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신태용호가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처음으로 담금질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50분 가까이 팀 공개 훈련을 시행했다. 12일 러시아에 도착한 후 첫날은 숙소인 뉴페터호프호텔에서 개인적으로 산책하는 등 피로 해소에 힘썼던 태극전사들의 입성 후 첫 담금질이다. 신태용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이 전지훈련 기간 고강도 체력훈련 프로그램과 전날 항공편 이동으로 피로가 쌓인 걸 고려해 훈련 강도를 낮췄고, 전술 훈련도 병행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훈련장에 도착한 한 후 가벼운 러닝에 이은 스트레칭으로 20분 동안 굳어진 몸을 풀었다. 이어 실시한 훈련 프로그램은 볼 뺏기 게임. 7∼8명이 한 조를 이룬 선수들이 원을 그린 채 술래 한 명을 가운데 두고 공을 돌리는 형식의 볼 뺏기 게임으로 볼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패스 정확도를 높이기에 집중했다. 선수들은 결전을 앞둔 긴장감 속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위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열중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하는 사인 행사 시간도 가졌다.…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손흥민), “황소 황희찬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지.”(황희찬),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이승우)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thekfa)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출사표를 공개했다. 선수들은 지난달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자신의 개성을 담은 표정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자신의 각오를 축구협회에 밝혔다. 여기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은 인터뷰 내용 가운데 인상적인 문구를 축구협회가 각색해서 적었다. 먼저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는 포즈와 더불어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 문구는 손흥민이 지난달 15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한 인터뷰에서 “국민이 내가 웃는 사진을 보면서 웃는다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따왔다.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자신의 별명을 섞어 ‘황소…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트리플A 첫 안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14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벌인 트리플A 홈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앞서 싱글A에서 7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406 등 좋은 성적을 내면서 지난 12일 더블A를 건너뛰고 바로 트리플A로 승격됐다. 지난 12·13일 각각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강정호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083이 됐다. 강정호는 이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다음타자 조던 루플로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 팀이 3점을 뽑아낸 5회말 2사 3루에서 강정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인디애나폴리스는 3-2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센터 박지수(20·196㎝)가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라스베이거스는 14일 미국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 정규리그 뉴욕 리버티와 원정 경기에서 78-63으로 이겼다. 최근 네 경기 연속 선발로 투입된 박지수는 17분 27초를 뛰어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라스베이거스는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3승 7패를 기록했다. 뉴욕은 3승 5패가 됐다. 박지수는 1쿼터에만 6득점을 올리며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후반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네 경기에 연달아 선발로 나와 꾸준히 20분 안팎을 뛰며 팀 내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정규리그 10경기에 박지수의 경기당 성적은 3.1점에 3.9리바운드다. 라스베이거스는 이틀 뒤인 16일 댈러스 윙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나라 핸드볼 대표팀이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스웨덴,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바레인을 초청해 ‘핸드볼 프리미어6’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 남자부에는 한국과 바레인, 네덜란드가 출전하고 여자부는 한국, 스웨덴, 우크라이나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프리미어6는 팀당 두 차례씩 맞대결을 벌여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에 출전한 바레인은 중동의 강호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카타르와 함께 금메달 경쟁을 벌일 나라다. 세계 랭킹은 48위로 19위인 우리나라보다 낮지만 최근 두 차례 한국과 맞대결에서는 모두 우리나라가 졌다. 올해 1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바레인이 2위, 한국은 3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들지 못했지만 최근 세계선수권 유럽지역 예선에서 강호 스웨덴을 물리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유했다. 여자부 스웨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에 오른 강팀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한국이 28-31로 졌다. 우크라이나와는 우리나라가 상대 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백지선(51·영어명 짐 팩·사진)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포스트 평창’ 시대를 맞아 백 감독을 중심으로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해 ‘진정한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자리 잡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협회의 구상이다. 3년 연장 계약에 따라 백 감독은 2021년 6월까지 협회 산하의 각급 대표팀(남녀 성인 대표·남자 20세 이하·남녀 18세 이하 대표) 운영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하며,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한다. 2014년 7월 대표팀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협회와 4년간 계약한 백 감독은 임기 동안 한국 아이스하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 감독은 전술과 팀 관리 등 선진 아이스하키 시스템을 한국에 이식했다. 특히 남자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완벽한 팀 장악력을 바탕으로 조직력과 결속력을 극대화하고 선수들에게 철저하게 동기를 부여하며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2014 국제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경기 연속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VNL 5주 차 17조 2차전에서 미국(2위)에 세트 스코어 0-3(13-25 23-25 19-25)으로 졌다. 한국의 미국전 통산 전적은 22승 34패가 됐으며, 2005년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3-2) 승리 이후 10연패에 빠졌다. 5승 9패(승점 14점)가 된 한국은 대회에 출전한 16개 국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미국(12승 2패)은 승점 37점으로 브라질(12승 2패·승점 34점)을 제치고 조별리그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4주차 일본, 터키전에 이어 5주차 아르헨티나, 미국전까지 4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한계를 절감했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 등 베테랑 선수를 제외했다. 1세트를 13-25로 허무하게 내준 대표팀은 2세트 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박은진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0-19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범실 때문에 20-2…
오스트리아 훈련캠프 스파이 파견 스웨덴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사전 전지훈련 캠프에 ‘스파이’를 파견해 비공개 훈련의 모든 정보를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한 취재진은 13일(현지시간) “최근 스웨덴 축구대표팀 스카우트 라르스 야콥손은 스웨덴 취재진에게 한국 대표팀 전력 분석 과정을 공개했다”라며 “야콥슨 스카우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전캠프였던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찾아 훈련 모든 과정을 분석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 취재진에 따르면 라르스 야콥슨 스카우트의 염탐 과정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이었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 인근 건물을 아지트로 삼았다. 야콥슨 스카우트는 해당 장소에서 훈련장 내부 모습을 훤히 들여다보며 한국 대표팀의 훈련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스웨덴 취재진에 “건물주에게 해당 장소 사용을 허락받았으며, 한국 대표팀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뛰지 않을 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경쟁력은 뚝 떨어진다. 또 한 번 뼈아픈 현실을 깨달았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3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 차 17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11위)에 세트 스코어 0-3(18-25 24-26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5승 8패로 VLN 참가국 16개국 중 12위에 머물러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첫 승(12패)을 거뒀다. 한국이 역대 성인 대표팀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레프트 김연경과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를 제외했다. 베테랑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미국과 5주차 2차전을 벌인다./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2-11로 끌려가던 5회초 아치를 그렸다. 이미 가르시아와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가운데 담을 넘겼다.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 이번 시즌 12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80개의 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담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아웃됐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딜라이노 디실즈의 안타로 2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홈을 차례로 밟았다. 7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추신수는 대주자 이시어 키너 팔레파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2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