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피’로 캔버스 채운 ‘1100’ 전쟁·테러 희생자 이미지 매스미디어 통해 일상처럼 소비 우리의 무관심·방관 비판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서 전시 종교적인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전세계 많은 국가가 여전히 전쟁을 겪고 있으며, 우리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이를 접한다. 이보람 작가는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살육의 현장을 주목, ‘붉은 피’로 대변되는 희생자를 전면에 드러내 전쟁과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다. 다음달 25일까지 파주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피-빨강-피2’ 전시는 이보람 작가가 바라본 전쟁에 대한 시각을 시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붉은 피의 주체를 전쟁의 희생자로 표현한 이보람 작가는 피로 얼룩진 희생자의 삶이 권력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매스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 그 참담한 현장이 일상처럼 소비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 작가는 테러와 재난으로부터 발생하는 희생자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무관심과 방관에 경종을 울린다. 뿐만 아니라 소비되고 있는 희생자의 이미지가 내가 될 수 있다는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한
이상진 ‘순환’전 자연의 형상들을 빛으로 연출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순환, circulation’ 전시가 오는 5월 14일까지 양주시 필룩스 조명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디자인학과 교수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상진 작가는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2015년 문화역서울에서 열린 ‘은밀하게 황홀하게: 빛에 대한 31가지 체험’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빛의 새로운 영역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의 본질을 사색하고 이를 시각화하고자 관념적인 영역에 존재하는 자연의 형상들을 빛으로 연출한다. 2007년 led의 평면적 빛의 이미지를 공간에 연속으로 배열해 입체적 조각으로 느껴지는 작품으로 완성한 ‘lighting talk’ 시리즈를 시작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가상의 빛에 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빛으로 만들어낸 태양과, 달, 호수의 형상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그대로 전한다. “동일한 사물도 빛의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며 그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달라
안경희 ‘기억:록’전 롯데백화점 일산점 2016년의 기억과 2017년의 새로운 기록을 맞이하는 전시로 안경희 작가의 개인전 ‘기억:록’이 다음달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점 샤롯데 광장에서 열린다. 롯데아트스튜디오가 준비한 이번 전시는 안경희 작가가 참여, 기억 속에 존재하는 따뜻한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김과 동시에 지난 기억을 소환한다. 흐르는 시간을 포착하는 순간, 그들은 이미 과거의 기록이 되고 그 감정이 살아남아 기억의 단면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통해 기억 속에서 함께 살아온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현실의 늙어가는 어머니를 본 안경희 작가는 편지에 깃든 다양한 감정을 각각의 사진에 담았다. 시간이 흘러 바랜 종이결, 희미한 기억처럼 낡아 버린 책의 모서리는 무뎌져 가는 감정을 세세하게 담아낸다. 안경희 작가의 작업은 사진 속에 박제된 기억의 영원함이 아니라 작가 자신과 똑같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희미함을 이야기한다. 롯데아트스튜디오 관계자는 “기록된 감정들은 삶과 함께 닳고 닳으며, 함께 살기도, 홀로 죽기도 한다.
용인문화재단은 ‘2017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설명회’를 오는 24일과 25일 2회에 걸쳐 용인시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및 예술단체,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설명회는 2017년도 용인문화재단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한다. 올해는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시민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나눠 진행되며 전년도에 비해 동일 사업에 대한 목적과 방향, 지원대상과 신청자격이 확실하게 구분된다. 뿐만 아니라 자부담 의무비율 폐지와 함께 지원금도 사업별로 차등화해 현실성 있게 지급하는 등 사업의 전문성 향상과 일반시민을 위한 생활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생활문화예술공동체의 프로그램 참여와 단기(2 ~ 3년) 지속성 프로젝트 권장, 전문 공연예술단체의 신작 창작이나 초연 지원, 신진작가와 기성작가 지원 등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335-0455) /최영재기자 cyj@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운영되는 수원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설날을 맞이해 ‘까치까치 설날’은 프로그램을 오는 21일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 지원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 고유명절 ‘설날’ 알기, 나만의 만두 빚기, 대형 윷놀이 게임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삼성전자에서 후원하고, 사랑의 열매에서 지원하고 있는 ‘2017 설맞이 사랑의 선물’도 전달한다. 한편, 수원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청소년들의 보호와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청소년들을 각 20명씩 모집해 교과학습을 비롯해 진로, 공예, 쿠킹, 수영, 합창 등의 체험활동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문의: 031-218-0405~7) /민경화기자 mkh@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은 소속 뮤지엄에서 고객 감사 프로그램 ‘스물스물 이벤트’를 2017년 한해 동안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재단 소속 6개 뮤지엄에서 매달 20일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무료입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2인 이상 입장시, 1인에게만 적용되며 2월, 3월, 11월 20일은 뮤지엄 자체 휴관일로 21일에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예약제 입장 관리시스템에 따라 기념품 증정 행사만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작년 폐지 위기 넘겨… 혁신위원회 구성 경영 효율화·콘텐츠 기획 내실화 발판 리카르도 무티, 경기필과 또다시 ‘호흡’ 피스&피아노 페스티벌도 새롭게 구성 국악단 등 4개 예술단 글로벌 도약 지원 찾아가는 공연 확장… 직장인 힐링 기회 “내부적인 혁신을 통해 4개 예술단은 내실을 기하고,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폐지가 논의되며 한차례 고비를 넘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혁신을 모토로 달라진 모습으로 2017년 도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년 계획을 밝히며 정재훈 사장은 “지난해 폐지위기까지 몰렸던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내부적으로 쇄신의 목소리가 높았다.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 효율적인 경영은 물론이고 콘텐츠 기획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4월 다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올해로 4회째인 피스&피아노 페스티벌도 탄탄한…
디지털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세계와 가상 물체가 겹쳐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기술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음악, 문화, 예술, 스포츠,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유망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박물관에서도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교육적인 측면도 충족하고 있다.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VR로 보는 과학세계 체험’이 그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VR·AR 산업계의 강소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오썸피아렙의 재능 기부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미래의 디지털 영상 혁명이 어디로 진화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선뜻 재능기부에 나선 것. 현실의 이미지에 가상의 이미지가 겹쳐진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흥미진진한 체험 기회는 물론이고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진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남양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l
국민 트로트 남매의 공연이 연천에서 펼쳐진다. ‘장윤정, 박현빈의 2017 SHOW in 연천’ 콘서트가 2월 4일 오후 2시와 6시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현 시대 트로트계의 대표 주자이자 국민남매로 널리 알려진 장윤정, 박현빈의 공동 공연으로 약 100분 가량의 분량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윤정은 지난 1999년 '어머나'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어부바, 사랑해요, 이따이따요 등 여러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트로트 여왕으로 거듭난 국민 여가수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장윤정과 함께하는 트로트계 꽃미남 아이돌 박현빈은 '빠라빠빠'를 시작으로 샤방샤방, 곤드레만드레, 앗 뜨거, 오빠만 믿어, 대찬 인생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레울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역농가와 상인 등 연천군민을 위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며, 수레울아트홀 유료회원 가입 시 최대 4명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설을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전통적으로 설에는 차례를 지내며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소망을 기원하는 의례적인 성격의 풍속이 많다. 그중 연날리기는 섣달그믐 무렵부터 시작해 대보름까지 즐기는데 보름날의 연은 액연(厄鳶)이라 불리며 멀리 날려 보내는 풍습이 있다. 또한 대문이나 기둥에 새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하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를 입춘첩(入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 이라고 한다. 이에 수원전통문화관은 우리 조상들이 행했던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27일부터 4일간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소코뚜레 걸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28일과 29일에는 연 만들기와 입춘방 쓰기 체험도 운영한다. 전통놀이 및 전통차 시음은 무료이며, 연 만들기 체험은 5천원으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가족에게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 수원시전통식생활체험관(www.swtf.or.kr), 수원시예절교육관 (http://s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