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한국 축구, 일본 누르고 AG 2連覇… 5회 역대 최다 우승 ‘해피엔딩’

김학범호, 120분 연장 혈투
연장서 이승우·황희찬 득점
천신만고 끝에 2-1 꺾고 우승

황의조 7경기 9골 ‘득점왕’
손흥민 1골 5도움 ‘특급 도우미’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5회)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 U-21 대표팀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로 2-1,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아안게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일본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7경기에서 9골을 폭발해 득점왕에 올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일본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특급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으며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이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22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미요시 고지의 슛을 조현우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김정민 대신 ‘일본 킬러’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수차례 일본 골문을 두드리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을 결국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실수를 틈탄 손흥민의 왼발 슈팅과 이어진 황희찬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이승우가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고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아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연장 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