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탄생 120주년 기념 학회 ‘나혜석과 여성미술’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나혜석학회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국내 첫 여성 유화가 정월 나혜석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나혜석과 여성미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여성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담론의 변화를 돌아보고자 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미술가에서 선각자로, 근대기 제국을 경험한 여성미술가들’, ‘나혜석에 대한 당대의 미술평론‘, ‘나의 몸, 나의 여성성: 한국 젊은 여성작가(1980년대 생)와 여성의 신체 이미지’, ‘서구 페미니즘의 이론적 쟁점과 이슈’ 4가지 소주제에 대해 각각 김지혜(한국미술연구소), 홍지석(단국대학교), 고동연(추계예술대학교), 정연심(홍익대학교) 등의 전문가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문의: 031-228-3663) /민경화기자 mkh@
렛츠런파크 서울이 6월부터 연말까지 ‘아트 아일랜드’를 운영한다. ‘플리마켓’에 ‘아트공방’을 결합한 이 행사는 청년예술인들의 꿈을 지원키 위해 마련했다. ‘아트공방’의 경우 경마일(매주 금~일)과 비경마일 구분 없이 렛츠런파크 서울 솔밭정원에서 매일 제품제작과 각종 체험, 판매 등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경마일은 물론 평일에도 운영해 경마장을 예술과 문화가 상존하는 문화 놀이터로 거듭 태어나게 할 참이다. 경마일에만 운영되는 ‘플리마켓’은 놀라운지 앞에서 매주 20~30팀 내외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초상화, 액세서리, 캘리그라피, 말 관련 작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인기가 많은 셀러는 지속적으로 입점시키는 한편 복고, 바캉스, 리빙 등 매월 정해진 테마에 맞는 이색적인 제품도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지역본부 최인용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젊은이들을 위한 예술 명소로 거듭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음원차트에서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점유율이 지난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한 작품의 여러 OST 곡이 ‘멀티 히트’ 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9일 음악사이트 엠넷닷컴은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년간의 OST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07~2011년 연간차트에서 OST 비중은 10% 이하였으나 2012년 18%로 뛴 뒤 꾸준히 10%대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OST 음원을 파트별로 쪼개 내며 여러 곡이 히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엠넷닷컴은 2010년부터 OST 음원을 파트별로 발매하는 양상이 시작됐으나, 2011년까지는 타이틀곡 위주로 차트에 진입했고 OST도 앨범 단위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응답하라 1997’, ‘해를 품은 달’, ‘신사의 품격’ 등의 인기 드라마를 거치며 한 작품의 여러 곡이 ‘멀티 히트’하는 흐름이 형성됐다고 봤다. 2013년부터 이 체제가 가속화돼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태양의 후예’ 등에 쓰인 음원들이 차트에 대거 진입해 OST 강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시기 연
너무 늦게 알아 안타까울 뿐이다. EBS 1TV ‘하나뿐인 지구’는 10일 오후 8시50분 ‘이상한 나라의 죽음-가습기 살균제 대참사’를 방송한다. 피해자 1천800여 명, 사망자 266명이 보고됐지만 너무 뒤늦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조명한다. 대전에 사는 장동만-이혜영 씨 부부는 6년 전 딸을 잃었다. 지난 2010년 봄 한 달 넘게 감기 증세를 보이던 예영이를 데리고 부부는 응급실을 찾았다. 숨을 잘 쉬지 못하던 예영이는 병원에 간 지 하루 만에 피를 토하며 세상을 떠났다. 병명은 ‘원인미상 폐렴’.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엄마 이씨가 1년 후 같은 증상으로 쓰러졌다. 이씨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 기적적으로 폐 이식을 받고 살아날 수 있었다. 몇 달 후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 밝혀졌다. 소중한 딸을 위해 매일같이 넣어 줬던 가습기 살균제였다. 열네 살 성준이에게 책가방보다 중요한 건 산소통이다. 한 살 때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고 중환자실에서 11개월을 보낸 성준이는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목에 산소 공급 호스를 달아야만 했다. 지금은 목에 연결되어 있던 호스를 코로 옮겼지만 여전히 산소통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가습기 살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공개오디션 1차 10명 선정… 13일부터 투표 실시 박소담, 드라마 2편 겹치기 출연 논란 신네기,뷰티풀 마인드 후 재편성 키로 혜리 등 재목이지만 연기력 증명은 아직 엽기적인 그녀2 오디션 참가자 ‘제2의 전지현’을 찾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물론 지금의 전지현도 서로 잡기 위해 난리지만, 15년 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화려하게 스타덤에 올랐던 스무 살 전지현을 향한 향수와 기억이 연예계를 휘감고 있다. 총, 칼만 안 들었지 불꽃이 팍팍 튄다. 작품의 명운이 걸려 있어 한 발짝도 양보할 수도 없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법적 분쟁까지 번질 태세다. 신인 여배우들은 매일같이 등장하지만 스타성이 높은 대어가 없다는 점에서 연예계는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공개 오디션 최근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를 놓고 ‘누가 전지현을 대체할까’라는 점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만큼 ‘엽기적인 그녀’는 스무 살 전지현의 매력과 스타성에 오롯이 기댄 작품이었다. 그러자 드라마판 ‘엽기적인 그녀’를 준비하는 제작사에서는 아예 새로운 얼굴을 뽑자고 나섰다. 기존 여배우 중에는 전지현을 뛰어
지상파, 25.4% 81건가장 많아 종편, 객관성 위반 79건 뒤이어 방심위,행정지도 798건 의결 작년 방송심의 제재 사유 지난해 방송 심의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사유로 지상파 방송은 부당 광고효과가,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은 품위유지 위반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5년 방송심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해 1천207건의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광고에 대해 과징금이나 징계 등 법정제재 406건, 권고나 의견제시 등 행정지도 798건을 의결했다. 방심위의 법정제재나 행정지도 건수를 매체별로 보면 일반등록채널(PP)이 2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상파방송 239건, 종합편성채널 207건, 상품판매방송 87건, 케이블TV(SO)·인터넷(IP)TV·위성방송 81건, 보도전문채널 22건 등의 순이었다. 제재사유별로 보면 지상파방송은 방송 프로그램 내에서 특정 업체나 상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광고효과’ 위반이 25.4%인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방송에서 저속한 표현 등을 사용한 ‘품위유지’ 위반 34건, 명확하지 않은 내용의 ‘객관성’ 위반 30건, 어린이·청소년의 정서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수용수준’ 위
이름에 얽힌 오해에서 출발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남녀 주인공 사이의 또 다른 오해를 풀어내며 두 자릿수 시청률에 성큼 다가섰다. 8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또 오해영’ 12회의 시청률은 평균 9.9%, 최고 10.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회 평균 시청률보다 0.5%p 오르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또 오해영’ 12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한태진(이재윤)의 사업을 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그동안 박도경은 자신 때문에 해영이 파혼당했다는 죄책감에 점점 커져가는 오해영(서현진)에 대한 마음을 억눌러온 상황. 도경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 展이 다음달 3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림책을 온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된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展은 미국 에릭칼 그림책 미술관에서 소장한 현대 그림책 100년사 작품과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의 작품 등 그림책 작품 80여점과 다양한 체험물을 만날 수 있다.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비둘기 그림책 작가인 모 윌렘스는 디지털 흑백사진 배경에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잉크 스케치를 더해 주인공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표현할 뿐 아니라 사랑이 담긴 메시지로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 토끼 어딨어?’, ‘밖에 나가 놀 거야!’,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등의 그림책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모 윌렘스의 그림책 작품 전시 뿐 아니라 작품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체험물과 포토존, 어린이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구체험 등으로 구성돼 그림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오감만족의 에듀테인먼트형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58)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오는 10일과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비제가 1875년에 작곡한 오페라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한다. 1930년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치명적인 매력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하사관 돈 호세의 탐욕적인 사랑과 비극을 그린다. 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상연된 후 100여년간 대중에게 사랑받는 오페라로 꼽히는 ‘카르멘’은 특히 전통적 여성 이미지와 도덕을 뛰어넘는 여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로 초연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전 세기를 통해 대표적 팜므파탈의 주인공이 된 카르멘을 탄생시킨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가진 ‘카르멘’을 더욱 현실적이고 강렬하게 그릴뿐 아니라 은유나 가식을 뺀 본능적인 사랑의 모습을 담았다.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한 집시 여인 카르멘과 카르멘만을 위한 사랑을 한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화성시문화재단 세번째 기획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 말로 ‘벚꽃지다’ 등 한국어 가사 주목 하모니카 전제덕과의 앙상블도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재즈선율을 만날 수 있는 ‘말로 밴드 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5시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다양한 재즈 공연을 선보이며 재즈 공연에 대한 다양한 기획적 시도를 해왔다. ‘웅산&이동우 크리스마스 재즈 파티’, 조윤성 트리오 ‘Jazz in Bloom’에 이어 세번째로 이어지는 이번 재즈 공연은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로 불리는 말로가 출연해 재즈가 가진 매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벚꽃지다’, ‘동백아가씨’ 등의 곡을 통해 한국적 재즈의 진수를 선사하며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을 선보여 온 말로는 재즈 스탠더드, 팝, 가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많은 앨범과 라이브 무대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재즈 음반으로선 드물게 전 곡이 순도 높은 한국어 가사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