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전 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30분. 북한군의 남침 이후 낙동강 전선에서 위기를 넘긴 유엔군은 적을 포위 격멸할 목표로 인천상륙작전을 진행했다. 상륙작전 당일 오전 8시. 미 해병대가 월미도(녹색해안)를 탈환했고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15분쯤 소월미도까지 점령을 마쳤다. 같은날 오후에는 현재 인천역 인근 북성포구(적색해안)와 용현동(청색해안)에 상륙해 인천을 탈환했다. 인천상륙작전의 대반격으로 6·25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하지만 이면에는 깊은 상흔이 남아있다. 작전이 감행되기 전인 9월 10일 미 해병대는 월미도 내 북한 포병부대의 나무엄폐물을 불태우기 위해 네이팜 공격을 실시했다. 월미도 동쪽 지역에 폭격과 기총소사 등을 포함 세 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날 이뤄진 미 해병대의 월미도 무력화 작전으로 1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월미도 동쪽 민간인 밀집 주거지 100여 가구도 쑥대밭이 됐다. 월미도 원주민들은 당시 폭격기의 네이팜탄과 기관총 공격을 피하기 위해 월미도 북쪽 해변 및 제방 쪽으로 도망쳤다. 갯벌에서 진흙을 서로 몸에 발라주며 몸을 낮게 숨겼고, 물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 양이 194만 톤에서 121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감소량이 가장 많은 폐기물은 42만 9000톤에서 3만 6000톤으로 91.6% 감소한 대형 건설폐기물이었다. 이어 하수슬러지가 22만 6000톤에서 11만 5000톤으로 49.2%,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잔재처리물이 48만 5000톤에서 29만 2000톤으로 39.8% 감소했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올해부터 대형 건설폐기물의 직반입을 금지하고 중간처리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슬러시 감소는 고형연료의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들이 석탄발전 상한제 시행 후 고형연료 사용량을 감축·중단하자 공사도 고형연료 생산량을 줄이며 슬러지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3곳 중에서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폐기물 양이 감소했다. 서울은 올해 37만 1864톤으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했고, 경기는 59만 4057톤으로 2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경희 공사 반입부장은 “건설폐기물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처리·운반업체들이 2025년부터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금지 조치
인천대학교가 지난 13일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에 자립청소년을 위한 친환경 생활용품 34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인천대에서 초빙한 강사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실천 기초교육을 받은 교직원봉사단 34명이 참여했다. 교직원봉사단은 직접 제작한 리필 세제를 재활용 다회용기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포장해 지원관으로 전달했다. 제로웨이스트는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회운동이다. 일회용 포장재·완충재 등의 사용을 줄이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자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생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대 이영애 사회봉사센터장은 “인천대 교직원봉사단이 직접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내 자립 청소년을 위한 기부활동을 전개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전담기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인천 노동권익센터가 14일 미추홀타워 10층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노동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권익보호, 복지 증진을 위해 설치됐다. 센터장을 포함해 총 직원 11명이 근무하게 된다.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가 3년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인천시 노동실태를 파악해 노동권익 보호를 위한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노동권익 법률상담을 포함한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업재해 예방 관련 노동자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선 센터는 노동관련 유관단체들과 협력체계 구축, 정책연구 토론회 개최, 취약계층 노동자 대상 노동권익 교육 실시, 상시 노동상담, 산업안전보건 교육, 50인 미만 사업장 실태조사 등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일하는 시민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노동권익센터의 활동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자의 권익 등과 관련한 상담을 원할 경우 전
인천 남동구가 모든 유아 교육·보육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을 법적으로 항시 보장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중구·옹진군·강화군)이 만나 유아 교육·보육기관에 대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 상시 지원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시 회계로 교부금 일부를 어린이집 등에 지원 중이다. 매년 걷히는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마련해 전국 지방교육청 예산으로 배정, 유·초·중·고 지원에 사용 중이다. 이중 교육부가 담당하는 유치원은 매년 급식과 인건비 등을 교부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은 여기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어린이집에 대한 한시 지원을 실시했지만, 올해 말이면 끝날 예정이다. 구는 누리과정 도입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과정에 차이가 없어진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 국공립과 민간·사립 간 교육 및 보육료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상교육 정책에 맞추다 보니까 지자체의 예산부담은 더 늘고 있다”라며 “저출산…
인천시교육청이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를 257명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유치원 교사 31명, 초등학교 교사 199명,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11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16명 등 257명이다. 이 중 20명은 장애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전 예고 당시 선발인원은 253명이었지만 교육부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반영해 4명 증원했다. 응시 원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시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시스템(edurecruit.ice.g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수험생의 인터넷 원서 접수와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초등임용지원실(032-420-8313~4)을 운영한다. 1차 시험은 11월 12일, 2차 시험은 2023년 1월 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3년 1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4년 연속 노인 일자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2022년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한 ‘2021년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 중 17개 시·도 종합평가 부문에서 인천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4만 7449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목표 대비 6.5%를 초과 달성한 것이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 1571억 원이 투입됐고 군·구 및 노인인력개발센터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50곳이 협력해 550개 사업단이 운영됐다. 특히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한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사업이 생산적 복지 일자리의 좋은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월 55만 원의 소득을 보장하는 ‘학교 안심 방역 사업’과 금융기관과 추진한 ‘내방객 기념 물품 납품’ 등도 안정적인 매출과 만족도를 보이며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일자리는 노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노인들의 경험과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화 교재를 발간했다. 14일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강화군 지역화 교재는 ‘강화의 생활’과 ‘강화의 생태환경’ 두 종류다. 앞서 도성훈 교육감은 민선 3기 당시 ‘강화 생태환경·평화·역사 교육지구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화 교재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다. 강화의 생활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교재다. 2020년 8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21년 2월부터 강화지역 내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국정교과서의 보조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강화의 생활은 5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고장 강화의 모습(지리)’, ‘우리가 알아보는 강화 이야기(역사)’, ‘환경에 따라 다른 삶의 모습(생활 모습)’ 등 사회 교과서를 보충할 수 있는 단원뿐만 아니라 ‘강화에서 만나는 평화 이야기’와 ‘우리 동네 생태환경 이야기’ 등 강화의 생태환경과 평화를 다루는 단원 2개를 추가했다. 강화의 생태환경은 기후생태환경교육 심화용 교재로 중학교에서 사용한다. 2021년 6월부터 발간 계획을 수립해 2022년 1월 학교에 교재 보급을 시작했다. 강화의 생태환경도 5개
인천시가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2022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컨퍼런스’를 15일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플라스틱 선도국인 미국·EU·일본·중국 전문가를 포함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의 현재·미래 전망과 국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특정 분해 환경에서 일정 기간 동안 90% 이상 생분해되도록 설계된 바이오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한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산업계 간의 상생 협력 및 발전을 위해 글로벌 최신 환경 동향 및 이슈, 생분해 플라스틱과 순환 경제, 국내외 기술 및 ESG 사업 동향, 화이트 바이오 연대 협력 협의체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더불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과 표준 개발, 인증 추진으로 플라스틱 수요 활성화 및 공급도 촉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 여러 고견들을 바탕으로 플라스틱이 생활을 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하대학교가 오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열린다. 주제는 ‘내가 바라본 한중 관계 30년, 재한 조선족 30년: 회고와 전망’이다. 중국동포 연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환이주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학술대회는 5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별 소주제는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치 참여와 세대 및 단체 생활 ▲법과 제도, 경제 ▲재한조선족과 한국 사회의 상호 이해 ▲종합토론 : 한중 관계와 조선족이다. 박우 한성대 교수,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 곽재석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그중 이민, 재외동포, 공공외교 등의 분야를 특화한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 이래로 국내외 이주 및 재외동포 분야 연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