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던 중 아동학대 사건 처리를 내용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았다. 당시 피해를 입은 아동이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하자 세탁기 안에 숨어 112에 신고를 하고 그 신고 내용을 받은 현장 경찰관들이 피해아동을 구출하는 내용이었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아동학대의 유형으로는 신체적·정신적 학대, 방임, 유기, 성학대 등의 유형이 있으며, 가해자의 경우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친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가해자의 81.8%가 된다고 한다. 이처럼 아동을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는 보호자가 가해자가 되고, 발생장소가 가정 내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찰의 입장에서는 선제적 개입이 어렵고 아동이 치명적 위협을 당하고 나서야 외부로 표출돼 확인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아동학대 범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고자 2016년 3월부터 학대전담경찰관(APO)을 운영해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자 지원,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 피해 아동에 대해 정기적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불은 좋은 하인이자 나쁜 주인’이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이는 불을 어떻게 이용하는냐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평소방서가 제공한 화재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내 4만3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2천736건으로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로 범위를 좁혀보면 전체 화재발생건수가 1만여 건이고 그중 임야화재는 998건으로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가평군에서 발생한 임야화재는 총 163건으로 경기도 전체 임야화재 중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내에 31개 시·군이 있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가평소방서 임야화재 통계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37건, 2015년 151건, 2016년 163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가평소방서 및 가평군은 다년간 협업을 통해 임야화재로 인한 군민의 피해를 막고자 다각적으로 화재예방 홍보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야화재는 줄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이
어느덧 겨울이 지나가는 3월이 다가온다. 올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추웠던 것 같다. 동절기 폭설, 한파로 인해 공사장 및 건축물, 저수지 강과 같은 곳에서 동결과 융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기온 급변으로 공사장의 붕괴 위험과 저수지, 강 등의 얼음이 약해져 낚시, 빙상놀이 등으로 인명사고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몇 자 적어보도록 한다. 첫째, 저수지, 강 등과 같은 곳에서의 상황을 보도록 한다. 가급적 얼음위에서 놀이, 낚시와 같은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을 듯하다. 아이들이 얼음위에서 놀 경우에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하여 안전사고 방지에 대비한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를 하고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함께 장대나 로프 등을 이용하여 구조를 한다. 둘째, 공사장이나 축대등과 같은 곳에서의 상황을 보도록 한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집 주변의 공사장, 절개지, 낙석위험지역, 축대, 옹벽 등 붕괴 우려가 있는지 스스로 점검을 한다. 붕괴 위험이 있을 시에는 통행금지 또는 사용제한 등 안전 조치를 취하여야 하며 안전시설을 설치한 경우에는 함부로 치우거나 위험지역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년 이맘때면 빙판길 차량사고 관련 출동이 빈번히 발생한다. 눈길에 일어나는 사고도 위험하지만, 겨울철 도로 위의 복병으로 알려진 ‘블랙아이스’ 현상이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현상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눈이나 습기가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 사이로 스며든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얼어붙게 되는데, 이때 공기 중의 매연, 먼지 등과 뒤엉켜 검은색을 띄게 된다. 아스팔트 위는 마치 얼음판처럼 미끄러워지지만, 아스팔트와 같은 검은 빛깔 때문에 단순히 도로가 젖어있는 것처럼 보여 운전자들이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로 블랙아이스를 통과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운전 시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시켜야 한다. 첫째로 블랙아이스가 생성된 도로에서는 앞 차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차간거리를 넓혀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둘째로 커브 시에는 시속 20㎞ 이하로…
오늘 아침 대구를 떠나 상주로 왔다. 상주는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일컫는다. 누에와 쌀과 곶감의 삼백이다. 상주가 옛날엔 큰 고을이었던 것이 경상도라 할 때에 경은 경주, 상은 상주를 합하여 부른 것이다. 상주가 옛날에는 그만큼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말해 준다. 상주에 들른 것은 상주가 누에산업 즉 잠업의 중심지인지라 이를 견학하고자 한 것이다. 오전에는 뽕나무 묘목을 기르는 농가와 뽕잎 채소를 식당에 공급하고 있는 농가를 방문하였다. 우리 일행은 점심식사를 상주 시장과 함께 나누고, 시장의 안내를 받아 시내에 있는 잠업 테마파크와 누에 박물관을 견학하였다. 오후에는 예천 잠업협동조합을 방문하여 뽕나무와 누에고치를 소재로 한 상품들을 소개받았다. 예천 잠업협동조합은 전국 최고의 잠업협동조합이다. 조합장 임석진은 대학에서 잠업을 전공하고 평생을 지방에서 잠업산업에 헌신한 이 분야의 프로이다. 이런 일꾼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기에 한국 농촌은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할 것이다. 내가 상주와 예천에서 누에산업을 찬찬히 살피는 것은, 동두천 두레마을에 뽕나무 재배단지를 만들어 두레자연마을의 중심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이다. 지난해 가을에 이미 뽕나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학대의 그늘과 어둠에서 고통 받는 아동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는 씻을 수 없는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남기기 마련인데 이러한 아동학대 범죄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는 사회적인 환경 조성과 다양한 형태로 가해지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해 우리 주변의 관심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경찰은 APO(학대전담경찰관)를 중심으로 상처받은 가정과 학대로부터 아파했던 아동들을 발굴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계모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한 아동을 발굴해 심리치료와 부모교육을 통해 가족 기능을 회복시키고, 가출한 아이의 몸에서 학대흔적을 발견, 즉시 수사 연계·보호하고, 장기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을 찾아가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울타리가 돼 주는 일까지 다양한 보호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어린이집 등 시설 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의무자 교육 등 다각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고위험아동을 사후 모니터링하여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와 재발 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제 곧 신학기가 시작된다. 아동에게 적합한 환경과 교육
오늘날 자동차는 현대인에게 편리함과 안락함을 주는 생활의 도구가 되었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것은 공동체의 약속인 교통법규를 지켜나가기 때문이다. 도로는 차선이고 차선은 곧 약속이고 질서이며 법이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이 운전 중 사소한 실수나 시비에 대해 서로를 배려하거나 양보하지 않고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여 보복운전을 서슴지 않아 도로 위가 불안하고 대형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아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복운전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말하며, 상대방이 생명 또는 신체의 위해를 입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형법(특수폭행, 협박, 상해, 재물손괴)에 해당할 수 있는 중한 범죄이다. 작년 한해 경기 남부청 보복운전 피해신고는 총 930여 건이다. 처리중인 56건을 제외하면 형사입건 369건, 통고처분 403건, 무혐의 102건으로 적지 않은 신고 건수이다. 보복운전이 날로 심각해지고 폭행이나 상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청은 보복운전을 중대범죄로 인식 특별단속 기간을 지정 보복운전을 근절키 위해 노력중이다. 운전자의 보복적인 악습 운전문화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최근 ‘지방분권’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지방분권이란 중앙정부에 집중되어있는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와 합리적으로 나누고 그 권한을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 가까운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결정하여 집행하고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1995년 주민 직선에 의한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되었다. 민주주의 발전과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으로 큰 기대를 안고 부활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현재 20여 년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의 지방분권 수준은 성장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율은 7:3 규모이다. 지방정부에서 더 나은 조례를 생산하려 해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만 제정할 수 있도록 제약을 받고 있다. 결국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법령의 형식으로 규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하급기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2 구조로 세원이 중앙에 집중되어 재정분권이 불가능한 상태다. 더욱이 중앙정부는 지난해 지방재정 형평성 강화를 명분으로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하고, 국가가 결정한 복지정책의 비용 상당부분을 지방정부로 전가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1992년…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화재 4만3천413건 중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는 1천74건, 가연물 근접방치로 1천394건이 발생해 여전히 공사장에서의 화재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일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건물 화재는 3층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작업 중에 일어난 화재로 현장에 설치된 고무매트와 스티로폼이 연소하면서 다량의 유독 가스와 연기가 발생시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와 같이 공사장 화재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의 작업관계자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예방 가능한 화재가 많을 것이다. 그러면 공사현장에서 지켜져야 할 화재예방수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용접 작업 전 화기 취급 시에는 작업자 중 안전관리 감독자를 지정 관리한다. 둘째, 작업 개시 전 반드시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작업을 시작한다. 셋째, 용접 작업장 주변에 있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바닥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살수하는 등 용접불티에 의한 발화원인을 사전 차단한다. 넷째, 동일 작업장 내에서 용접작업과 페인트 도장 작업 등은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며, 유류&middo
2016년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도 공식 출시되었다.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은 기존의 앉아서 하는 게임의 틀을 벗어나 현실속에서 돌아다니며 활동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지난해 여름 미국 및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요즘 거리를 보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리저리 걷거나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스마트폰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 속 캐릭터를 잡기위해 스마트폰을 보면서 차량을 운전하거나, 스마트폰만 주시하며 보행하는 이용자로 인하여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 및 범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안전하게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운전하면서 ‘포켓몬 고’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운전하면서 ‘포켓몬 고’게임을 하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하였더라도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거나 조작하는 행위는 단속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보행시에는 잠시 멈춰서 주변을 확인하며 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