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세계 여자배구 최강 중국을 격파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안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차 3경기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15일 개막전에서 벨기에(공동 13위)를 상대로 졸전 끝에 0-3(18-25 22-25 21-25)으로 패한 대표팀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5-27 21-25 25-14 15-12)로 승리했다. 그리고 17일에는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세계 1위 중국을 3-0(25-15 25-15 25-1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랑프리를 대신해 올해부터 창설한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까지 1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핵심팀의 일원인 한국은 15개 팀과 1주일에 3경기씩 총 5주 동안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주차 경기에서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우고 18일 귀국한 한국은 22일부터 2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21일 대표팀 소집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의 출발을 알린다. 월드컵의 소집 행사가 별도로 기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이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며, 무대 위 런어웨이로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다. 20세 나이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한다. 출정식에는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주말 경기 참가로 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만 참석하지 못한다. 장도에 오를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자리를 빛낸다. 선수들은 오후에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첫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끊이지 않는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소집을 하루 앞둔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권창훈은 20일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단과 현지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디종은 홈페이지에 “권창훈이 후반전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디종은 이어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예상 회복기간은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디종 지역지인 르비앙퓌블리크도 “권창훈이 앙제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수개월간 뛸 수 없어서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역시 올리비에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을 인용해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
‘공부하는 축구’를 모토로 내건 주말 리그 도입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학기 중 대회’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고교 축구 대회를 일제히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초·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리그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후 고교 축구 대회가 방학 중이 아닌 학기 중에 열리는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대회는 대통령금배(충남 당진)와 금강대기(강원도 강릉), 무학기(경남 고성), 금석배(전북 군산), 고교축구선수권(장소 미정)으로, 대회 기간은 6월 2일부터 13일까지이다. 축구협회는 주말 리그 도입 당시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고 주중 대회와 학기 중 대회를 금지하고, 주말이나 방학 중에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고교 선수들은 입상 실적이 대학 입시 수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동안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학기 중 대회 부활을 주장해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업 결손이 없도록 방학 중 대회를 열어 왔지만 고교 선수들은 대학 입시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는 만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현충일(6월 6일)과 지방선거일(6월 13일)이 끼어있는 기간을 정해 학기 중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빅리그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9타수 3안타(타율 0.333) 1홈런 2타점이 됐다. 밀워키는 미네소타를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8승 18패를 올린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50일 만에 빅리그에 재입성한 최지만은 전날 복귀전 첫 타석에서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며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이날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할 뻔했다. 최지만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미네소타의 신인 우완 투수 페르난도 로메로의 초구 포심패스트볼(153㎞)을 힘껏 밀어쳤다. 왼쪽 스탠드를 향해 쭉쭉 뻗어 나가던 타구는 그러나 강력한 맞바람의 영향으로 마지막에 힘을 잃고 좌익수 글러브에 안겼다. 아쉽게 홈런을 놓친 최지만은 4회초 2사 후 삼진을 당했고 6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완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에서 16강에 직행했다. 정현은 20일 프랑스 리옹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 단식에서 본선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발 부상으로 13일 막을 올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불참한 정현은 리옹오픈에 이어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정현은 리옹오픈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프랑스)과 예선 통과 선수 간의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연합뉴스
“조정을 시작한 지 40여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너무 기뻐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17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조정 여자 1천m 타임레이스 지적장애 PR3-ID OPEN(고)에서 4분03초50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단비(안성 한길학교)의 소감. 한길학교가 지난 해까지 조정 거점학교로 지정돼 조정을 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쉽게 조정에 입문한 이단비는 학교내에 설치된 에르고미터를 이용해 꾸준한 훈련을 했고 훈련 시작 40여일만에 1분 가까이 기록을 앞당기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국대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고 근력과 힘이 좋아 조정 선수로서 좋은 조건을 갖춘 이단비는 장애인 조정 경기 거리인 1천m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만 갖춘다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이 가능할 정도로 전망이 밝다는 게 이단비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목 코치의 견해다. 이단비는 “조정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재미가 있고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해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훈련에 매진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패럴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이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김지원은 17일 충북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대회 사흘째 수영 남자 평영 100m 지적장애 S14(고)에서 1분21초37로 이종관(광주 초월고·1분22초05)과 정동현(강원·1분23초96)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지원은 이어열린 남자 혼계영 200m S14(초/중/고)에서 김부건(용인 동백고), 김승진(시흥 함현고), 이종관과 팀을 이뤄 경기선발이 2분13초94로 대전선발(2분18초72)과 경남선발(2분35초23)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김지원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평영 1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4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또 육상트랙 여자 200m 뇌성마비 T35(초/중)에서는 강민영(광주 초월중)이 56초27로 최유리(서울·59초06)와 위서령(서울·2분51초83)을 꺾고 우승해 전날 1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육상트랙 남자 200m 청각장애 DB(고)에서도 김민기(용인고)가 25초36으로 1위에 올라 100m 우승에 이어 2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31경기 중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이었다. 당시 관중 수는 8만2천174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본선은 물론 한국이 국내외에서 치른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좌석 수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많은 8만4천여 석에 달했고,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몰린 것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졌다. 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대회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관중 수(6만5천256명)에선 역대 2위에 올랐고, 거리응원 인파는 경찰 추산 전국 70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스페인과의 2002 월드컵 8강전 때는 거리응원에 500만 명이 몰려 ‘4강 신화’에 환호했고, 결승까지 바라보던 독일전 땐 응원 물결이 더 거세졌다. TV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
경기도체육회는 17일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 경기도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SPOLIGHT) 발대식(사진)을 가졌다. 지난 2011년 스포츠(SPORTS)와 빛(LIGHT)의 합성어인 스포라이트로 도내 체육관련 전공 학생들의 스포츠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통해 도체육회가 추구하는 스포츠복지를 실현해나가는 한줄기 빛이 된다는 사명으로 출범한 대학자원봉사단은 지난 해 11개 대학 200여명에서 올해 14개 대학 260여명으로 늘어났다. 스포라이트는 대학별로 소외계층단체와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스포츠트재능기부를 수행하고, 도체육회를 비롯한 시·군 체육회, MOU기관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체육회는 참가자에게 각종 세미나 참여 및 스포츠대회 운영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체육인재 육성을 통한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은 수년간 운영되면서 대학생 특유의 열정 있는 모습으로 수혜계층 및 도민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도 그 모습을 이어가며 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