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에에엥~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어디론가 긴급하게 달려간다. 기세 좋게 달려나가던 소방차는 도심에 들어서서는 멈칫멈칫 굼벵이처럼 굼띠기만 하다. 가마솥 안에 콩처럼 소방차 안에 타고 있는 소방대원들은 1분1초 지체에 안절부절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밀려있는 앞차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무관심 또는 피양을 해주려고 해도 측면 주정차 차량들로 인하여 우물쭈물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그러고 보면 전국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아파트, 주택가, 시장상가 등 진입로 여건의 공통점은 차량 급증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에 의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화재발생 또는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에 초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한 소방출동로 확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실례로 지난해 1월 의정부시 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돼 인접한 아파트와 4층 상가건물까지 불이 옮겨 붙어 134명의 사상자와 함께 9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대형 화재사고가 있었다. 이 화재사고가 대형사고가 된 이유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명확한 한 가지는 이미 알려진 바대로 출
서해 바다 꽃게의 씨가 말랐다. 옹진군 집계에 의하면 지난 5월 말까지 연평어장(801㎢) 꽃게 어획량은 5만1천600㎏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만9천995㎏에 비해 약 70%p가 줄어들었다.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85.5%p나 급감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조업을 그만둬야 할 지경이다. 가격도 폭등해 서민들이 제철맞은 꽃게를 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최근 3개월(3~5월) 수꽃게(3㎏) 가격은 1만8천728원으로, 작년보다 152% 올랐다. 암꽃게(3㎏) 5월 거래가격은 2만2천214원으로, 이는 전년에 비해 112% 올랐다. 어획량이 줄어 산지가격도 뛰었기 때문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남북한과 중국 간 6월 꽃게조업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꽃게의 산란기를 맞은데다 7~8월은 꽃게잡이 금지기간이어서다. 꽃게 값이 폭등한 중국도 어선들이 서해로 몰려와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6월 들어 NLL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어선 300척, 북한어선 190척, 우리 어선 100척 가량이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과 북한 어선들
일기예보는 또 빗나가고 말았다. 오후부터 내리겠다고 했던 비는 전날 저녁부터 후두둑거리며 무거운 빗방울을 떨어뜨리더니 하룻밤을 참다 끝내 새벽에 울음보를 터뜨렸다. 하는 수 없이 작은 구멍이 뚫려 통기성도 좋고 굽도 낮아 편안한 구두를 두고 전에 자주 신고 다니던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다. 연휴 내내 서서 일을 하느라 피곤했던지 잘 맞던 구두가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운동을 마치고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 가벼운 수다를 곁들인 티타임을 끝내고 헤어졌다. 비는 그치고 바람은 산뜻했다. 그새 발이 더 자랄 리는 없는데 돌아오는 길은 갈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아프게 조여 왔다. 한 걸음 옮기는 일이 그야말로 저승 같았다. 그렇다고 집으로 전화를 해서 다른 신을 가지고 오라고 할 수도 없고 벗어들고 맨발로 걷자니 볼썽사납겠고 하는 수 없이 사람들의 통행이 드문 골목에서 꺾어 신고 걸었다. 처음에는 조금 편해진 듯 했으나 몇 걸음 만에 허사였다. 가까스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죄 없는 구두를 당장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휙휙 되는 대로 내동댕이쳤다. 아침을 먹고 잠시 신문을 보는 동안에도 발로 신경이 간다. 양말을 벗고 살펴보니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이 빨갛
국민의당이 지금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물론 아직 검찰수사 단계이고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궁금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선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수민이라는 최연소 국회의원이 어떤 과정을 통해 비례대표 의원이 될 수 있었는지부터 밝혀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수민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비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당선권인 7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청년 대표로 영입한 경우라 특별히 심사를 거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우선 김수민이라는 젊은 여성 사업가가 청년 대표로 영입이 됐고 당의 홍보위원장을 맡았지만, 어찌됐든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비례 7번을 준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의 문제는 하루 이틀 지적돼 온 사안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밀실 공천이 바로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소리도 있었다. 실제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보면 도대체 저 사람이 무슨 이유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
신문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신문은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과 함께 4대 대중매체 중의 으뜸인 시절이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1960년대 시절만 보더라도 TV수상기의 보급률이 아주 낮아 일간 신문이 가장 중요한 정보습득의 수단이었다. 학기 초에 담임교사가 가정환경조사를 할 때 TV 있는 학생 손들라 하면 한 반에 불과 몇 명뿐이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만화가게에서 쿠폰을 받아 TV 한 시간 구경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래서 대표적인 일간지에서는 소년신문을 같이 발행할 정도였다. 1995년 신문구독률은 거의 70%에 육박했다. 10여 년이 지난 2006년에는 35%대에 머물렀다. 지금은 더할 거다. 라디오가 탄생하면서 망한다던 신문은 그래도 아직 건재하고는 있다. 그러나 상위기술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존재가치는 미미해진다는 분석이다. 주 수입원인 광고시장도 다양한 다른 매체에 잠식당해 신문사들의 운영이 만만찮다. 140년 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 WP(워싱턴포스트)도 경영난에 봉착해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에게 3년 전 팔려 신문업계의 충격이 컸다. 젊은 층을 비롯한 요즘 사람들이 신문을 안 본다는 사실에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현대인들이 인터
찔레꽃 아버지 /김경애 느그 아부지는 학교 댕길 때 공부는 잘했다는디 할 줄 아는 것이 암껏도 없시야. 마늘, 양파 밭에 농약 치면서 아버지가 줄도 제대로 못 잡는다고 너무 화가 난 우리 엄마. 딸딸거리는 경운기 몰고 가면서 시동도 못 거는 양반이라고 자꾸만 아버지를 흉본다. 마늘 뽑다가도 ‘동물의 왕국’ 본다며 찔레꽃 한 아름 꺾어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를 두고 엄마는 원수, 사자, 속창시 없는 인간이라고 오후 햇살 아래 험담을 널어놓는다. 한 동안 찔레꽃 향기로 가득해지는 우리 집 방안 무담시 순해지는 엄마, 성명자씨. 아픈 가족사가 종종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때가 있다. 시간이라는 강력한 치료제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풍경은 현재라는 시간의 행복한 포로가 된다. 이 시도 그렇다. 겉으로 보면 제대로 일(농사)도 못하는 무능한 ‘아부지’와 그걸 흉보거나 타박하는 억척스런 ‘엄마’는 대립·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부모의 불편한 관계는 어린 자식에게는 상처가 된다. 그러나 어른이 되었을 때 그 상처는 화해의 다른 이름이 된다. ‘속창시 없는&rsq
작년까지 14만여명 교육생 배출 공공부문 교육기관 대상 수상 ‘농식품 미래 유통 혁신 리더’ 등 핵심 전문경영 인력 양성 주력 ‘FOOD드림 행복나눔단’ 발족 복지단체 기부 등 사회 공헌도 “사람이 존재하는 한 농식품 관련 산업은 계속될 것이고 또 지속적으로 발전할 겁니다. 우리 교육원은 교육생들이 이러한 농식품산업 분야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회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제17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장으로 취임한 조해영 원장은 농식품 산업의 미래와 교육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조 원장이 이끌고 있는 aT농식품유통교육원은 농산물 유통개선과 식품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85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농식품유통전문교육기관이다. 지난해까지 14만여명의 교육생을 배출, 매년 9천여명의 농식품산업유통종사자들이 찾고 있는 aT농식품유통교육원은 특히 지난 5월 19일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부문 교육기관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공공교육기관으로서의
국민안전처가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의 24.3%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일반주택 화재가 74.2%이며, 전체 주택 화재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일반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세대·연립 등 신축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기존 주택은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 소화기(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방,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 이상 두 가지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 음향으로 화재를 전파하는 최소한의 소방시설로 가정의 생활안전을 위한 필수 의무시설이다.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 및 관리 방법 또한 간편하다. 소화기는 가정의 눈에 띄는 곳에 두어 손잡이 부분의 압력게
1995년 12월 29일 개정형법은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조항을 마련하였다. 이처럼 법의 엄중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공무집행사범은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공무원에 대한 폭행, 협박에 이르지 않는 파출소 등 관공서에서의 소란행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규제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2013년 3월 22일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에서는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 항목을 신설하여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함’이라는 처벌조항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법적인 처벌보다 더 큰 문제는 파출소 등 관공서에서의 주취, 소란행위 등이 정말로 필요한 곳에 집중되어야 할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서든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인해 공권력을 무력화 시킨다면 이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015년 한해 경기청에서만 관공서 주취소란행위로 930여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