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민사 120주년' 일환으로 세계 각국 한민족 시각예술가들의 작품이 인천에서 전시된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한지로 접은 비행기'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희대 미술교수를 역임한 이태호 조각가/기획자가 맡아 총괄하며, 18인의 작품 45점을 기획전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동시대미술의 동향과 흐름을 세계적 차원에서 접하는 기회와 함께, 한반도의 디아스포라적 상황과 현재 모습을 국외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시간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아스포라의 ‘타의에 의한 강제 이주’의 의미부터 ‘자발적 이동’이라는 현재적 의미까지를 포괄한다. 출품작들은 ▲모국에 대한 문화적 기억 ▲정치적 혹은 사회적 우려와 연민 ▲개인 혹은 집단의 슬픔과 그리움 ▲역사에 대한 분노와 고발 등 다양한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또 한국의 부끄러운 역사가 된 ‘해외 입양’의 문제를 디아스포라의 주요 의제로 다뤘다. 초청작가 4명이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해외로 입양돼 예술가로 성장해 ‘정체성’의 문제와 더불어 ‘디아스포라’의 다층적 의미가 담은 작품들이다. 전시 주제 ‘한지로 접은 비행
인천 강화군이 오는 12월 15일까지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암검진을 받은 군민을 대상으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군은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인 짝수 연도 출생자가 이벤트 기간 내 국가암검진을 받고, 강화군보건소에 암검진 수검을 증명하는 서류(건강검진확인서, 건강검진결과지)를 제출하면 선착순 700명에게 ‘도마 3종 세트’를 증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가 암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로 ▲만 20세 이상은 자궁경부암 ▲만 40세 이상은 위암·유방암·간암(고위험군) ▲만 50세 이상은 대장암 ▲만 54~74세는 폐암(고위험군) 검진이 실시된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가운데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에 해당하는 자(직장가입자 월 보험료 11만 100원 이하, 지역가입자 월 보험료 10만 4500원 이하)는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유천호 군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나와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암 검진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는 학교와 인천시교육청이 법적 보호조치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사건이 올해 7월 초 일어났는데 해당 교사와 학생은 10월이 다 된 지금도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26일 시교육청과 A고교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이 학교 건물 복도에서 학생 B군이 교사 C씨를 바라보며 음란행위를 했다. 다행히 다른 사고 없이 C씨는 자리를 피했으나 큰 충격을 받았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은 교육감과 학교장은 교사가 성폭력범죄 등을 당한 사실을 인지했을 때 심리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C씨는 계속 출근했고, B군과의 분리도 이뤄지지 않아 학교에서 계속 마주쳐야 했다. 이 기간 B군은 복도와 계단, 교실에서 다른 학생과 방역도우미 앞에서 음란행위를 또 했다. 결국 B군 처벌을 위한 선도위원회 역시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9월 5일 열렸다. 그제야 B군에게 조치가 취해졌다. C씨는 지난 23일 학교에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보건교사와의 성 고충 상담에서 자신의 권리를 알 수 있었다.…
인천시가 가동률이 떨어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상을 줄인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시민안전본부 기자간담회에서 박병근 본부장은 “30% 전후로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전담병상을 정부와 협의해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보유병상 351병상 중 63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가동률은 17.9%를 보이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358병상 중 70병상을 사용하고 있고 가동률은 19.6%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580병상 중 166병상을 사용하고 있고 가동률은 28.6%다. 시는 우선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과 준중환자 치료병상을 제외한 감염병 전담 병상을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줄어가는 추세에서 가동률이 낮은 병상을 운영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4명으로 77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박 본부장은 “조만간 정부와 협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 팬데믹’의 경우 지역의료협의체를 지속 가동하며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쌀값이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 쌀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강화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쌀 6269톤을 공공비축미로 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양이다. 정부의 쌀 시장격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급격하게 하락한 쌀값 회복을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쌀 45만 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 지난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 최대치다. 이와 별개로 공공비축미 45만 톤 구매를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90만 톤이 시장에서 격리된다. 농민들은 정부의 대책에 환영하면서도 추가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봉영 농촌지도자 강화군연합회장은 “22만 원에 판매하던 쌀이 몇 개월 사이에 16만 원이 됐다”며 “농민들의 생계가 무너지고 있다. 농업경영인협의회 등과 협력해 추가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값이 맥없이 추락하자 2021년 산 쌀을 사들여 저장해놓고 판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도 직격탄을 맞았다. 떨어진 쌀값이 오를 줄 모르고 2022년 산 햅쌀 수확기까지 이어지자 원가 보전도 받지 못하고 쌀을 팔게 됐기 때문이다. 강화농협·서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인천 지역의 권역별 광역소각장(자원회수시설) 신설이 불가피하지만, 인천시는 아직 주변지역 주민들의 지원을 위한 법적 체계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 권역별 광역소각장을 신설해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소각장은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일부)과 북부권(서구·강화군) 2곳에 생긴다. 서부권은 지난해 부지 마련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올해 6월 22일 입지선정 용역에 들어갔다. 기한은 내년 2월이지만 시는 올해 말까지 최적지에 대한 윤곽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북부권의 경우 기존 청라소각장을 폐쇄하고 서구에 새로운 소각장을 짓는다. 서구는 10월 중 입지선정위를 구성한 다음 입지조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부권(남동구·미추홀구·연수구)은 현재 이용 중인 송도소각장을 그대로 쓸 계획이지만,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이외 동부권(부평구·계양구)은 부천의 대장동 소각장에 대한 증설·현대화 비용을 일부 부담해 함께 쓰기로 했다. 다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확정된 게 없다. 소각장 건설이 불투명한 실정이지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시의 법적 지원 체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서구와 합동으로 수도권매립지 주변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점검 기간은 이달 27일 부터 30일까지다. 최근 수도권은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태다. 이에 수도권매립지 주변 폐기물처리업체의 불법행위 발생 우려로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폐기물처리업체 가운데 무허가 및 불법행위 의심업체를 사전에 선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에 해당된다. 또 단속 시 불법행위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처벌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안채명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폐기물불법처리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 및 각 기초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특사경은 지난해 5월 서구 지역 폐기물처리업체 20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무허가로 영업한 업체와 불법으로 건설폐기물 1000톤을 운반·보관한 업체 3곳을 적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자립장애인 지원주택 20곳이 인천 중구 신흥동에 둥지를 튼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와 함께 장애인지원주택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추홀구 용현동에 지원주택 8곳이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0월부터 11월 중 입주자 모집과 입주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지원주택은 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LH인천본부가 거주지 공급을, 주거전환센터가 입주자 모집·관리 등 운영을 맡는다. 신흥동 주택은 신축 건물로 전체 135세대 중 20세대를 지원주택으로 활용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이곳까지 비장애인 성인 걸음으로 7~8분 떨어져 있고 인근에 대형 마트 등이 자리해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센터는 예상하고 있다. 비장애인 주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 등으로 내부 생활이 불편할 때는 1세대당 300만 원 이내에서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건강검진비, 보조기기 구매비, 활동지원 시간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자립하는 이들에 한 해 살림살이 장만 비용과 입주청소비도 지원한다.…
정류장에 승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그냥 지나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는 버스 정류장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버스승차 알림시스템’을 설치해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알림시스템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버스 정류장 내 승차 버튼을 누르면 외부 LED 전광판에 ‘승객 대기 중’이라는 알림문구가 뜨는 장치다. 버스 운전자가 승객이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정보도 미리 알려 승객 불편도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9일 인천 시내 버스 정류장 103곳에 ‘버스승차 알림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별도의 전원 없이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료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다. 성하영 시 버스정책과장은 “버스승차 알림시스템 외에도 버스 정류장 내 BIT(버스정보안내기), 공공와이파이, 냉난방 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쉘터형 정류장 설치도 확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조경욱 기자 ]
포스코건설이 ‘더샵’ 아파트 단지 안에 식물원 카페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녹색 문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식물원 카페에서 정원을 보며 샐러드를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인 ‘플랜트리움’을 개발했다. 플랜트리움은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공간을 의미하는 접미사인 아리움(Arium)의 합성어다. 기존의 조경공간이 주로 외관지역에 있었다면 플랜트리움은 아파트 단지 중심에 대형 온실형 구조물을 설치해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도를 높였다. 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 야외 데크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상층부에는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조성돼 있고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식물호텔과 병원을 설치했다. 외관 디자인도 햇볕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리로 감싸고 있는 삼각형 철골구조물로 계획했다. 건물 내부의 높이 차이와 상·하부 입면의 환기창을 통해 식물 생장에 필요한 기류를 형성해 온열 부화를 줄일 수 있게 했다. 플랜트리움은 내년 분양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