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단, 치세지음 프로젝트 결실 작곡가 박위철 창작 중주곡 구성 가야금 중주 ‘아름다운 산천’ 등 국악 한계 뛰어넘는 혁신적인 곡 선봬 30일 경기도국악당서 전석 무료 공연 우리나라 최초 국악 연습곡집도 배포 국악의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치세지음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30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열리는 ‘모던樂’공연을 통해 그 결실을 선보인다. 음계와 조성의 변화가 어려운 국악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12음계까지 가능하도록 악보를 재편성하고 악기별 주법을 개발해 연습해온 경기도립국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기로 완성한 혁신적인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각 악기별 특성과 치세지음 프로젝트의 결과가 잘 반영되도록 편성된 이번 연주 레퍼토리는 작곡가 박위철의 창작 중주곡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문을 여는 가야금 중주 ‘아름다운 산천’은 우리강산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기백을 가야금의 선율로 효과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음계를 사용해 모던함이 더해진 소리를 들려준다. 이밖에 대금 중주 ‘강물’, 해금 중주 ‘갈매기&rsqu
리얼 장르: 액션/느와르 감독: 이사랑 출연: 김수현/성동일/이성민/최진리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김수현은 영화 ‘리얼’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변신을 예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다룬다. 카지노 ‘시에스타’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다. 조원근의 개입으로 카지노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장태영은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그 앞에 이름뿐만 아니라 생김새마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김수현)가 나타난다. 의문의 투자자의 등장으로 조원근과 카지노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을 둘러 싼 거대한 비밀과 음모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지금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밝힌 김수현은 영화 ‘리얼’ 속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오픈을 앞둔 야심 가득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을 맡아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특히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 등 강도 높
옥자 장르: 모험/액션/드라마 감독: 봉준호 출연: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안서현 ‘괴물’(2006), ‘설국열차’(2013) 등 매 작품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 작품 세계로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 온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신작 ‘옥자’로 돌아온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옥자’는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며, 사랑스러운 영화”, “요즘 영화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창작물” 등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 오는 29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에게 10년간 함께한 옥자는 가족과 같다. 그러나 자연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둘 앞에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고,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간다. 뿐만 아니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등장,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미자는 험난한 여정을…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도시를 수놓으며 현대와 공존하고 있는 수원은 조선 후기 정조 때 화성이 건설되면서 조선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이후 수원의 역사적 전통과 저력은 경부철도와 수여선과 수인선의 부설 및 권업모범장과 농림학교의 설치와 함께 공고해졌고 한국 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으며 근대문화 도시로 급부상했다. 1910년에는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원은 해방 이후 한국의 도시변천사를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역사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와 그와 함께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수원은 정사(正史)만큼이나 가려진 야사(野史)도 풍부하다. 수원지역 언론사에서 60여년 몸담으며 경기도사, 수원시사, 경기예총사 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이창식과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은 책이나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수원의 야사를 수집,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책에는 3·1운동 당시 가장 격렬한 항쟁지였던 수원과 제암리 교회, 경기도청 이전에 얽힌 일화, 도정 이전 이후 언론사의 수원 정착과정, 수원지역 정계 거목들의 이야기 등 지금의 수원을 만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지금 가족여성회관으로 쓰이고 있는 이전 수원
인권이란 사람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말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인권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 종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권리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 떄문에 감옥에 갇힌 양심수나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여성들도 있다. 최근 이주 노동자 문제를 비롯해 여성이 겪는 차별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같은 인권 이슈들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외모나 신체가 다르다고 해서 놀리거나 차별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때려서도 안 된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우리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세계 인권 선언 1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인권은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아이들에게 ‘인권’이라는 말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우리는 인권이 있어요’는 인권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정리한 인권 그림책이다. 인권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들을 짚어 나가며 인권에 포함되는 권리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은 인권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이야
한국사회는 1990년대부터 건설의 시대에서 건축의 시대로 도래했다. 이는 중앙의 통솔력과 행정체계가 리드하는 시대를 벗어나 수많은 개별적 주체의 자율적 결정과 복합적 관계망 속에서 힘이 생성되고 강화되는 사회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은 이미 건축의 시대로 바뀌었지만 이 사회를 운영하려는 공적 시스템은 아직 건설의 시대에 머물러있다. 모든 법률과 제도는 중앙집권적으로 사전에 결정되는 전체계획과 이에 따라 하달되는 분업화된 표준적 업무절차를 전제로 만들어진 채 그대로이고 공공부문 행정 역시 이를 따르고 있다. 더 이상 효율도 성과도 거둘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박인석은 우리 사회에서 건축이 맞닥뜨리고 있는 이같은 과제와 전선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건축이 바꾼다’는 건축의 시대에 걸맞은 사회로 진전하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과제들을 소개, 우리사회가 직면한 질곡을 깨고자 한다. 책의 1부는 ‘건축의 시대’로 문을 연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건축이 산업적으로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특히 소규모…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까지 ‘2017 문화예술교육 학습개발연구모임’에 참여할 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예술교육 학습개발 및 연구가 가능한 4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모집하며 지원 분야는 국내·외 우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리서치·연구 실태조사, 새로운 교안개발 등 자율 학습개발 연구 활동 분야다. 전공이나 경력, 학력, 지역의 제한은 없으며 구성원 중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가 있을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db.swcf.or.kr)를 통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습개발 연구모임을 통해 수원시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의 발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이 준비한 시크릿클래식 ‘하이든vs모차르트’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바흐에서 브람스까지’를 주제로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시크릿클래식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부르크너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음악을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줄 뿐 아니라 전문 강사의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두번째 시간으로 ‘하이든 VS 모차르트’가 오는 28일 개최,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의 최은규 강사의 해설과 함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다. 18세기 빈 고전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두 음악가의 서로 다른 삶이 녹아든 음악을 통해 고전주의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베토벤 VS 슈베르트’, ‘멘델스존 VS 슈만’, ‘브람스 VS브루크너’을 주제로 7월부터 9월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2)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 마르그리트 뒤라스·양혜규 등 작품 20편 내달 16일까지 29회차에 걸쳐 상영 예정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야기의 재건’ 다섯 번째 시리즈로 ‘폴리포니, 가상의 나’를 다음달 16일까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개최한다. 영화가 무엇인지 탐구하며 독창적인 서사 실험에 주목해온 ‘이야기의 재건’은 마지막 시리즈를 맞아 자유로운 시적 에세이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온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패트릭 킬러, 에릭 보들레르, 양혜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20세기 프랑스 대표 작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동시대 프랑스 문호 장 콕토와 더불어 문학과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선도하고 현대 미학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 인물이다. ‘이야기 재건 5’에서는 뒤라스의 대표작 ‘오렐리아 스타이너’의 멜버른과 밴쿠버 버전을 포함한 네 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런던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왕립예술학교에서 아방가르드 영화학자 데이비드 커티스와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입문한 패트릭 킬러는 주관적인 카메
세계적인 권위의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사진)의 우승 후 첫 국내 연주가 고양문화재단 마티네콘서트에서 개최된다. 고양문화재단은 2017년 아람누리 개관 10주년을 맞아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한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의 첫 공연 일정으로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선우예권이 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끄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17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송영훈의 러브레터 Love Letter’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사랑과 인생에 관한 4편의 음악편지로 꾸며진다. 이날 ‘시인의 사랑’ 공연에는 첼리스트 송영훈의 해설과 연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외에도 테너 김세일,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김재원 등이 초여름 사랑이 시작되는 풋풋함과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성악 가곡 및 오페라 듀엣을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마티네콘서트는 지난 10년간 클래식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젊은 예술인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면서 “올해 아람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