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와 부평구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남자 아동들이 쉼터를 이용하려면 남동구·연수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7월 계양구에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생기지만, 그 전까지는 불편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계양구 등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동학대로 인해 가정과 분리 조치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들이 머무는 시설이다. 보통 3~6개월 이곳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위탁 가정으로 간다. 현재 인천의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연수구, 남동구, 서구, 계양구에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는 남아 전용, 서구와 계양구는 여아 전용이다. 보건복지부의 쉼터 설치·운영 규정을 보면 남녀 혼성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 쉼터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좁은 공간에 있어 다른 사고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그래서 계양구나 부평구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남아는 거리가 멀더라도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는 시설로 가야 한다. 이럴 경우 다니는 학교나 생활 시설에서 멀어지고, 정서적으로 힘이될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어려워진다. 지자체도 이를 감안해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배치하지만 부평구나 계양구에서 연수구·남동구까지 평균 30분~1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한 발짝 다가선다. 시는 이달 30일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전략 수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뛰어난 지질자원을 보유한 백령·대청면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사전준비 절차다. 시는 올해 추진전략 수립 용역이 끝난 후 내년 1월쯤 ‘인증 추진 용역’을 새로 발주해 오는 2024년까지 인증 신청 절차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먼저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후보지 추천심의를 받아야 한다. 시는 내년까지 환경부 심의를 통과한 다음 2024년 6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유네스코의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2026년 4월 최종 승인을 얻겠다는 목표다. 내년에 발주하는 인증 추진 용역은 이같은 3년간 절차를 모두 아우르게 된다. 다만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올리기 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예정지에 지질공원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또 해당 센터에 상주하는 지질 전문가가 필요하고, 지질공원의 학술적…
인천교통공사가 공사를 진행 중인 인천도시철도1호선 예술회관역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으니 다음 역인 인천터미널에 내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붙여놔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예술회관역에서 ‘지상층 장애인 통로 확장공사’를 실시한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한 공사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는 꼴이다. 예술회관역은 장애인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역이다. 예술회관이 있고 주변엔 인천경찰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보험사, 남동구노인복지관 등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술회관역은 역사가 길고 출구가 11개에 달하지만 엘리베이터는 한 대뿐이다. 1번 출구 6번 출구 사이의 거리는 487m, 계단 수도 적은 편이 아니다. 공사는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 이용불가 안내문을 붙여놨다고 해명했지만, 안내문을 인식하지 못한 장애인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 임시 경사로를 설치하고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안내했었어야 한다”며 “이런 세심하지 못한 점들이 장애인들에겐 큰 불편으로
인천 중구는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교육 및 서비스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열린관광지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광약자에 대한 응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자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됐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 약자들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내 대표 관광지 4개소(개항장문화지구, 월미문화의거리, 연안부두 해양광장,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현장업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등 관광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해설사, 관광안내소 직원, 관광지방역요원, 월미도 번영회, 하나개 번영회, ㈜현대유람선 등이 참석했다. 중구 관계자는 “관광 약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무장애 관광 동선을 확충하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 중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동구의회가 지난 1일 인천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날 유옥분 의장과 의원들은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옥분 의장과 의원들은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고 슬픔을 겪고 계실 많은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 며, “사고 소식에 마음이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이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세 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뉴미디어 시대 교육 현안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올해 1월 2만 명에 머물렀던 구독자수는 10개월 만에 3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 달간 시교육청의 유튜브 구독자가 1000여 명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구독자 증가폭이 동기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5만 2천 명), 서울시교육청(3만 8천 명)에 이어 구독자수 3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유튜브를 통해 입시와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Z세대들을 겨냥해 인기 유튜버 등과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직접 찾아가는 취재형 학교 소개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학습 영상을 매년 200여 개 이상 제작 중이며, 1000만 회 이상의 채널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공감을 얻기 위해 교육청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인천교육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공항철도는 신규 차량 9편에 대한 실내‧외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차량은 차내 혼잡도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와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증차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특히 ‘공항철도 급행화’ 계획을 반영하여 최고 운행속도 150km/h로 설계되었으며, 좌석 폭이 436mm에서 480mm로 44mm가 더 넓어져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9편성은 오는 2025년 추가 투입되며,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4분대로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내 혼잡도가 현재보다 30%p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지난 9월 1만 9천여 명이 참여한 대국민 설문조사와 10월 내‧외부 전문가 평가결과를 반영해 결정했다.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의 속도감이 강조된 전두부와 항공기 날개를 표현한 측면부를 가진 외부 디자인과 항공기 내부를 연상하는 조형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실내 디자인이 각각 선정됐다. 이종훈 미래사업단장은 “공항철도 이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근시간대에 혼잡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증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국근대문학관이 상설전시 체험활동지를 제작,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한다. 이번 체험활동지는 체험학습 등 문학관 관람 시 학생들이 즐겁게 상설전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총 3종(기본형, 심화형, 회전목마)의 에듀테인먼트 형식으로 기획되었으며, 한국근대문학관 본관‧공식 홈페이지 방문 시 무료로 제공된다. 창의적체험‧진로탐색 등 학생생활기록부 작성에 최적화된 체험문제 및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와 현역 고교 선생님들이 문제를 출제했으며, 재미와 MZ세대의 감각‧감성을 반영하기 위해 학생 20여명의 검수를 거쳤다. 사용자 학생들은 “전시실을 돌아보며 빈칸을 채울 수 있는 게 덜 지루하고 일러스트가 예뻐서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근대문학관에는 쉬거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다. 2023년 한국근대문학관 10주년을 앞두고 올해 본관 1층에 '문학쉼터’와 본관 1, 2층 로비 공간에 풀이나 색연필 등 체험활동지 풀이를 위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완성된 체험활동지의 모습을 보며 만들 수 있도록 예시도 비치해둘 예정이다. 기본형‧회전목마 체험활동지를 만드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동봉된 설명서를 참조하면
인천시가 여성가족국의 비전을 ‘따뜻한 동행, 맞춤형 보살핌 행복한 인천’으로 설정하고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여성가족국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숙 국장은 추진과제 34개를 발표했다. 우선 최근 광주에서 자립준비청년이 연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는 자립준비 청년의 경제적 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인천에선 매년 70여 명이 자립준비 청년이 된다. 하지만 열악한 경제적 기반 등으로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시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내년 자립정착금을 기존 8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민간후원금과 연계해 자립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자립지원 전담인력도 기존 6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자립준비청년이 희망하는 일자리 교육과 취업연계 등 실질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유휴시설로 남아있는 도림고등학교를 청소년 특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연면적 8356㎡의 기존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소년 전용 공연장,
인하대학교가 인천시의 지역특화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 집중육성 정책에 발맞춰 ‘인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센터’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개발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재직자 기술교육, 반도체 후공정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제품 개발, 반도체 공동활용 기반시설과 공동장비 인프라 구축, 반도체 패키징 시험와 분석서비스 운영 등 산학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센터에는 기계‧재료‧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 등 8개 학과 17명의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패키징 관련 소재‧공정설계‧공정장비‧테스트‧신뢰성‧교육 등 5개 전문 분과로 운영된다. 센터장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부단장이자 인천반도체포럼 등 산학연관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김주형 기계공학과 교수가 맡는다. 인하대는 또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관련된 유기적인 융합연구를 위해 첨단 반도체를 연구하는 유럽의 아이멕, 독일의 프라운호퍼,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등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교가 가진 역량을 모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