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구실을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한 시설인데,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곳으로 유도하고 있다.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 보면 당황스러운 모습을 맞닥뜨린다. 갑자기 점자블록이 끊기고 거대한 지하철 환기시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겐 길 안내자이자 제2의 눈이다. 옆으로 긴 선형은 ‘보행’을, 36개 점으로 이뤄진 점형은 ‘잠시 멈춤’을 의미한다. 선형 블록이 끊어진 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했다면 부딪혀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중간에 맨홀 뚜껑이 끼어들면서 끊어지기도 한다. 'ㄷ'자 형태로 우회해 점자블록을 설치할 수 있지만 신경조차 쓰지 않은 모양새다. 관련 규정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장소의 0.3m 전에 점형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공원 인근 횡단보도 앞에 조성된 점형블록 위에는 자동차 출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가 우뚝 솟아 있다. 이렇게 볼라드와 거리를 두지 않고 점자블록 위 또는 바로 옆에 설치된 모습을 인천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던 ‘(가칭)이랜드 송도몰’(경기신문 2022년 12월 5일 1면)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과 이랜드리테일은 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내년 중 이랜드 송도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 중 이랜드그룹 계열사 5곳과 1500여 명의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입주가 확정된 계열사는 ▲이랜드건설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등 5곳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1년 11월 송도 F6-2블록 1만 9587㎡(송도동 94-1·2번지)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385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2014년 6월 인천경제청에 착공계를 내고 사업 본격화를 알렸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12년째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2월에도 연면적 24만 7114㎡ 규모의 판매·업무·숙박(호텔)시설을 짓겠다며 인천경제청에 경관심의를 냈지만 재검토 의견을 받았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룹사의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와 법원 집행관이 채권자 없이 불법으로 강제집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7월 효성구역 도시개발 사업시행사인 JK 도시개발과 법원 집행관은 사업 대상지 안에서 강제집행을 했다. 그런데 당시 강제집행은 집 주인이 없을 때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민사집행법 제258조를 보면 강제집행은 채권자나 그 대리인이 부동산 등을 인도받기 위해 출석할 때만 해야 한다. 강제집행 현장에 채권자나 대리인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강제집행을 위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JK는 강제집행 사실을 대리인 측에 뒤늦게 알렸고, 연락을 받은 대리인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강제집행은 이미 끝난 뒤였다. 법원 집행관과 JK 직원만 참여한 채 강제집행을 마무리한 것이다. 강제집행 후 써야 하는 부동산인도집행조서도 거짓으로 작성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부동산인도집행조서에는 집행 현장에 채권자 대리인을 참여시키고 조서 역시 현장에서 작성했다고 명시돼 있다. JK 직원이었던 A씨는 “법 절차에 맞지 않게 진행된 강제집행이다”며 “이 강제집행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발생했으면 시행사뿐만 아니라 행정이나 사법 등이
일본육군조병창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천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시설 방문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9일 유 시장이 조병창 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보존계획을 마련해 달라는 공개서한을 시장실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유 시장과의 면담에서 조병창 시설 방문을 제안했는데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조병창 지하시설은 일제강점기 조병창에서 만든 소총의 성능을 검사하던 곳”이라며 “지하 1층은 길이 300m 이상, 폭 7m, 높이 3m로 트럭이 지날 수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큰데다 지하 2층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기를 제조하고 보관 등을 위해 만든 지하시설, 지하무기 창고, 땅굴, 지상의 무기제조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은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마켓 B구역 내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1년 반 이상 논의를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고 철거없이는 완벽한 토양오염 정화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서한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개 서한을 접수한 상태”라며 “해당부서에서 검토 후 단체에 답변할 것”이라고 말
윤혜영 인천 연수구의원(민주, 송도2·4·5)은 수의사 출신이다. 동물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높은 만큼 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그의 지역구인 송도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함께 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등록된 것만 7000가구 넘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인천 최대 규모 반려견 놀이터인 ‘도그 파크’도 마련돼 있다. 그래도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자부하지만 그만큼 해결돼야 할 문제도 많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유기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연수구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다. 물론 연수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남동구와 미추홀구 등도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어 계양구에 있는 센터와 연계해 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하고 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송도는 대부분 아파트다 보니 소형견뿐 아니라 대형견도 아파트에 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민원이 생각보다 빈번하다. 또 송도는 외국인 거주율도 높은데, 타향살이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 의원이 생각한 것이 바
인천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에 대한 조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정기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시에서 주문한 혁신안 이행과 함께 사장 공석까지 겹쳐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전담팀(TF)’을 꾸려 올해 초 공사·공단 5곳을 포함한 모두 174개 기관에 대해 실태조사와 현장방문, 기관면담 등을 마쳤다. 혁신TF는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등에 ▲소규모 조직 부서 통·폐합 및 지원부서 슬림화 ▲기관별 직무분석을 통한 인력 재배치 ▲유사·중복기능 조정 ▲재무건전선성 확보 통한 자산건전화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추진안이 내려올 때까지 각 공사·공단의 당초 정기인사 계획도 멈춰섰다. 앞서 자체 조직진단을 통한 인력 조정 등으로 조치 이행사항이 비교적 적었던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1일 직원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그 외 공사·공단은 3월에나 정기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기인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 진행했던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도 올해 좀 더 늦어질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의 7개 기초자치단체와 ‘2023 교육혁신지구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혁신지구는 인천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사업이다. 시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행정과 재정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5년 단위의 업무협약에 따른 부속 합의를 매년 맺는다. 이번 합의에는 시교육청과 계양구‧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연수구‧중구가 참여했다. 인천 교육혁신지구는 2015년 미추홀구(당시 남구) 교육혁신지구 지정 운영을 시작으로 2017년 계양구‧부평구‧중구로 확대했다. 2019년 연수구‧서구‧남동구를 추가 지정하면서 7개 지구를 유지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7개 자치구는 교육혁신지구를 통해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 ▶마을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3대 사업 지원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혁신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권역별 마을교육지원센터를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7개 교육혁신지구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모델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아인의료재단 아인여성병원 마더비문화원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산모 교실을 열었다. 아인여성병원 마더비문화원은 지난 8일 임신 18주 이내 임신부들을 초청해 ‘초기맘 모여라’ 행사를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기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 출산, 태교, 육아 등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태교를 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정숙 산부인과 외래 수간호사와 김선일 마더비문화원 과장 등 교육 전문 의료진이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체중 조절 등 정확한 의료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후에는 초기 임신부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행잉볼 만들기’ 태교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마더비문화원은 코로나19로 그간 진행하지 못한 대면 수업을 확대해 3월부터 부부 출산 교실, 임산부 요가, 순산 발레 강의, 아쿠아로빅(임신부 전용 수영장) 등 다채로운 강좌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선일 마더비문화원 과장은 “확장 이전 후 아쿠아로빅을 비롯한 쿠킹클래스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임신‧출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인천 연수구가 오는 14~24일 구민들을 대상으로 도시 텃밭 경작 참여자를 모집한다. 9일 구에 따르면 모집텃밭은 송도석산텃밭(옥련동 194-10), 선학힐링텃밭(선학동 231), 송도행복텃밭(송도동 107-1)이다. 신청 대상은 연수구민과 연수구 교육단체로 1세대·1단체에 중복 없이 텃밭 1구좌씩만 신청할 수 있다. 접수방식은 구 누리집(yeonsu.go.kr)을 통해 인터넷으로 진행하며, 다음 달 13일 생중계 전산추첨을 진행한다. 당첨자 공식 발표는 같은 달 20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송도석산·선학힐링텃밭은 공원녹지과(032-749-8706), 송도행복텃밭은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032-830-804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7일까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비용 지원 사업’ 대상자 28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술이다.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해 소리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듣게 한다. 지원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이 150%(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810만 2000원) 이내이며, 만 39세 이하 청각장애인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는 27명이 수술비 등을 지원받았다. 시는 오는 2월 27일까지 군·구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은 뒤 최종 선정 대상자에게 1인 최대 700만 원 범위 내에서 수술비를 지원한다. 또한 재활치료비를 최대 3년간 20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만 18세 이하 청각장애인 중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을 경우 연 150만 원 범위 내 최대 2년까지 연장해 지원할 방침이다. 전명금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을 찾을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