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과 크리스마스가 있어 겨울은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계절로 불린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폭설과 함께 살을 에어낼 듯 몰아치는 한파를 견뎌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취약계층, 특히 차가운 냉기와 한파를 홀로 이겨내야 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겨울은 쓸쓸함을 넘어 위기의 계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선진국 수준인 80세를 넘어섰으며 노인 인구 비율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켜 ‘인구 고령화’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홀로 사는 독거노인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상당수 독거노인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후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규모 화재에도 정신·신체적 활동능력이 저하된 독거노인들은 초기 소화 및 대피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주택화재 사고 중 전기장판 사고는 겨울철 화재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방기구의 사용으로 화재사고는 부유층이 아닌 서민층 독거노인이 대부분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
지난 12일 인천의 모 커피숍에서 화재가 발생해 커피숍주인과 손님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화재를 막는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소화기는 화재발생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단한 도구이다. 화재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작은 화재에도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둬야 한다. 그동안 소화기 내용연수(안전상 그 목적을 달성하도록 사용에 견딜 수 있는 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었지만 지난 1월28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10년이 지난 분말소화기를 교체하거나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성능을 확인받아 사용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소화기 본체 옆면에 기재되어 있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조일자가 10년이 경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우수사례 기업 뽑혀 시장개척 500% 달성… 산업 부흥 원동력 동력전달용 불나사, 규격화에 성공 사례 일본 수입 100% 의존 공업용 핑거 개발 한국 SMC 공압 등 전량 납품 성능 인정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모든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은 남보다 앞선 기술문제다.그러나 13세기 이후부터 산업혁명까지 가내수공업 사회에서 실시된 직업교육제도(‘도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바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대흥앤멘토코리아를 세운 허정일(51) 대표다. 허정일 대표의 ㈜대흥앤멘토코리아는 최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학생, 교사,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성과 보고회’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우수사례 기업으로 뽑혔다.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어려서부터 스승에게서 직업에 필요한 지식 및 기능을 배우는 직공)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해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 직무 능력표준을 기반으
“날씨는 참 좋았제, 구름도 한 점 없는 그런 날 훨훨 날아갔데이. 허리 구부리고 양팔 휘적휘적 저으며 그래 바지런케 살더이. 무슨 힘으로 저래 높은 하늘로 미련도 없이 훨훨 날아갔을꼬. 매정도 하제, 갈 때는 어째 그래 덧없이 가노. 봄날에 나비처럼 우리 형님 박분화씨 그래 날아갔부렜데이.” 남도 구슬픈 배따라기 한 자락 풀어내듯, 하늘 환하게 열리고 구름 비껴선 얼마 전 그날 얘기를 엄마는 수도 없이 하고 또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한 번 더 떠올리고 기억하고 싶으신 거다. 갓 스물에 시집 와 지척에 살림 꾸리고 고락을 함께 해 온 사이. 남편 먼저 보내고도 서로 다독이며 의지 해 온 오십년지기 단짝. 팔순이 넘도록 아침저녁으로 안부 전하던 그 손윗동서룰 먼저 보낸 헛헛한 마움. 무엇으로도 그 빈 곳 채울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묵묵히 그 얘기 듣고 또 들어드린다. 봄꽃 진 자리에 여름 꽃 꽃대 올리듯 삶 속의 죽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인식하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 앞에서는 숱한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죽음을 준비하던 가장이 꺼져가는 한 가닥 희망을 붙잡
모든 예술가들의 궁극적인 목적이란 결국 예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찍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작품이 예술의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명작으로 남길 바랄 것이다.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 1600~1682)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잔잔하고 아득한 풍경 위로 한 시기의 위대한 역사가 막을 내리는 듯한 영감을 받는다. 1662년경에 제작된 <아폴론에게 제물을 바치는 풍경>에서는 황금빛 햇살과 수증기를 가득 품은 대기가 너른 초원 위에 드리워져 있다. 고대의 신전은 햇살을 받아 노랗게 반짝거리고 있고 주변의 나무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전 앞에 서있는 사람들은 분주해 보이지만 크기가 너무나 작아 이 거대한 풍경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로만 여겨진다. 나무는 신전보다 더 크고 웅장하며 자신의 아래로 묵직한 그림자를 내리고 있다. 클로드 로랭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로, 이탈리아의 풍경에 매료된 이후로는 평생 이탈리아를 배회하며 살았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위대한 건축물들 그리고 지역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기후와 자연 풍경은 그를 무한한 영감으로 이끌었다. 오늘날의 우리가 클로드 로랭의 작품을 바라보면 그다지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정호승 나는 희망이 없는 희망을 거절한다 희망에는 희망이 없다 희망은 기쁨보다 분노에 가깝다 나는 절망을 통하여 희망을 가졌을 뿐 희망을 통하여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절망이 없는 희망을 거절한다 희망은 절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다 희망만 있는 희망은 희망이 없다 희망은 희망의 손을 먼저 잡는 것보다 절망의 손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에는 절망이 있다 나는 희망의 절망을 먼저 원한다 희망의 절망이 절망이 될 때보다 희망의 절망이 희망이 될 때 당신을 사랑한다 - 정호승 시집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중에서 ‘희망이 없는 희망’을 거절한다니, 이 모순의 형용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희망은 앞날에 대한 기대이며 누구나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반짝이는 희망은 현재 시제 안에서는 실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언제나 결핍의 상태로 현재에 속한다. 언제나 미래 시제에서 살고 있는 희망은 ‘현재 시제’와는 거리가 있다. 그 거리가 멀든 가깝든 희망은 ‘현재’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시
본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사설을 통해 정부에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와 지방자치 분권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기초지자체 중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는 경기도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그리고 경남 창원시다. 이 중 수원시 인구는 125만여 명으로 광역시인 울산시 118만6천여 명보다 많은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다. 그런데도 행정체제는 기초자치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광역급 도시엔 광역급 행정시스템이 필요한데도 중앙정부는 획일적 기준으로 지방정부의 조직·인원·예산 등을 통제했다. 무늬만 지방자치인 셈이다. ‘덩치 큰 어른에게 어린아이의 옷을 입히고 어린아이만큼만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비유는 적절하다. 그러니 부작용이 생긴다. 우선 대 시민 행정서비스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없고 도시의 미래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공공연한 차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약속했는데도 행안부는 지금까지 소극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10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들은 헌법에 지방분권형 국가를 명시하고, 지방재정 안정성 강화, 재정 자율성 확보, 자치입법권 보장,
드라마 ‘도깨비’ 속의 명대사인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2017년 유행어가 되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이다. 또 다른 2017년 한 해의 유행어 중에 하나는 ‘꽃길만 걸어라’는 것이 있다. 무거운 짐 지고 가고 있는 가시밭길인 인생에 있어 희망의 메시지만 보라는 것일 것이다. 모든 사물이라는 것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 것만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으면 다른 것이 별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원래 자신에게 유리한 것, 자신에게 닥친 것만 보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정작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기피하고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정작 자신은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세상은 정말이지 살만한 곳이다. 결국 살아가는 것은 스스로가 어떻게 하는냐에 달렸다고 생각을 한다. 요새 꿈속에 어릴 때 살던 사당동 산동네가 나타난다. 사당2동 산 15번지인 이곳은 남성시장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는 1월경인데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기온 급강하로 인한 한파주의보가 연일 계속되고 그로 인해 화기의 사용도 급증되고 있다. 그야말로 본격적인 월동기 불조심 강조기간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3일 오전 9시26분경 발생한 인천서부소방서 관내 가정동 루원시티내 신축 상가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바닥에 언 얼음을 녹이기 위해 작업자들이 휘발유를 조금씩 뿌려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주변 스티로폼 단열재로 옮겨 붙어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연기를 마시는 화재가 발생하였다. 휘발유는 일반적으로 상온 상압에서 증발하기 쉽고 현저한 인화성을 지니며 유증기와 공기가 혼합되면 폭발성 혼합가스가 되어 매우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의 특성을 무시한 채 신중하고 조심치 못한 행동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순간의 방심이 겨울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들 수 있으며 결국 대형사고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화기를 취급하는 모든 장소에는 필수적으로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만일의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소화기의 비치는 가장 손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화마로부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