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석유 1851만ℓ, 258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로 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41)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33명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짜 석유를 만들어 건설현장의 건설기계 연료로 판매했다. 모두 1851만ℓ, 258억 원어치다. 이들은 난방용 등유와 경유를 각 8대 2 비율로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석유 판매점과 대리점에서 난방용 등유와 경유 165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93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벽 시간에 가짜 석유를 만들었고,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영업을 이어갔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과 공조해 피의자들 명의 석유판매점, 구매·판매량 등을 확인했다. 이후 유류 저장고와 주유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 증거를 확보했다. 가짜 석유는 부품 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유해 배출가스 증가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에게 4억 8700만 원을 몰수·
공익법인 인천비전기업협회에서 인천 미추홀구에 1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와 협회는 지난 21일 기부금·물품 전달식을 진행한 뒤 경영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 경영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 상황 등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엠에스씨 김동훈 대표, ㈜대흥푸드 장순묵 대표, 농업회사법인 새싹㈜ 김해경 대표, ㈜세창케미컬 김동원 대표, ㈜립멘 박영숙 전무, 강운공업㈜ 이지형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협회 임원진과 회원사에 감사하다”며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인천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인천시가 성장잠재력 등 심사를 거쳐 선정한 1137개 업체로 구성된 단체다.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을 찾아 꾸준히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단체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 복지로 제공하는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사실상 직원들의 부동산 ‘영끌’로 흘러들어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시중은행에서 LH 직원에게 주택구입자금 대출 약 252억 원, 생활안정자금 대출 약 1550억 원 지원됐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2017년 10건(4.8억원)에서 2021년 171건(138.3억원)으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2017년 382건(96.1억원)에서 2021년 1829건(604.2억원)으로 늘었다. 전월세보증금으로 활용하는 주택임차자금 대출이 2017년 315건(188.5억원)에서 2021년 172건(135.8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기간은 저금리로 국민들에게 일명 부동산 ‘영끌’ 바람이 불었던 시기와 겹친다. 두 대출 모두 2021년까지 2.4%의 고정금리(2022년 9월 현재 2.9% 변동금리)로 제공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낮아 비교적 부담이 적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잡히지 않아 일반…
인천 중구는 민선8기 공약이행평가단을 위촉하고, 구청장 공약사항 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받고, 공약이행의 신뢰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7월 '인천시 중구 구청장 공약관리 규칙'을 제정했다. 이어 공개 모집을 통해 17명의 평가단을 구성했으며, 공약이행평가단은 공약사업 실천계획의 적정여부 및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공약사업은 ▲서울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직결 ▲내항재개발 사업 효과 중구 전역 확산 ▲영종국제도시 내 대형병원(응급실 우선) 유치 ▲인천역 KTX 운행 ▲초·중·고등학교 신설 등 93개의 공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공약이행평가단이 감시자 역할과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바란다”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9월 중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동구장학재단은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2022년도 창의인재 특기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대상은 본인 또는 보호자가 2년 이상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교생 중 최근 1년 이내에 개최된 각종 예술체육수학과학 분야 대회에서 입상 실적이 있는 학생이며, 구비서류를 갖춰 장학재단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 후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장학생을 최종 선발하며, 11월 중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발인원은 총 50여 명이며 장학금은 입상성적과 학교급에 따라 지급액이 1인당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상이하게 지급된다. 재단 관계자는“각종 분야에서 입상 실적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동구를 빛낼 창의인재로 지원육성하고자 장학사업을 마련했다”며,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 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통해 지원혜택을 받을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및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또는 사무국(☎032-770-6088)에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시와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오는 24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2022 인천 공정무역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10년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하고 공정무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시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산하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았다. 시는 2019년과 2021년 재인증 달성에 성공하는 등 5년차 공정무역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행사는 시민과 직접 마주하는 야외행사로 개최된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공정무역 패션쇼, 도전 골든벨, 도전 공정무역왕 게임, 공정무역 차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흥겨운 길놀이를 신호로 식전 공연, 개막식, 행운권 추첨, 공정무역 패션쇼, 축하공연, 공정무역제품 빨리먹기 이벤트, 도전골든벨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공정무역커피 무료시음, 인천공정무역제품 시식, 핸드드립과 수망로스팅 체험, 샹그리아 시음, 퀴즈 풀고 선물타기, 공정무역 메모리 게임, 시민과 함께 하는 차담회 등도 진행된다. 특히 공정무역 자치구인 계양구와 더위크앤리조트, 송도고등학교
인천시가 추진하는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숙원사업이 또 지지부진해질 기미가 보이자 현재 인천 닥터헬기 계류장이 있는 부평구 부개동·일신동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시는 이번 9월 추경안에 닥터헬기 이전에 따른 소음 피해 조사 용역비를 편성했다. 앞서 시는 이전 후보지를 남동구 월례근린공원과 고잔근린공원으로 압축했다. 용역은 두 공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12월쯤 시작해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계획에 주민들이 불만을 갖는 이유는 계류장 이전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계류장은 현재 육군 17사단 부지의 505항공대대에 있다. 부평구 부개동·일신동 주민들은 계류장과 거주지 거리가 가까워 소음 피해가 심하다며 꾸준히 이전을 요구해왔다. 게다가 2019년 1월 시와 국방부가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인천의 예비군 훈련장과 산곡동의 3보급단 등이 17사단 일대로 이전하게 됐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군부대도 이곳으로 옮기면서 주민들은 보상 차원에서 계류장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들과 1년 전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이전 대상지 역시 진작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정부의 공공형 노인일자리 축소 방침으로 인천의 공공형 노인일자리도 내년 10% 줄어 3910명의 인천 노인들이 공공형 노인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30일 ‘2023년 예산안’을 통해 공공형 노인일자리를 축소하고 민간이 개입하는 소득확대형 노인일자리는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노무형 일자리는 줄이고 민간형 일자리는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더 확보하겠단 의도다. 인천시도 정부로부터 내년도 공공형 노인일자리를 10% 줄일 것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인천의 공공형 노인일자리는 3만 4397명으로 올해 3만 8297명보다 3910명 줄어든다. 예산 올해 1206억 원에서 120억 원 가량 감소한다. 대신 내년 소득확대형 노인일자리는 올해보다 2600여 명 더 늘어난다. 실버카페와 반찬매장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시장형은 올해 2646명보다 800여 명 더 늘어나고, 민간기업의 요구에 따라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업무능력 있는 참여자를 파견할 수 있는 취업알선형도 올해 824명보다 800여 명 더 늘어난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시설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은 올해 4284명보다 1000여 명 더 는다. 공공형 노인일자리 예산이 줄어든 만
패션그룹 형지가 우여곡절 끝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형지그룹 본사와 계열사 입주 기념행사를 송도국제도시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지하 3층 주차장, 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17층 오피스, 지상 23층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상 연면적은 총 3만 6592㎡이다. 오피스 시설엔 서울 강남 역삼동과 도곡동에 소재해 있던 형지의 본사·계열사(까스텔바작·형지엘리트·형지에스콰이어·형지I&C·네오패션형지 등)가 입주했다. 계열사 대표·대리점 점주 대상 정기적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R&D 센터 등이 계획되고 있다. 형지가 송도에 둥지를 틀게 된 건 경제청과 2013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9년 만이다. 경제청은 형지패션복합센터를 송도에 유치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에 휩싸여 골머리를 앓았었다. 판매시설 분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부서가 지난해 10월 형지와 맺은 토지매매 변경 계약에 법에 어긋난 내용이 포함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실미도 부대 공작원 유해 암매장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진화위는 20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41차 위원회를 열고 실미도 암매장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남측에 침투한 북측 김신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인 31명을 모집해 박정희 정부가 창설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다. 실미도는 인천 중구 무의도 앞 섬이다. 실미도 훈련병들은 3년 4개월 동안 비인간적 훈련을 받았지만 1970년대 초 남북화해 분위기가 커지며 임무가 취소됐다. 정부는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공개될 것을 우려해 기간병에게 이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훈련병들은 1971년 8월 23일 기간병 18명을 사살하고 실미도를 탈출한 뒤,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훈련병 20명과 경찰 2명,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 사건 당시 생존한 훈련병 4명은 구속 사실이 가족에게 고지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열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72년 3월 10일 사형이 집행됐고 사형 당한 공작원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되지 않았다. 2006년~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