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받던 초등생 아들이 실신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토막낸 뒤 냉장고에 보관해오던 부모에게 온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인간은 과연 짐승과 신(神)의 중간에서 방황하는 존재일까?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의 밧줄이다”라는 니체의 말은 동양 고전 ‘서경’에 나오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고 하늘의 마음은 알기 어렵다”라는 뜻의 ‘인심유위 도심유미(人心惟危 道心惟微)’. 인간은 왜 가끔 짐승처럼 행동할까? 진화론이 보편적 지식이 되기 전에는 사탄이 그 원인이었고 마녀사냥이 그 해법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인간과 폭력적인 침팬지와의 유전자 차이가 2% 미만이고 보노보와 인간의 습관이 비슷한 것이 알려지면서 진화심리학은 보다 더 주목받게 되었다. 가족에 대한 폭력성은 환경이 나빠지면 촉발된다. 자연계에서 동물들은 먹잇감 환경이 좋을 경우에는 남보다 자신의 DNA가 전달되도록 가끔 남의 새끼를 죽이는 선택을 한다. 계부나 계모의 폭력성은 이에 해당한다. 그러다가 먹잇감 환경이 나빠지면 자식들 중에서 약한 개체를 먹거나 버리며 다른 건강한 자식만 먹인다. DNA가 최
어수선한 시국과 맞물려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를 맞이했다. 그때의 역사와, 지금은 ‘경찰청 인권센터’로 바뀐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 청사가 다시금 많은 국민들에게 조명되고 있다. ‘인권’은 모두에게 중요시 여겨져야할 최고의 가치이기에 최고법인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를 통해 명확히 하고 있지만, 여태껏 상대적으로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미비한 수준으로 평가되어져 왔다. 사실 인권의 가치는 불변한다. 하지만 사회의 변천에 따른, 새로운 환경과 조건에 맞는 경찰의 역할은 항상 새롭게 요구되어져 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찰은 시대의 요구에 합치될 수 있도록 피해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우리 경찰은 경찰의 날 60주년을 맞아 피해자를 고문했었던 참담한 역사의 공간을 경찰청 인권센터로 개편해 인권보호활동, 피해자지원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기 시작했다. 현재 경찰은 강력범죄, 보복범죄 등으로 인해 물리적
인터넷 중고장터 및 오픈마켓을 통한 물품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터넷 상 물품사기를 신고하기 위해 많은 민원인들이 경찰서를 방문하고 있고, 그 인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급매, 파격적 할인, 선착순, 공동구매 등의 광고를 통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를 한 후, 상대방으로부터 선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수법이 대다수로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는 인터넷상 거래는 특히나 주의하며 꼼꼼히 확인한 뒤 거래를 할 필요성이 있다.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 간 물품을 구매할 시는 가능한 만나서 직접 거래해야 하며, 직접 만나서 거래 물품 등을 확인하여야 추후 민사상의 분쟁의 소지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전결제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등을 통해 결제를 하여야 한다. 상대방과 직접 현금거래(계좌이체, 무통장입금 등)를 하는 상황이라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경찰청 사이버 캅 모바일 앱, 더치트 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사기 피해 사례를 확인해보고 거래를 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터넷 물품사기의 경우 피해금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아 피해자
마라톤은 42.195㎞를 달려서 결승점에 도달하는 스포츠이므로 오랜 준비와 인내하는 성품 없이는 즐길 수도 없고 완주를 하기도 어렵다. 훈계도 마라톤과 같아서 자녀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간 지속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훈계는 엄청난 인내를 기반으로 한다. 온몸의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마라톤처럼, 부모는 자녀의 미성숙한 성품이 나타날 때마다 몰려오는 좌절감을 인내해야 한다. 성품훈계란 ‘자녀가 좋은 성품으로 성장하도록 부모와 교사가 좋은 성품으로 가르치고 수정하고 훈련시키는 것’(이영숙, 2005)이다. 성품훈계의 비결은 ‘가르침의 단계’에 있다. ‘가르침’은 자녀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켰을 때 “너의 이런 행동은 잘못된 거야. 앞으로는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제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좋은 성품을 꾸준히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평소에 좋은 성품을 가르치려면 ‘함께 규칙 세우기’가 필요하다. 규칙이란 여러 사람이 모두 지키기로 약속한 법칙으로, 관계가 깨져있거나 갈등하는 상황에서는 함께 규칙을 만들기가 어렵다. 부모
“쿠바 카스트로와 캐나다 총리가 부자(父子)관계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히틀러의 딸이다. 히틀러가 숨지기 전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메르켈 총리다.” 지난해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가짜 뉴스(fake news)’들이다. 역대 최악으로 치러진 미 대선에선 더 맹위를 떨쳤다. ‘프란치스코 교황, 도널드 트럼프 후보지지’ ‘2013년 모스크바를 방문한 트럼프가 성매매 여성들을 호텔방으로 불러 음란한 파티’ ‘힐러리 클린턴, 아동 성매매 조직 운영’ 등등 내용도 상상을 초월했다. 뉴스가 얼마나 사실 같으면 힐러리의 아동 성매매 조직 본부라 거명된 한 피자가게에 격분한 공화당원이 난입, 총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미 대선 직전 3개월간 인터넷상에 공유된 이 같은 가짜 뉴스만 870만 건으로 진짜 뉴스보다 많았다. 최근 세계 각국이 가짜 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소문과 루머, 괴담 수준의 거짓말과 사뭇 다르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누군가 교묘히 짜깁기 해 소셜미디어에 퍼뜨리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정치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까지 속아 넘어가기 일쑤다. 또 공식 브리핑에 인용하기도 하는
차마 그렇기야 하랴 /김창희 후광 가득한 매화꽃 한그루 통째로 뽑아 내 앞뜰에 심은들 내가 다시 피기야 하랴 다시는 오지 않을 내 봄날에 산적같이 억센 사내 앞에서 꼬리 좀 흔든들 무슨 잘못이랴 햇무리 가득 베란다에 들이고 부르스를 춘들 서쪽으로 지던 해가 동쪽으로 다시가랴 술가지 타닥타닥 타는 아궁이에 고구마 감자 한양 푼 넣고 노릇노릇 구워 주억거리며 혼자 배 터지게 다 먹은 등굽은 허리 확 펴져 청춘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으랴 들풀처럼 다시일어나 차마 흔들리기야 하랴 그렇다고 내가 저문 노을처럼 쉬이 지기야 하랴 휘어진 고목 등걸처럼 눕기야 하랴 쉬이 눈 감기야 하랴 차마 그렇기야 하랴 -계간 ‘문학과행동’ / 2016년·가을호 새해가 되었다, 중년이 넘어서고부터 실체도 없는 세월에 스스로 정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더러 억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했다. 이 시는 세월의 ‘허무(虛無)’를 허무해하는 노래를 하는 듯하지만 ‘미련’이라는 시간을 통해 그냥 죽지 않는 생기있는 ‘나이듦’을 노래하고 있다. 다시 오지 않을 봄날이라도 결코 저문 노을처럼 지지 않는
허술한 몸, 방콕 역에서 아유타야까지 가는 기차, 교통비는 15바트(525원 정도). 주인이 있을 리 만무한 좌석번호가 따로 없는 3등석. 맨발이면 어때, 누군든지 차고 앉으면 그만인 자리. 앉다가 덜컥, 의자가 내려앉자 곧바로 다른 자리로 옮겨 앉으면 되었었다. 활짝 열린 채 닫히지 않는 창문으론 키 큰 나뭇가지 들락거리고, 세게 또는 무지막지하게 들이대는 바람은 그럭저럭 시원했다. 도시는 천천히 시동이 걸리고 창밖은 충분히 푸르렀다. 이국의 하늘은 높고 햇살을 스치며 드문드문 읽히는 글자. 거칠게 밀려드는 마무리 졸음인 듯 고달픈 장삿꾼의 호객소리가 희미하게 흩어졌던 내 추억들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구슬치기를 하는 맨발의 아이들. 마을 입구 감나무 가지 끝에 까치가 울거나말거나 묻어둔 구슬 한 움큼 꺼내들고 씩씩거리며 편짜기가 시작된 까까머리 아이들. 어쨌거나 저 구슬 다 따야 집으로 돌아가려는지 흘리는 땀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담장 그늘 속, 볼 빨간 여자애들은 연거푸 나풀나풀 단발머리 띄우고 고무줄 놀이한다. 구슬 다 잃은 활이는 기어코 고무줄 다 끊어놓고 돌담 돌아 도망갔으니 옥이가 목젖 보이게 우는 건 당연한 일. 1월, 여행 중에 만난 태국의
정체 불명의 인터넷 주소 링크를 함께 삽입해 경조사 초대장, 쿠폰 선물 등으로 가장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을 설치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이러한 범죄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을 조합해 스미싱(SMshing)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스미싱은 악성 앱이 탈취한 인증번호 등을 이용해 휴대폰 소액결제로 유료 콘텐츠를 취득하는 범죄로, 범인이 사이버 공간 외의 장소로 노출되지 않고, 악성 앱 유포와 부정 수익의 취득이 모두 외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한번 발생하면 피해 산출이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대처방안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출처가 분명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오는 메시지,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연결된 링크가 어떤 사이트로 연결되는지 사전에 알기 힘들기 때문에 출처를 모르는 링크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둘째, 스마트폰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셋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기기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앱을 함부로 설치하지
2016년 한해 우리나라에서는 총 4만3천41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에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천541건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불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 부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평소 생활화 한다면 주택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많은 난방용 전열기기를 사용하기에 특히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사용해야 될 것이다. 첫째,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하자! 우리들이 생활하는 가장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구비해 둔다면 초기 화재진압에 큰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둘째,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자! 모두 잠드는 심야 취약시간에 발생하는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보를 발하여 주기 때문에 화재발생을 신속히 인지하여 대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셋째, 난방·취사용 가스를 사용하는 세대에서는 정기 점검을 받도록 하자! 무상으로 가스공급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