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를 진압할 때 가장 필요한 소방력의 3요소가 있는데 바로 인원, 장비, 수리(물)이다. 이 중 하나만 없으면 소방관이어도 “소방관일 수 없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중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수리(물)이다. 화재 등 재난이 있는 곳곳에 부족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용수시설을 두고 있다. 비상이나 긴급 시 사용해야하는 소방용수시설이 차량사고 등의 이유로 손괴되어 있어도 못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누가 손괴했는지 알 길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방용수시설을 손괴하고 알리지 않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설치해 유지보수 하며, 고장이 나거나 손괴할 경우 이도한 세금으로 수리를 하여야 한다. 혹시 소방용수시설을 손괴시키고 신고하지 않았을 때 근처에서 화재가 난다면? 잠깐의 책임회피행위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당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괜찮겠지 하는 행동이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의 문제로 확대되며 그 피해는 결국 나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소
어린 시절, 오산에어베이스 미군 부대 앞엔 항상 하얀 얼굴에 키가 큰 사람들이 있었다.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키 큰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미군이었다. 어린 우리들에게 키가 크고 마냥 낯설었던 그들이 평택시로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지금 평택은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군부대 이전도 그 변화의 한 축이며,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용산기지 이전 계획에 의해 서울 여의도의 다섯 배에 달하는 1천467만㎡ 부지에 약 4만6천명의 미군이 2018년까지 평택으로 이주한다. 미군 기지 이전으로 평택의 경제는 달라지고 발전할 것이다. 미군과 함께 오는 가족들, 부속시설물, 또 미군기지 내 655개 건물 건설로 우리 시에서는 많은 일자리 창출, 미국인의 서양식 문화, 관광인프라, 지역경제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다. 미군관련 성범죄, 폭력, 기지주변 환경오염이 걱정스럽다. 그래서 우리 시는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관련법에 근거하여 철저히 예방해 근절시켜야 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평택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기지주변 기반시설 및 도로 확충, 이태원 거리 같
가정의 달 5월이 이제 막 지났다. 홀몸노인이 100만을 넘는 시대를 맞이하여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소외된 채 외로운 시간을 보내셨을 어르신들이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향하는 우리나라도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6월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 UN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해 6월 15일을‘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하여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 나라 노인 학대의 발생 현황을 보면 학대가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무려 84.5%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가해자별 분석을 보면 아들, 배우자, 딸 등 친족에 의한 학대가 84.4%로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어르신들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가정에서 노인학대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노인실태조사(복지부)시 학대 경험율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9.9%로 노인인구 대비 시 6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신고율은 0.5% 수준에 그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강력범죄 피해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약 85%로 많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에 노출이 쉽게 된다는 것이다. 2012년 수원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 2016년 5월 17일 새벽1시 대한민국을 격노하게 만든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 건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23세의 젊은 여성이 조현병 환자에게 흉기로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으며 2017년 4월에는 전주에서 헤어진 여자 친구 마음을 되돌리고자 흉기로 위협을 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여성들이 범죄에 쉽게 노출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강력범죄는 범행 동기가 없고 우발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우발적 범행은 저항력이 약한 손쉬운 상대를 선택하게 되며,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고 한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지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활동 또한 비중이 커지고 여성들을 사회적 약자로 보기보다는 범행대상으로 선정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 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날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이러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성인권단체들과 우리 경찰에서 시행하는 것들이 많이…
지난해 5월28일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청년은 꽃다운 열아홉의 나이에 전동차에 치여 허망하게 숨졌다. 당시 김군의 가방에서 나온 기름때 절은 스패너, 컵라면과 숟가락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리고 올해 5월1일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충돌로 근로자 6명이 사망했고,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였다.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수많은 사고는 비정규직,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와 같은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났다. 일자리 양극화와 위험의 외주화가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으며, 이러한 안전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작업장에서 안전 보호구 없이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경기남부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재해점유율은 25%로 전국 평균보다 거의 2배 수준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혹은 외국인 근로자라고 해서 위험한 일에 내몰리고, 그것이 당연시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하는 현장에서 생명과 신체의
찬바람이 불던 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 6월이다. 6월이 되면 국가보훈처 직원들의 마음은 분주해진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인데, 국가보훈처 입장에서는 6월이 일정의 성수기인 셈이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 된 것은 6월6일 현충일과 6월25일 6.25전쟁 발발일 등 의미있는 기념일이 모두 6월에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나라의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공적을 기리고 국난극복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를 보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는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보훈이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호국보훈의 달은 단순히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날에서 한 걸음 나아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 대한민국이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으로 삼는 계기로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6월6일 현충일의 제정을 살펴본다면 호국보훈의 달이 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현충일은 그날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충일이 제정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62년 전
현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국민 갈등지수가 2번째로 높고, 1년에 갈등비용이 무려 250조원이나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갈등은 사회갈등요인이 많고 갈등관리 수준은 낮아 발생하게 된 문제로 분석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 시점에, 다음달이면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된다. 추모(6월1~10일)-감사(6월11~20일)-화합(6월21~30일)의 기간으로 연결된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이념, 세대, 빈부, 지역등 사회의 많은 갈등들에 대한 국민통합정신을 실현시킬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논의를 좁혀 호국보훈의 달을 통해 어떻게 세대공존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갈수 있을까? 최근 이른바 수저론이라하여 부모의 재력에 따라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 자녀의 계급이 바뀐다는 자조 섞인 신조어와 희망 없는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 등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이처럼 현실이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청년들이 늘며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독일이 분단 갈등을 넘어 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미래’를 위한 투자였는데 이는 바로 &lsqu
‘자리끼’ 잠들기 전 머리맡에 놓아두는 물 한 그릇을 뜻하는 말이다. 한밤중의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예로부터 불은 무서운 재앙이라 여겨졌고, 잠든 사이 집에 불이 나면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기 위해 바로 머리맡에 이 자리끼라는 물 한 그릇을 놓아두었다는 것이다. 반면 화재의 위험성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요즘, 여전히 연간 발생하는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부주의’다. 창문 틀에 놓아둔 담배꽁초가 화재의 원인이 되고, 대형 산불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가 바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이다. 지난 2월, 5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이 정책이 바로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자리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선조들의 지혜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과학 발전의 산물이 바로 ‘단독경보형감
사회적으로 묻지마 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알 수 없는 범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피해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통해 여러 가지 제도를 추진하면서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과거 범인검거 위주 경찰활동에서 이제는 피해자를 위한 작은 울림들로 아픔을 안고 있는 피해자에게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2015년을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피해자의 신변보호와 안정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여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임시숙소 제공, 심리상담과 경제지원 등으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부터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가 충분히 진술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하여 심리적·사회적 피해를 줄이고자 외국의 사례를 검토하고 연구용역 과정을 거쳐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으로 장래 심리적인 장애를 최소화하고 형사절차에 피해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재판과 피해자보호에 참고자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각 지방청단위에서 권역별로 배치되는 전문가는 범죄심리사, 피해상담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을 소지하거나 심리분야의 전문교육과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
인터넷 이용 중에 발생하는 악성광고로 인한 해킹 또는 바이러스 문제가 이제는 모바일로 전염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릭만 해도 무료! 가입하지 않아도 한달은 무료 사용’ 등등 호기심을 유발한 광고를 띄우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눌러본다. 온라인의 익명성과 전파성을 이용, 각종 SNS, 인터넷 카페 등에 각종 음란사진 및 영상매체 등을 올려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음란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어떤 웹사이트는 그런 음란물을 SNS로 공유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한달 간 무료이용권을 지급하고 이용자들은 음란사진 또는 영상매체를 SNS에 공유한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아무런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인터넷상에 떠도는 것들을 단순히 공유한 것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이나 음향, 글이나 도화,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경우 성폭력특례법의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콘텐츠 안에는 각종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