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사망한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경찰수사 결과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2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의 현장소장, 감리업체의 상주감리 등 총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사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거푸집을 받쳐주는 동바리를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하고 작업해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무게 중심이 쏠리지 않도록 가장자리부터 콘크리트 타설을 실시해야 하나 한쪽에 들이붓는 식으로 타설해 하중이 몰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총 50
한반도 동남권에 '14개 활성단층'이 있는 것으로 국가 연구개발(R&D) 결과 확인됐다. 연구진은 "한반도 전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활성단층 주변은 우선해서 내진보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한반도 단층구조선의 조사 및 평가기술 개발' 1단계 보고서를 보면 한반도 동남부(영남권)에는 최소 14개 활성단층(제4기 단층)이 존재한다. 14개 활성단층들은 양산단층 유계분절, 반곡분절, 벽계분절, 삼남분절, 울산단층 왕산분절, 말방분절, 차일분절, 동래단층 석계분절, 울산단층 또는 동래단층에 속하는 천군분절, 장대단층 모곡분절, 곡강단층 곡강분절, 읍천단층 읍천분절, 수렴단층 수렴분절이다. 여기서 활성단층은 '현재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단층'이 아닌 '현재부터 258만년 전 사이(신생대 제4기) 한 번이라도 지진으로 지표파열이나 지표변형을 유발한 단층'을 말한다. 활성단층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간접적으로 추정되는 단층들도 존재했는데 울산단층 갈곡구간과 양산단층 평해구간 등이 이에 해당했다. 한반도 단층구조선 조사는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수원시가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총괄계획단(MP)’ 위촉식을 통해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돛을 올렸다. 수원시는 26일 시청에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총괄계획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김정인 중앙대 교수(총괄계획가, 온실가스 분야), 장순웅 경기대 교수(자원순환 분야) 등 위원 7명을 위촉했다. 총괄계획단은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관련 실행계획 수립, 실시설계, 세부 사업 시공·준공 등 사업 추진 전 과정에 참여해 조정·자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원시는 지난해 4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40억 원을 확보 했다. 시는 이를 통해 권선구 고색동 일원 약 9㎢ 일원에서 ▲플러스 에너지 전환 사업 ▲탄소상쇄숲 등 탄소 흡수원 확대사업 ▲기후 쉼터, 스마트 정류장 등 기후 적응 사업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스템 구축 ▲빗물 이용 사업 등을 통해 2026년까지 탄소 발생량 30% 감축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오는 2월 중에 탄소중립 그린도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상반기에는 관내 아파트단지 1999세대가 참여하는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시장
"연탄값 아끼려고 20여년 전 보일러를 설치했는데 요즘엔 다시 연탄을 쓰고 있죠"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만난 주민 이모(85) 씨의 집안은 냉골이었다. 이씨는 양말과 겉옷을 겹겹이 껴입고 추위에 버티고 있었다.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전날, 이씨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침과 밤에 잠깐 보일러를 켰다. 이씨는 "그렇게 아껴 써도 한 달에 난방비가 28만∼29만원이 나온다"고 했다. 치솟는 난방비 걱정에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은 더 시리다. 이날 낮 찾은 종로구의 한 경로당에선 최근 받아 든 난방비 고지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바지는 세 겹, 상의는 다섯 겹을 입었다는 신조자(83) 씨는 "잘 때도 이렇게 껴입고 자는데도, 작년보다 난방비가 5만원 더 나왔다"고 한탄했다. 신씨 옆에서 이불을 나눠 덮고 있던 정영순(80) 씨는 "보일러를 약하게 틀었더니 방바닥이 얼음장 같고, 난방 대신 전기장판을 틀었더니 이젠 전기세가 올랐다"며 "전기장판 쓰는 것도 부담"이라고 걱정했다. 취약계층의 거주를 돕는 복지센터도 '난방비 폭탄'에 난처한 상황이 됐다. 장애인 54명이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의 장애인거주시설 '동천의집'은 직원들이 난방비 절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운영을 종료하고 정책 방향을 학교 업무 총량 감축·효율화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당초 공모 계획에 따른 1차 연도 성과평가·재지정 심사에서 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업무량 감축과 효율화를 목표로 오는 3월 1일 학교 업무개선 전담부서를 신설, 학교가 고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자율 여건 조성을 위한 행정개선 정책으로는 ▲불필요한 행정업무 축소·폐지 ▲교육지원청의 역할 강화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정책공유 및 기관 간 소통·협력체계 확산 등을 추진한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학교의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쉽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정책 방향”이라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교 행정을 효율화하고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스토킹한 간부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제추행치상,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경감 측은 “친밀감 표현이었다”며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 경감은 지난해 8월 술자리에서 부하 여직원 B씨를 강제 추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당일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여러 차례 전화하고 현관 인터폰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B씨가 사건 이후 우울병 진단을 받은 점, A 경감의 추행 정도가 중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8일 그를 구속했다. A 경감의 변호인은 이날 “성추행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친밀감을 표시하려 했던 것으로 추행의 의도는 없었다”며 “대법 판례 상 수신인이 받지 않은 통화에 대해선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10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북한에 거액의 달러를 건넨 혐의로 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의 재판이 집중심리로 진행될 방침이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안 회장의 첫 공판에서 재판장은 “이 사건 (피고인의) 구속기간이 5월 28일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넘기지 않는 선에서 재판을 마치겠다”며 “법정 사정이 허락하는 한 집중심리로 거의 매주 이틀씩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본인 확인 절차인 피고인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만 진행됐다. 안 회장이 구속기소 된 지 2달이 지났으나 변호인이 이달 중순 뒤늦게 선임되면서 검찰 자료를 열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21만 달러 및 180만 위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안 회장이 아태협과 쌍방울 그룹이 추진하는 대북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향후에도 대북사업을 우선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거액을 북측 인사에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회장이 대북 송금으로 쓴 돈 대부분은 쌍방울그룹이 아태협에 기부한 후원금인 것으로 파악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는 두성산업㈜이 26번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3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전문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날 가입식에는 주재규 두성산업㈜ 대표, 주성환 두성산업㈜ 사장 및 임직원,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성산업㈜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 업체로 최첨단 성형기계와 선진 기술로 고품질의 실리콘 고무제품을 생산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고무 씰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사랑의열매에 나눔을 시작한 두성산업㈜는 총 3억여 원을 기부했고, 2011년부터는 연말마다 진행되는 ‘이웃사랑캠페인’ 방송모금을 통해 2000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주재규 대표는 “기업에서 실천하는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눔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두성산업㈜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사회공헌의 전문 파트너로서 체계적인 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는 30일부터 학교에서 ‘노 마스크’ 수업이 가능해지자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 주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총 1740여 곳이 개학한다. 2월 6~10일에 겨울방학을 끝내는 중학교(533곳)와 고등학교(616곳)도 1100여 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의 25%가량인 2900여 개 학교 학생들이 올 겨울 ‘노 마스크’ 학교 수업을 경험하게 됐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39) 씨는 “유럽도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야 벗어서 답답하던 차다”며 “애들이 숨도 잘 못 쉬고 비염,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이 있어 마스크를 벗는 것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9살 자녀를 둔 강지연 씨는 “그동안 마스크가 얼굴 절반을 가려서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영유아일수록 언어 발달을 해친다는 얘기를 들어서 마스크 의무가 빨리 해제되길 바랐다”며 “그런데 우리집 애들은 얼굴 노출이 싫다며 마스크를 안 벗겠다고
경기지역 노동자들이 경영계의 요구만 수용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26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는 경영계 요구를 대폭 수용해 노골적인 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질 효과를 발휘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노사추천 전문가로 전담팀을 구성한다 했으나 한 달 만에 전문가로만 구성된 전담팀을 발족했다”며 “법 개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이 실현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해 229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으나 52건만 처리됐다. 이 중 검찰의 기소는 11건에 불과하고 대기업에 대한 사건은 단 한 건도 기소되지 않았다. 한규협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석본부장은 “정부가 기업 처벌을 완화하고 중대재해 피해를 당하는 노동자 처벌과 징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국민의 대다수인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위협받고 있으나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화일약품 화재사고로 사망한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