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引力) /임수경 지금은, 내게 없는, 밀물이 가랑이 사이로 흘러든다 어제 온다던 당신은 달 뒤편에 사는 여인에게 발이 묶여 지구의 중력과 대치중이라는 그래서 조금은 늦겠다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밀물을 보내줬다, 뒤로 당신대신 아프게 해가 지고 있다 가끔이지만 녹아드는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다, 하룻밤 지새울 마음의 장난인 거다 ……………………… 달이 돌아누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린 그 날 바다 위로 떨어지는 붉은 낙엽을 틈타 조용히 스며들었다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는 당신, 섬, 이 뻐근한 날 들, 여전히 밀물 또 밀물 - 임수경 시집 ‘낙타연애 / 문학들· 2017 시 ‘인력(引力)’에서는 사물과 현상에 대해 시적 유입을 매우 정교하게 진행하는 시인의 표정을 볼 수 있다. 달(月)은 지구와의 인력에 의해 지구 생명을 위한 순환적 질서를 지켜준다. 이는 달이 주기적으로 생명의 리듬역할을 해왔지만,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과 태양에 의해 늘 어둠에 거하는 특징으로 문학속에서 여성의 운명을 상징하기도 했다
취임시 부채 13조2천억 하루이자만 12억 낭비성 사업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 3년간 3조7천억 갚아… 채무비율 21.9% 광역단체 최초 영유아~고교생 무상급식 수도권매립지 市 이관문제 해결 ‘자부심’ 역대 최대 국비 확보로 원도심 재생 집중 재정건전화 성과로 복지정책 과감히 시행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 조성 온힘 지난해 인천시는 재정위기 단체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확정되고 10년간 해결을 보지 못했던 제3연륙교, 루원시티 사업 등을 본격화 했다. 그러나 6·8공구 특혜비리 논란에 대한 조사와 아트센터 개관문제, 해경 인천환원 문제, 인천복지재단 설립 강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문제의 해결 등 굵직한 현안 또한 과제로 남아있다. 새해를 맞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그 동안의 시정운영의 소회와 새해 인천시가 중점으로 해결해야 하는 새해 설계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시정운영에 대한 소감은. 먼저 지난 해 인천시민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인천시는 지난 한 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구청장-주민 격의없이 대화 소풍 25차례 주민센터 수강생·자원활동가와 대면 소통 건의·민원사항 최우선 즉각 해결·진행 중 1일 명예구청장 시행… 연수 신문고 설치도 여론 조사기관 ‘주민소통’ 평가 79%가 “잘해” 인천 연수구가 주민들과 직접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각종 현안에 대한 답을 듣는 등 소통(疏通) 행정의 선구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형식적으로 주민과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 주부나 동호회·봉사단 등 평소 구정 참여가 낮은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들어가 격의없게 만나고 있다. 구는 2017년 ‘통! 통! 통!’ 소통 프로그램 일환으로 ‘함께 마실 가실래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풍’을 비롯해 ‘가을 소풍’, ‘찾아가는 현장 행정체험, 주민자치센터 자원활동가’, 명예구청장 등의 대주민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주민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울타리 없
■ 2018 무술년 정국 기상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6월 지방선거 등 굵직굵직한 대형 이슈들이 직면해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지수가 낮아지면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6월 13일로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배를 가늠 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동시에 21대 총선을 향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어, 여야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앞두고 정국은 새해 벽두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착수하면서 정계개편의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평창올림픽 북 “핵무력 완성”… 북미 극한 대립속 국면 전환 카드로 ‘평창올림픽’ 승부수 대회기간 한미연합훈련 일정 연기 제안 북 평창 참가땐 ‘한반도 운전자론&rs
새해 벽두부터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화장품 가구 음식료 등으로 시작되는 가격인상이 자칫 전방위로 확산되면 서민경제가 걱정이다. 이는 올해부터 시간당 7천530원으로 16.4%나 오른 최저임금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물가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에서부터 가구 침대 치킨 햄버거 등의 가격이 들먹거리고 있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1일부터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전국에서 400여 개 가맹점을 운영중인 죽 전문점 ‘죽 이야기’도 버섯야채죽과 꽃게죽, 불낙죽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각각 1천원씩 올렸다. 가구 업체인 현대리바트는 오는 15일부터 침대와 식탁류 가격을 3∼4% 올릴 계획이다. 시몬스도 이달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매트리스 10여 종의 가격을 5%가량 인상하기로 하고 최근 대리점주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국내 1위 가구전문업체인 한샘과 에이스침대 등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에는 치킨 전문점인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고, 놀부부대찌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제야와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고 경기도 수원에서도 뜻깊은 송년·신년행사가 이어졌다. 1만여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린 수원 화성행궁에서는 각종 공연과 떡국 나눔 등이 이어져 차가운 영하의 겨울밤을 훈훈하게 덥혔다. 다음날 아침 해 뜨는 시간에도 시내 중심에 있는 팔달산과 광교산에는 수천의 인파가 몰려 새해소망을 빌었다. 이런 들뜬 분위기 속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가 조용히 열렸다. 해맞이행사가 끝난 직후인 오전 8시 팔달산 정상 서장대 남쪽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에서 ‘3·1운동 100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 맞이 기념사업 선포식이 개최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19일 수원화성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환 수원대 교수가 공동추진위원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집행위원장으로, 시민단체 회원, 학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 공무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달 중 출범할 추진위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여 명으로 구성된다. 추진위는 ▲수원 독립운동 인물·3.1운동 콘텐츠 발굴사업 ▲3.1운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름을 이르는 말이다. 진나라 진시황이 병사한 이후 조고는 진시황의 유언을 조작하여 호해를 황위에 앉히고 자신의 권력을 시험하고자 사슴 그림을 가져와 말이라고 하였는데, 이때 사슴을 말이라고 하지 않은 신하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이장폐천(以掌蔽天), 즉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사자성어와도 관련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실을 자신만은 아니라고 우길 때 사용되는 성어다. 국방부는 2017년 2월16일 수원화성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를 선정함에 따라 화성시는 4월14일 국방부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였다. 수원화성 군 공항은 수원과 화성에 걸쳐 있는 국방시설로 전체 부지(6.3㎢) 중 일부 부지(탄약고 1.1㎢)가 화성시 행정구역인데도 이 부지를 제외하고 종전부지 지자체인 화성시의 동의 없이 수원시가 단독으로 군 공항 이전건의를 하였고,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타당성을 승인한 것은 화성시의 자치권 및 군 공항 이전건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였다. 그러나 화성시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한…
동양에서는 최고 지도자론을 제왕학(帝王學)이라 하였다. 나의 서재에는 제왕학이란 제목이 붙은 책이 3권이 있다. 서양에서는 제왕학에 해당하는 분야를 대통령학이라 한다. 대통령학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하나의 학문 분야로 터를 잡아가고 있다.미국의 한 대통령학의 권위자가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된 후에 바람직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5가지로 지적하였다. 첫째는 건강이다. 건강의 중요성에 대하여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비단 지도자뿐만이 아니다. 누구든 건강치 아니하고는 아무것도 도전할 수 없고 성취할 수 없다. 둘째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비전이란 무엇인가? 비전이란 한 공동체가 바라보고 나아갈 공통의 목표이다.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자신의 삶을 기꺼이 바칠 수 있게 하는 목표이다. 바람직한 지도자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상상력과 통찰력과 실천력을 지닌 사람이다. 셋째는 설득력이다. 아무리 빼어난 비전도 그것을 국민들에게,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오히려 갈등만 조장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설득력을 발휘하려면 2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자신의 내면의 성실함이요. 둘째는 외적 신뢰
세모歲暮에 김운기 마른 가로수들은 내 이십대처럼 거리를 헤매고 있다 구세군 방울소리에 삼백 예순 다섯 날 잊고 있던 이름들은 깨어 나오고 먼데 그리움이 바퀴처럼 뒤따라 와서 지친 숫자를 보태고 성큼, 저만치 달아나는 한해의 끝 마른 낙엽처럼 우편함에 꽂힌 엽서 한 장 ‘근하신년謹賀新年’ - 김운기 시집 ‘그대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