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 전후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큰 충격을 받은 국민께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특히 이번 참사 직전 다수의 112 신고를 접수했는데도 부실한 대응으로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내용을 언론을 포함한 언론에 소상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참석한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거주 결사반대, 끝까지 저지”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화성시의 한 대학 인근 원룸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화성지역이 들끓고 있다. 각종 온라인에서도 악몽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글이 계속 이어졌다. 박병화씨가 거주하는 곳은 화성시 봉담읍에 소재한 한 대학교 후문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로 양쪽으로 4층 높이의 원룸 건물들이 밀집한 곳으로 대부분이 직장 근로자나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였다. 그러나 성폭행범의 거주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을 비롯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이 골목엔 적막감만 가득했다. 주민들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악몽이 재연될까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면서“ (박병화) 퇴거를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1일 오전 9시 30분 정명근 화성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수기초 학부모 등 봉담 지역 학부모 50여 명이 주거지 앞을 찾아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법무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한목소리로 “화성시와 화성시민 무시하는 법
경기도교육청은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한 ‘놀이 수업 사례 동영상’을 도내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영상은 초등학생들이 놀이 수업을 통해 즐겁게 학습하고, 친구들 간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기르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용은 4학년 체육 놀이수업, 5학년 수학 놀이수업, 2학년 창체 놀이수업 등 1편과 놀이수업 이해를 돕는 체육, 수학, 창의적체험활동 수업 사례 3편을 추가해 총 4편으로 구성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온 TV_초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고, 경기교육모아 누리집에서 관련 자료집도 내려 받을 수 있다. 김신영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과장은 “놀이는 학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방법이며,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초등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및 특수운영직군 취업규칙’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취업규칙은 교육공무직 및 특수운영직군 근로자가 준수해야 하는 복무 규율과 각종 근로조건 등을 정한 규칙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 의견 청취, 노동조합 연대 협의, 취업규칙 변경안 마련을 진행하고, 교육공무직원 및 특수운영직군 97.8%의 동의를 받아 규칙을 변경했다. 이번에 변경된 취업규칙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사항과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국권위 권고사항은 성범죄 징계양정 세분화, 음주운전 징계양정 신설 및 강화, 채용 시 과도한 결격사유 삭제이다. 현장 의견은 감사 처분 절차 개선, 감사 결과와 직장 내 괴롭힘 징계 의결 요구권자 추가, 1개월 미만 근로자 생활임금 적용 등이며 징계 감경 조항, 포상휴가 조항도 신설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교직원들이 행복한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양주가납초등학교는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꿈과 재능의 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가납초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의 공연활동이다. 가납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밝게 빛나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를 조성했다. 사실 가납초에는 꿈빛나눔터 이전에 ‘슈퍼스타-G(anap)’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장비가 부족하단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아무 제약 없이 끼를 자랑할 수 있는 공간, 꿈빛나눔터를 만들게 됐다. 꿈빛나눔터를 만들기 위해 가납초는 다목적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학생들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멋진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커튼과 조명을 다는 등 기존의 딱딱했던 빈 공간을 꾸며 어느덧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8년 가납초에 부임한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를 가꾸며 관리하고 있다. 그는 꿈빛나눔터의 탄생으로 학교 분위기가 화사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가 탄생한 이래 학교에는 마치 따뜻한 봄이 온 듯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이 공간에 더 많은 학생들의 웃음과 환희가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납초 학생들도 꿈빛나눔터
대한적십자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 도모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고려아연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10월 4대 취약계층 희망풍차 물품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고려아연으로부터 기부금을 기탁 받아 진행한 이번 희망풍차 사업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총 12kg 상당의 백미·잡곡세트를 희망풍차 결연가구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의 도움을 받은 김모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소외된 우리 노인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며 “이번 고려아연의 후원에 너무나 기쁘고, 사랑의 손길로 항상 천사처럼 보듬어주는 대한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희망풍차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한 보호체계다. 결연 봉사원이 매월 가정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해 쌀 등 기초생활물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을 돕는다. 최민규 중부봉사관은 “다음달과 12월에도 사업을 진행해 성남, 광주, 하남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과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의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있다. 상황을 빠르게 전하고 사고의 원인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참사의 현장의 여과 없이 전달되고 허위 사실과 혐오 발언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등 역기능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참사가 발생한 밤. SNS에는 이태원의 현장 목격담과 상황에 대한 글과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 글과 영상에는 당시 혼잡했던 상황의 모습이 공유되며 사안의 심각성이 전달됐지만, 대부분의 영상에는 사람들이 대규모로 엉켜 비명을 지르는 모습, 길가에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모자이크도 없이 적나라하게 퍼지기도 했다. 아울러 당시 대규모 인파에 갇혔다 살았다든가 특정인을 목격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 사망자를 향한 혐오·조롱성 글이 난무하기도 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의료계에서는 SNS로 사고 영상과 사진을 퍼나르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참사로 인한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31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
시청자를 무자비하게 구타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A씨의 공범 B씨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의 부정기형을, 그 외 공범 3명에 각각 2년∼단기 1년, 징역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피해자 C씨는 A씨 방송의 시청자로 A씨와 교류하다 친분을 쌓고 지난 1월부터 그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러던 중 A씨와 공범들은 ‘집을 어지럽힌다’, ‘꾀병 부린다’ 등의 이유로 C씨를 지속해서 폭행했다. 또 그가 119에 신고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범행 사실이 발각될까봐 C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감금했고 결국 C씨는 다발성 출혈로 지난 3일 사망했다. A씨 등은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가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실은 뒤 자택 인근 육교 밑 공터에 유기했다. 시신은 유가족 신고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지난달 4일 발견됐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가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는 그 과정에서 상당
“친구 같던 아들,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어요.” 31일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빈소가 차려졌다. 적막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은 참사 희생자 아버지 A씨의 등을 두드리며 “힘내고 열심히 살아라”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A씨는 허탈한 미소만 보일 뿐이었다. 희생자의 아버지 A씨는 자주 안부 연락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던 아들이 참사에 희생됐다는 사실에 가슴 아프지만 묵묵히 울음을 삼켰다. 그에게 있어 아들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외동이어서 아픔은 더 크게 다가왔다. 자영업자로 성실하게 일하면서도 잊지 않고 자주 안부 전화를 했던 아들이었기에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A씨는 “사적인 이야기도 마다하지 않고 터놓는 친구 같은 아들이었다”며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선물도 종종 사서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나 깨나 항상 아들 생각뿐이었다. 아들과의 마지막 연락도 사고 당일 오후 10시, ‘자영업자이니 보이스피싱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A씨는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이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자기소유일반물건방화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부천시 한 오피스텔 지하 5층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번개탄을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예상보다 거세게 일고 소화기로도 진화하기 어려워지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과정에서 입주자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불로 승용차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0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싸운 뒤 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차 안에서 번개탄에 불은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음을 바꿔 번개탄을 차량 밖으로 꺼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잡히지 않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홧김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