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7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예비 작가 및 현직 작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창작과 컬렉션 관리를 위한 작품 보존 워크숍'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와의 협력으로 추진되며 경기창작캠퍼스의 레지던시 연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창작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평면 회화(캔버스 및 종이 기반 창작물)를 주요 매체로 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 총 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허우영(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 수석연구원), 최지현(리움미술관 현대미술보존연구원), 조자현(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 등 보존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강의는 ▲미술품 보존복원 개론 ▲미술품 보존과학 개론 ▲미술품 예방보존 워크숍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강의를 듣고 자신의 작품을 직접 조사하고 컨디션 리포트를 작성하는 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프로그램 이수자 중 4명을 선정해 8월부터 10월까지 보존 전문가 3인과 함께하는 심층 보존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워크숍은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생활동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회차별 15명 정원으로 총 4회차 운영된다. 참가비는 3
경기역사문화유산원(경기옛길센터)이 주관한 친환경 도보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환경' 2회차 행사가 지난 11일 하남시 덕풍천길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도보 탐방 동호회 '숲으로 가는 여행' 회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 해설과 환경정화 활동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남검단산역을 출발해 당정뜰, 덕풍천 산책로, 덕풍3교를 거치는 봉화길 제1길(덕풍천길) 구간을 걸었다. 덕풍천길은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보가 옮겨지던 길이자 병자호란 당시 보부상들의 보급로로 활용된 역사 깊은 옛길이다. 참가자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탐방 중간에는 지역 문화유산과 관련된 퀴즈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봉화길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덕풍천길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은?' 등의 질문이 현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3회차 행사는 오는 22일 예정돼 있으며 도보 탐방과 환경정화, 역사 해설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도민과 만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문화유산이 과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행궁을 배경 삼아 여름밤을 맞는다. 무대 위에 정조가 등장하고 소리꾼이 관객을 향해 퀴즈를 던지는 순간 웃음과 박수 사이로 뜻밖의 역사 한 장면이 펼쳐진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이는 야간공연 '여민동락 퀴즈쇼 알고나니 수원~하다'는 정조대왕의 삶과 수원의 이야기를 퀴즈, 연극, 무예 시범, 소리로 엮은 퀴즈쇼다. 정조의 개혁 정신과 수원이라는 도시의 맥락을 유쾌한 형식에 담아 누구든 머물러 웃고 떠날 수 있게 만든 공연이다. 공연은 정식 해설자가 아닌 소리꾼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판소리 특유의 장악력으로 야외 무대의 한계를 뛰어넘고 "정조가 등장한 드라마는 무엇일까요?" 같은 퀴즈를 던지며 관객과 호흡을 나눈다. 관객의 지나가던 발걸음을 붙잡고 어느새 극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방식이다. 그렇게 시작된 무대는 3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는 즉위 직후 정조를 노린 자객 사건을 계기로 군권 장악을 시도하는 정조와 이를 견제하려는 대신들 간의 긴장을 다룬다. 정조는 논란 속에서도 숙위소를 설치해 호위 체계를 정비하고, 퀴즈를 통해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이어지는 2부는 신해통공, 금난전권 혁파, 노비제 개혁 등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한 개혁의 시간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경기도 출판 생태계 활성화와 창작 콘텐츠 유통 다각화를 위한 '2025 경기도서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 참가자를 오는 30일(월)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도서 출간을 추진하는 경기도 내 출판사 및 예비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총 5개 내외 프로젝트를 선정해 펀딩 운영을 위한 기본 지원금 400만 원을 지급한다. 펀딩 성공 시에는 최대 100만 원의 매칭 지원금도 추가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 내 출판사 또는 경기도 거주 (예비)독립출판 작가이며 2025년 9월까지 펀딩을 완료하고 11월까지 리워드(도서) 발송이 가능한 출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웹툰, 만화, 웹소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출판 콘텐츠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참가자는 펀딩 기획부터 운영, 정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도 함께 제공받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선택 가능, 실제 펀딩은 8~9월 중 운영돼야 한다. 참가 신청은 경콘진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마감은 30일 오후 3시까지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출판사와 창작자가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의 콘텐
한국뮤지컬협회가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3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연은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며, 기존 동영상 심사는 폐지됐다. 서울 예선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오디션룸에서, 부산 예선은 7월 28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각각 열린다. 결선은 8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개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구성, 단체 부문은 운영하지 않는다. 재학생은 재학 여부 기준으로 비재학 참가자는 생년 기준으로 신청한다. 단 대학·일반부 참가자는 수익 목적의 프로 무대 데뷔 경력이 없어야 한다. 경연은 노래, 연기, 안무가 포함된 뮤지컬 넘버 실연으로 이뤄지며 한국어나 영어로 된 넘버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선과 결선 모두 대면 심사로 진행되고 결선은 관객 예매 관람도 가능하다. 결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심사위원 개별 피드백이 제공되며 입상자는 2025~2026년 주요 제작사의 오디션 서류 면제, 전문가 워크숍 참가 기회 등이 주어진다. 또 '2025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부대행사 참여 기회도 부여된다.…
경기문화재단이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경기도 내 문화예술 기반 사업자를 위해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경기지역문화플랫폼_지역문화사업자트랙 : 당신의 비즈니스, 지금 어디에 있나요?'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사업자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 총 10개사 내외의 문화예술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에는 고객 인터뷰 설계, 브랜드 정체성 수립, 문화기획 제안서 작성, 지역 탐방을 통한 현장 학습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포함된다. 참가 기업은 전문가 멘토링과 그룹 피드백을 통해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멘토로는 박신혜 씨드그라운드 대표, 강승진 전 춘천문화재단 센터장, 강경환 영화제작소 눈 대표, 엄동열 상상마루 대표 등 문화기획과 예술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우수 참가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경기문화재단 후속 지원 프로그램 및 지역·생활문화 사업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가상융합기술(XR) 기반 산업을 이끌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생성형 AI로 배우는 실무 자동화와 콘텐츠 제작' 특강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콘텐츠 제작 실습을 통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실용적 역량을 기르기 위함이다. 특강 커리큘럼은 텍스트 및 문서 정리, PPT 자동화, 이미지 생성, 강의 영상 제작 등 AI를 활용한 실무 자동화 기법을 다루는 한편, 자기소개서 작성, 자기 PR 영상 제작 등 콘텐츠 기반 실습도 포함돼 실제 활용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생성형 AI 기술에 관심 있는 경기도민, 경기도 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경기도 소재 기업 종사자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오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 위치한 ㈜투썬캠퍼스 대강당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경콘진 공식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 내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콘진 공식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운영사무국을…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2025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수원이음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의 결과 보고 축제를 오는14일(토), 15일(일) 본관 뒤편 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펼쳐보는 진로 교육 프로젝트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 청소년 40명을 선발해 지난 4월 26일부터 6주간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콘텐츠, 공간 디자인, 작품 등을 직접 기획ˑ제작했다. 그 최종 결과물을 14일과 15일 양일간 축제를 통해 공개한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마켓'은 ‘축제’라는 포맷을 통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의 교육을 함께 분담하고 책임감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정해진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직접 발굴해 봄으로써 진정한 진로 모색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미술관 방문객은 현장에서 ‘축제 화폐’에 자신들의 꿈을 담은 그림과 메시지를 그려 ‘꿈의 거래소 통장’과 교환한다. 6개의 상상 부스(마트, 공방, 살롱, 카페, 공작소·놀이터, 갤러리)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비누, 방향제, 마그넷 등 다양한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중략)//세월이 흘러가면/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유연숙 시인의 현충일 추모시 일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공로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이 뜻을 담아 ‘헌정(獻呈)한다’는 음악회가 열렸다. 필자의 기억에는 경기문화의 전당에 이어 경기아트센터 주최로 현충일에 헌정 음악회가 열린 것은 처음일 듯하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현충일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은 마음이 있던 차에 현충일의 의미를 더 깊게 만든 자리였다. 집집마다 조기 게양도 예전과 같지 않다. 묵념 사이렌이 울릴 때도 1분간 일손이나 걸음을 멈추는 것도 그렇다. 그만큼 희생을 감내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추모의 뜻이 엷어졌기 때문일까. 현충일은 단지 공휴일이 아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특별한 날이다. 해마다 현충일이면 현충탑 앞에서 개최되는 추념
유럽 클래식계를 뒤흔든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가 오는 6월 2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전부터 현대곡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달레네는 2019년 카를 닐센 국제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젊은 상주 음악가'를 거쳐 2024~2025 시즌에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달레네는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곡 해석과 탁월한 감성 표현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그를 "소리 그 자체" (디아파종), "거장의 목소리처럼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노래하게 한다"(르 몽드)며 극찬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8번 G장조 Op.30-3',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의 추억 Op.42',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G장조 Op.13' 등 대중적 명곡들을 비롯해 라벨과 불랑제, 라우타바라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아우른다. 특히 호주 작곡가 브렛 딘 프레러의 '기울어진 음계'는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