작으로 대패를 시작으로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했다는 비판 여론이 있기는 했으나 올림픽 최초의 단일팀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됐고,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평창올림픽 최고의 ‘흥행 카드’ 중 하나로 남았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추진됐다. 대회 흥행과 스포츠를 통한 남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후반기 반등의 희망을 안겼다. 강정호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전날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는 등 후반기 들어 두 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수확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피츠버그가 2-1로 앞선 3회 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를 두들겨 좌월 1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2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는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3-8로 패하며 컵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최지만(28)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팀 퍼펙트게임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탬파베이는 첫 투수 라인 스타넥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펼쳤고, 두 번째…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 보스턴戰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역투 1회 실책성 내야수비 원인 2실점 1회에만 24구 5안타 내줘 고비 2회부터 안정 평균자책점 1.78 8회 구원투수 2피홈런 동점 허용 다저스, 연장 12회 3득점 7-4 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11승 달성을 앞뒀다가 구원 투수의 난조로 허탈하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8개, 삼진 6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2실점으로 보스턴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해 미국 전역으로 중계한 경기에서 류현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것에 만족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약간 올랐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4-2로 앞선 8회 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그러나 바에스가 산더르 보하르…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6만2천500달러(약 3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고진영(24), 박성현(26),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올해 네 번째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투어 통산 9승을 달성,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다승 순위에서 최나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김세영과 박성현,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이정은(23), 지은희(33), 양희영(30)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톰프슨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