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완공 예정인 동탄2신도시엔 11만5천여 가구, 28만5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오산시 인구가 20만여명이고 동두천시가 9만7천여명, 과천시가 7만여명에 불과하다. 웬만한 소도시보다 인구가 많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위 16위인 군포시가 28만6천여 명이므로 동탄2신도시는 경기도내 중간급 도시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동탄2신도시엔 잘 갖춰진 도시 인프라가 필요하다. 특히 교통인프라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본격 들어가며 올해 12월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동탄 간 GTX는 삼성~동탄 37.9㎞ 구간에 동탄·용인·성남·수서·삼성역 등 5개 역사를 신설하면서 수서~동탄 구간은 공용선로로, 삼성~수서 구간은 광역급행철도 전용선으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주민들은 강남(삼성역)까지 20분에 접근할 수 있어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런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서울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건설이 불투명해지거나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의…
인천시 연수구와 수원시가 모처럼 큰상을 받았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연수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1위인 종합대상을, 수원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잘사는 내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지방정부간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해서 민주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한 우수 지자체에 대해 시상하는 것으로서, 전국 188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금년 7월부터 10월까지 서면과 현지실사,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연수구는 2011·2012년 2년 연속 지방재정분야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것이어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상의 선정기준이 일반행정·지방재정·지역경제·생활환경·문화복지 5개 분야에 대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바탕으로 한 것을 놓고 볼 때 의미 또한 매우 크다. 그 중에서도 일반행정 분야의 총예산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최대한 낮춘 공적은 칭찬받을 만하다. 공무원 증원 억제를 통한 인건비 축소로 조직과 인력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졌고, 덕분에 재
‘겨울이 오기 전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지난 여름부터 노래를 부르듯이 되뇌었던 말이다. 지금 사는 집은 35년이나 족히 된 아파트로 재건축 예정지이다. 거의 모든 배관마다 녹이 슬어 온수에는 녹물이 섞여 나오고, 난방도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한여름을 제외하면 늘 겨울이었으니, 그 겨울은 너무도 길고 또 깊었다. 온 식구가 집안에서 내복에 파카를 입고 덧신을 신으면서 다소 과장을 하면, 입김을 불며(?) 살았다. 다시는 그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칼럼이 게재되는 날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가을철의 전형적인 이사를 선택한 셈이다. 이사하는 날짜가 정해지니 이삿짐 정리가 시작되었다. 그 일은 결국 버려야 할 것과 가지고 갈 것의 구분에 대한 판단의 연속이었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은 재활용 업체에 연락해서 치우고, 이사를 다니면서 풀어놓지 못한 채 따라다니던 짐을 과감하게 버리기로 했다. 선조들의 지혜로운 이사 조선시대 우리의 조상들은 좋은 조건을 갖춘 집을 찾아 이사를 하였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보면 “무릇 살…
어떤 말이나 내용을 혹은 음식을 우려먹다, 울궈먹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한 번 한 일을 자꾸 들추어 반복해서 진부해지는 상태, 또는 알뜰하게 써먹을 때 쓰는 말이다. 시흥문인협회는 올해 참으로 알뜰하게 행사를 우려먹었다. 제11회 시화전 ‘시와 해설이 있는 풍경’이 주인공이다. 메타세콰이어 나무판에 기계적 양각을 이용해 만든 서각작품이다. 1차 전시회날, 많은 걱정을 하며 대야복지회관 5층 전시실 문을 여니 문학이란 지적인 아름다움 위에 진한 나무향이 코 속으로 확 스며와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참 아름답다. 회원들이 풀어낸 시귀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메타세콰이어 나무판 안에서 자태를 뽐내는 문자들이 아름답고 나무판에서 뿜어내는 향내가 아름답다. 게다가 음대학생들의 바이올린 3중주가 잔잔하게 전시실 안으로 퍼져 귀를 즐겁게 하니 이번 전시는 금상첨화렸다. 오픈식 날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마디씩 한다. 고급스럽다, 우아하다, 차분하다, 향기롭다. 좋은 칭찬의 말씀들이다. 그리고 36편의 작품 하나하나 음미하는 사람들이 작품 앞에서 자리를 뜰 줄 모른다. 그런 여기저기 작품 감상하는 풍경을 보면서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애쓴 임원들이…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복지문제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는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복지의 전달체계 내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역할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이 받는 대우나 근무환경이 개선은 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매우 열악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은 공공 또는 민간영역 모두 마찬가지로 엄청난 업무량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격무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국민들은 더 행복하다는 사회복지사협회의 슬로건을 무색하게 할 따름이다. 사회복지사들의 행복한 삶의 보장을 위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제정했다. 특히 열악한 보수수준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2012년 1월부터 시행한 법률 제3조 2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사 등의 보수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보수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2012년 5월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서삼릉의 태실을 발굴·정비하는 과정에서 성종이 폐비시킨 윤씨의 태지가 발견됐다. 그 태지에는 윤씨가 1455년 윤 6월1일에 태어났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1457년생인 성종과의 나이차가 2살 연상임이 밝혀졌는데 그동안 폐비 윤씨에 대한 나이기록이 없어 성종이 연상이냐 연하냐를 놓고 학계에서 논란이 많았었다. 이처럼 조선시대 왕비들은 왕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꽤 있었다. 대표적인 게 예종과 장순황후로 다섯 살 연상이다. 그리고 태종과 원경황후를 비롯 세종과 소헌황후, 정종과 정안황후, 숙종과 장희빈은 두 살, 단종과 정순황후는 한 살 연상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서민층에서는 어린 남자를 ‘노동 가능한’ 나이의 여성에게 장가보내는 경우가 일반화 됐다. 또한 양반층에선 자식을 빨리 얻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연상의 여성과 혼례시키는 조혼풍습도 성행했다. 때문에 부인이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처연상형(妻年上型)이 지금보다 더 보편화 됐다. 조선 후기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을 한글로 전산 입력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여성의 초혼에서 여성이 연상인 경우가 약 38.2%로 45.5%인 부연상형(夫年上型)과 맞먹을 정도였다. 당시 여
이른바 ‘명품신도시’를 표방한 광교신도시지만 입주민들은 요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경기도청사 이전 문제부터 에콘힐 사업, 비즈니스 파크, 컨벤션21사업 등 어느 것 하나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광교신도시는 자족기능을 잃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며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은 또 있다. 학교 부족 현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부분준공과 같은 제도적 모순 때문이다. 광교신도시 330만㎡ 이상 택지개발지구의 사업승인과 준공권은 국토교통부에 있다. 광교신도시의 구역을 나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단계의 준공승인을 하고, 전체 부지의 79%에 달하는 101만여㎡가 2011년과 2012년 2회에 걸쳐 부분준공을 받아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관리권이 이양됐다. 따라서 학교가 들어서야 할 도청이전 예정부지 주변 가운데 부분 준공된 곳은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관리 중이며 미 준공 구역은 여전히 국토부가 계획변경 결정권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하면 부지활용의 결정권이 국토부와 수원시 등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신설 학교 부지 찾기를 위한 협의가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와 수원교육청
그야말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친 화성갑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2%에 그쳤다. 새누리당 서청원 당선인으로 당락이 가려지긴 했지만 후보를 낸 새누리당과 민주당, 통진당 등 여야 지도부로서는 할 말을 잃고 얼굴을 못 들게 됐다. 수치에서도 나타났듯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0%대를 기록한 낮은 투표율 때문이다. 이처럼 한심한 유권자 동원력으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승리한 집권당이나 패배한 야당이나 모두 반성해야 한다. 물론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우선 지적될 것은 현실정치 상황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과 염증이다. 여야는 만나기만 하면 정쟁을 일삼고, 국회는 열린 것도 열리지 않은 것도 아닌 가운데 민생법안은 산적해가고, 거기다 당리당략에 따른 논쟁은 끝이 없다. 이렇게 되니 신물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고질적인 병폐도 한몫했다. 공천과정에서부터 주민정서를 외면한 정치권의 아집과 함께 선거막판까지 고소 고발 등 네거티브공세가 난무하고 정책대결이 실종된 이번 보선에 주민들은 관심 없으니 정치인들끼리 제멋대로 해보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평일에 치러진
전국 광역시·도 공무원 노조가 국회의 지방자치단체 국정감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전국광역 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북도청 국정감사를 한 시간 앞둔 시점에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한국에만 있는 그릇된 제도로,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하기에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시 국정감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체육대회 개최도시의 경우 국감을 면제하던 그간의 관례를 깨고 대회기간 중에 시행하겠다고 밝혀 지역 간 형평성 문제는 물론 정치적 논쟁까지 야기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국감일정을 연기했고, 결국 취소하고 말았다. 시민들에게 국감 무용론의 불씨를 남긴 것이다. 6월 민주화 항쟁으로 이룬 성과 중 하나가 국정감사의 부활이다. 유신헌법으로 폐지된 국감이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으로 부활됐고, 이듬해 10월부터 실시됐다. 그간 국감과정에서 다양한 국정 난맥을 해결해왔으며 많은 동량지재를 키워왔다.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장치이기에 그러하다. 매한가지로 지방자치제도 속에서도…
견인차, 일명 레커차의 난폭함과 불법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신호를 무시한 채 광란의 질주를 하던 견인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본보29일자 23면).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견인차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섬뜩함을 지울 수 없다. 특히 경찰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견인차 특별단속을 펼친 이후에도 여전히 횡포는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어서 강도 높은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라면 견인차의 횡포를 한두 번 겪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더욱 심하다. 사고 장소에 소속회사도 알 수 없는 견인차가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출동해 멋대로 요금을 정하고 자기가 거래하는 정비업소로 사고차량을 끌고 가는 횡포를 일삼는 건 보통이다. 사고차를 정비업소까지 견인하는 거리를 부풀려 요금을 더 받는가 하면 신고된 요금대신 일방적으로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운전자 의견을 무시한 채 무작정 단골 정비업소로 끌고 가 수리비에서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견인차를 불러야 할 위난상황이 발생하면 그들의 횡포는 더욱 극에 달한다. 그리고 그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