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2025 용인시민무용아카데미 정규강좌 '늘 배움 마당'을 오는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 무용창작소에서 개강한다. '늘 배움 마당'은 한국 무용의 멋과 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수강신청이 조기에 마감됐다. 강좌는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강좌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작품 발표회가 열린다. 또 6월에는 기존 한국무용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뮤지컬 댄스, 라인댄스, 벨리댄스, 셔플댄스 등 대중적인 무용 강좌가 추가된다. 아울러 '늘 배움 마당'은 성재형(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윤종옥(국가무형유산 도살풀이춤 전수자), 김경은(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이 지도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무용 클래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며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민무용아카데미는 시민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22일 진행된 원데이 클래스 '하루 배움 마당: 얼쑤! 탈춤이 좋아'가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수원시립공연단이 정조대왕의 정신을 담아 수원화성과 전통 무예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5년 무예 교육사업 '홍재무예학당' 참가자를 모집한다. '홍재무예학당'은 전통 무예를 체험하고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예 인문학 교실 ▲무예 몸 체조 교실 ▲여름 무예 교실 ▲수원화성에 숨겨진 무예 이야기 등 네 가지 강좌로 구성된다. 무예 인문학 교실은 초등학생 이상이 무예의 역사적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무예 몸 체조 교실은 성인을 대상으로, 전통 무예 동작을 응용한 체조를 통해 올바른 자세와 신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여름 무예 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이 참여할 수 있으며,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무예24기 병장기에 대한 해설을 듣고, 조선 후기 갑옷 착용, 병장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수원화성에 숨겨진 무예 이야기는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야외 답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매 회차 다른 코스를 따라 걸으며 수원화성 곳곳에 담긴 무예 이야기를 듣고, 무예24기의 일부 동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모집은 수업 시작 2주 전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 비르지니 데팡트 / 비채 / 412쪽 / 1만 7천8백원 남성 작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폭력과 포르노그래피를 정면으로 다루며 프랑스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비르지니 데팡트(56)의 장편이다. 40대 작가 오스카는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었던 배우 레베카와 마주친다. 그녀와의 만남을 SNS에 올린 오스카는 '아름답던 레베카도 50대가 넘으니 미모는 온데간데 없고 볼품없어졌다'고 폄하하는 글을 올린다. 우연히 오스카의 게시글을 발견한 레베카는 "친애하는 개자식에게"로 시작하는 항의 메일을 오스카에게 보낸다. 몇차례 두 사람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가던 중 오스카가 도서 홍보 담당자였던 이십대 여성 조에에게 '미투' 고발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오스카는 자신은 무고하다며 "부르주아 여성들이 노동 계급 출신인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간체 형식으로 여성과 남성, 청년 세대와 기득권 세대, 노동 계급과 부르주아 계급, 미투 고발자와 미투 가해자 등 전혀 다른 상황과 처지에 놓인 이들의 목소리를 1인칭 시점으로 가감 없이 담아낸다. 1993년 장편 '베즈 무아'를 통해 데뷔한 비르지니 데팡트는 성평등 문제를 과
◇ 탈 주택 / 야마모토 리켄, 나카 도시하루 / 안라그라픽스 / 296쪽 / 2만 700원 한국인에게 '집'의 형태에 대해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아파트'를 떠올릴 것이다. 아파트는 많은 세대의 가구들이 똑같은 구조로 지어진 공간에 거주하며 철저히 독립된 생활과 폐쇄적인 구조속에서 한 가구의 가족 구성원만이 생활하기 적합한 공간으로 짜여져 있다. 아파트는 한국 전쟁 이후 도래한 산업화 시기에 급격히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었다.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세워진 아파트는 노동자인 남성과 가정주부인 여성이라는 분업체제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고안된 주거 형태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 번영의 시대가 찾아왔다. 노동의 형태도 변했고 가족의 형태도 변했다. 핵가족 사회로 완전히 탈바꿈한 현재 아파트는 사회적 고립과 이웃 간 단절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2024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은 나카 도시하루와 함께 집필한 '탈 주택'을 통해 집이란 공간이 단순히 가족이 살아가는 공간을 넘어 가족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영∙화 홍콩지: 홍콩만화X영화 전시 인 서울’ 특별전이 오는 15일과 16일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홍콩아트센터(코믹스 홈 베이스) 주최, 홍콩특별행정구 경제무역대표부 후원으로 열리며, 홍콩과 한국 간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1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홍콩의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펄 라우(Pearl Law)와 ‘닿음(TOUCH)’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 ZIPCY(집시)가 참여하는 라이브 드로잉 아트 잼(Art-jam)이 진행된다. 이어 저녁 5시 30분부터는 관람객들을 위한 칵테일 리셉션이 열린다. 1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어둠의 도시 - 크로스오버와 각색’을 주제로 한 대담회가 열린다. 지난해 개봉한 홍콩 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의 원작자이자 만화 버전 작가인 유이(Yuyi)와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홍콩 만화와 영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 4시에는 펄 라우 작가가 진행하는 ‘영∙화’ 워크숍도 개최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홍콩의 영화, 만화, 일러스트를 통
고양국제 꽃박람회가 다음 달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열린다. 사전예매 입장권은 현장 판매 가격보다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보통권(관외권) 가격은 일반(19~64세) 1만 1천 원·우대(36개월~18세 및 65세 이상) 9천 원이며, 고양시민권은 일반 1만 원·우대 8천 원이다. 특히 고양시민에겐 전 기간(17일) 패스권을 3만 원에 판매한다. 입장권 사전예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보통권을 대상으로 하며 네이버, 야놀자, 카카오톡 예약하기 채널을 통해 다음 달 24일까지 살 수 있다. 오프라인 사전예매는 다음 달 20일까지 판매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고양시로 등록된 시민에게만 고양시민권을 판매한다. 고양시민권은 고양시청 및 구청 일부,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도서관, 원마운트, 한양문고(주엽점·화정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문화원,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등 고양 시내 지정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봄을 맞아 따뜻한 분위기의 힐링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오는 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화성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한국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작 수상과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한 작품으로 초연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서울에서 8번째 시즌을 맞아 누적 1,000회 이상의 공연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작품의 내용은 전쟁 포로를 이송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인도에 고립된 여섯 명의 남북한 군인들이 배를 수리할 수 있는 병사 ‘순호’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신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적대시 했던 서로가 마음을 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전쟁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순수함과 따뜻한 희망을 그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 MD를 증정하는 ‘여신님의 화성 착륙’ 이벤트와 2회 이상 관람객에게 사인 포스터를 제공하는 관객 참여 이벤트도 준비
국악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싶어하는 해금 연주자 강나윤(사사 신지민, 성연영)이 생에 두 번째 독주회를 준비중이다. 오는 3월 29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영재콘서트의 일환으로 ‘강나윤 해금 독주회’를 공연한다. 부천시에 소재한 부곡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강나윤은 2022년 ‘동아주니어 국악 콩쿠르(관악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입상자 연주회에서 첫 독주회를 선보였다. 이후 2024년 ‘금호영재오디션(상반기)’에 참가해 합격의 영애를 안았다. 금호영재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참가한 ‘부천 청소년 예술제(한국음악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강나윤은 본선 격인 ‘경기도 예술제’ 무대까지 진출해 입상했다. 덕분에 학교 음악 선생님은 물론 타 과목 선생님들까지 부천의 자랑이라며 무척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앳된 외모의 중학생이지만 강나윤의 수상이력은 화려하다. 문학산 경기12잡가∙기악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문 최우수상, 경기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관악부문 최우수상, 지영희 전국국악경연대회 관악부문 최우수상, 동아주니어국악콩쿠르 관악부문 금상,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한국음악부분 우수상, 임방울 국악제 기악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 평론 활성화를 위한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5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공간+만화’를 주제로 공간이 만화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기능을 했는지 살폈다. ‘커버스토리’에서는 만화 내외를 아우르는 공간을 다각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만화 속 공간, 만화의 장소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쓴 김종옥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골 마을에서 학교를 거쳐 고시원으로 변화해 온 만화 속 공간을 분석해 만화의 공간이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한다. 또 ‘만화방은 진화 중’을 쓴 김성진은 1980년대 자신이 다녔던 만화방에 대한 추억을 바탕으로 1950년대부터 시작된 만화방의 역사와 변모 과정을 살피고 향후 발전 양상까지 전망한다. ‘한국에 만화가를 기념하는 공간은 안 생기나 못 생기나’를 쓴 신명환은 현재 한국과 외국의 만화 관련 박물관, 관광지 등을 비교분석해 ‘만화문화유산 보존’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작품 비평 섹션인 ‘크리틱’에서는 ‘기호와 칸을 이용한 만화의 공간적 실험’(정원교) 비평을 통해 유이치 오코야마 작가의 ‘트래블(Travel)’, 제롬 뒤부아 작가의 ‘시테빌(Citéville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종현 교수가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7년 3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종현 교수는 한국형 양극성 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및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제작, 양극성 장애 및 우울증 등의 전문교과서 발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분장애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 게재 및 국제임상연구 진행 등 기분장애 의학 분야에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정신약물학회 부이사장 및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한국수면학회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종현 교수는 “학계를 선도하는 연구 활동, 국제교류, 신진 연구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더불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기분장애’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