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지켜야 할 것들을 가벼이 여긴 결과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는 지난해 국가적으로 유례없던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뉴스가 일면을 장식했다. 사소하거나 설마라고 생각했던 것, 관례로 여겼던 것에서 부정부패의 싹이 자라나 결국 불안과 불신의 사회를 만들고 있다. 오늘날 우리시회에 만연한 불안과 불신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국민 10명중 7명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사대상 41개국 가운데 26위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선진국 진입을 말하는 나라의 결과라고 보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불안과 불신으로 인한 갈등해소비용이 연간 최대 246조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1인당 총 생산(GDP)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우리는 지난 70년간 땀과 눈물로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고 역동적인 민주주의도 이루어 냈다. 하지만 부정부패로 인한 사회적 불신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주말 친구의 권유로 영화 ‘인턴’을 감상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인터넷 의류 업체 ‘About the Fit’의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은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대상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전화번호부 회사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은퇴하고 아내와 사별한 70세 벤 휘태커. 그는 다시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 합격한다. CEO인 줄스로부터 너무 오지랖이 넓다며 회의적인 평가를 처음엔 받았다. 그러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각종 노하우들을 전수해주어 점점 신뢰를 갖게 되고, 개인 운전 기사 일도 하게 되며 둘은 베스트프렌드가 된다. 어린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 클래식 스타일 코디 등을 알려주며 친근한 아버지와 같은 관계를 이뤄나간다. 평이한 내용이다. 급격한 반전도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이야기여서 벌써 200만의 관객이 보았다.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도 크고 벤의 직장 인턴생활 자체가 감동적이다. 부사장 출신이지만, 인턴사원이지만 허드렛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일하고,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웰다잉(well dying)이라는 신조어가 이제는 언론이나 다른 매체에서 쉽게 모습을 보이는걸 보면 말이다. 2014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보면 2013년 말 동두천시의 화장률이 90.3%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고, 전국 230개 시군구 중에서도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화장이 보편화 되어 있다. 이는 도시의 팽창으로 묘지설치가 가능한 지역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묘지 설치에 따르는 비용과 관리에 대한 후손들의 부담 또한 적지 않은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화장의 경우에도 고인의 유골을 안치할 장소가 숙제로 남아 있다. 화장한 유골을 장사하는 방법은 크게 봉안시설 안치와 자연장 방식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봉안시설에 안치하는 것은 화장한 유골을 항아리 등 유골함에 담아 외부와 격리된 작은 공간에 오래도록 보관하는 것으로, 가족이나 종중 단위로 설치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매장 방식의 분묘에 비해 적은 공간을 차지하며 관리 측면에서도 훨씬 용이한 면이 있다. 동두천시는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안흥동 공설묘지에 30여기 분묘를 개
현재 우리나라는 차량 2000만 시대이다.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인천이 가장 많은 차량이 등록되어 있는 만큼 타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비율도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선진교통문화도시를 추구하며 교통문화에 앞장서는 인천은 교통제한속도, 이륜차 특별단속, 견인차 특별단속 등 교통 체감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예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34개 노선에서의 통행 제한 속도를 시속 10~20㎞씩 낮추고, 도로별 특성에 따라 교통사고 유형과 교통량 등을 고려해 시속 70㎞에서 60㎞로의 변경 등을 통해 2014년 대비 인천교통사고는 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심 주요 도로 통행 제한속도를 낮춘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인천 교통사고안전지수는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1등급)에 이어 인천(2등급)이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인천은 차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교통문화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때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이문열은 지난 7월 대구에서 열린 한 언론인 모임에서 ‘SNS 민주주의는 현대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중심도 전문성도 없는 사회로 만들어 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치적으로 선동하고 여론을 왜곡 확산시켜 이를 전체적인 여론인양 사회적 판단과 결정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의 폐혜’라며 ‘지금은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은 것 같다’ ‘SNS 상의 다수의 의견은 전통적인 다수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의 말 가운데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SNS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SNS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머리글자로서 새로운 소통의 광장이다. 따라서 SNS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인정받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부 소셜러들이 문제를 발생시킬 뿐이다. 순기능이 더 많다.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기쁨을 배가시키고 슬픔도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 정치인도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SNS의 기능을 아주 잘 활용하는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수원시가 지난 8일…
한식을 비롯한 우리의 음식문화는 뛰어난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다양성이 확충되는 글로벌시대에 맞춰 해외지출과 창조적 개발을 추진해 가야한다. 관광문화산업의 한 부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책이 절실하다. 각 지역마다 독특한 음식을 확충하기 위한 지역 간 교류와 공동전시회가 요구된다. 우리의 음식 맛과 한식문화 우수성 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천에서 개최되는 음식문화박람회는 의미가 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회 등이 주관하는 박람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행사를 통하여 인천 음식과 한식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한다. 인천지역의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체험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참여를 확충해간다. 이번 음식문화박람회는 인천학생제과제빵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와 체험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이루어진다. 우리음식이 지니고 있는 풍부한 영양분과 독특한맛은 잠재된 음식문화를 활성화시켜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2015 인천음식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가야한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유관기관과…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청명한 가을에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사연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모 방송사의 ‘함께 걸어요·행복운동화’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안양시 중앙시장 이복희 할머니 이야기다. 노점상을 하며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4억5천만 원 상당의 재산을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미담(美談)이다. 한 평생 남을 돌아보며 살아온 아름다우신 분이고 이런 마음이 바이러스가 되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주변 분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기부의 문화, 배려의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실천하신 훌륭한 분으로 모든 이에게 큰 귀감이 아닐 수 없다. 기부하면 흔히들 금전이나 물질을 떠올린다. 한 때는 많이 가진 사람이나 유명인사들이 베푸는 선행(善行)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기부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난 바람직한 현상이다. 일반 시민 누구나 행할 수 있는 나눔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착한소비를 통해 기부를 생활의 일부로 실천하고 있다. 매일매일 먹고 마시는 식품으로부터 생활용품, 의약품 등의 ‘나눔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일정
10월은 다른 달에 비해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들이 많다.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추석, 여기에 사람마다 생일, 결혼기념일, 제삿날, 사고가 난 날, 집을 구입한 날, 종교(기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성인축일과 예수의 수난에 대한 성찬예식, 그밖에 입대한 날, 제대한 날, 퇴원한 날 등등…. 사건마다 의미를 부여하여 기념하고자 한다면 일년 365일 하루 안에도 몇 가지 기념할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기념(식)을 하는 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의식이다. 과거의 사건들은 국가 혹은 종족, 집단, 개인마다 그 중요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기념하는 의식도 주관자도 다르게 된다. 광복은 국가 민족 집단 개인 모두가 공유하는 기쁜 기억이지만 결혼은 당사자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는 추억을 토대로 기념을 한다. 따라서 광복절 기념행사는 국가가 주관하고 결혼기념은 개인이 한다. 지나간 사건이 내 기억에 없다는 것은 망각증이 있지 않은 한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며 기억에 없는 사건을 기념한다는 것은 허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세대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을 할 수는…
삼국사기에는 가뭄을 ‘한(旱)’ ‘대한(大旱)’으로 표시하고 그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있다. 그리고 가뭄의 정도는 모두 굶주림의 상태로 표현해 놓고 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약 2000년 동안 가뭄에 의한 피해는 총 304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 중에서 인상식(人相食), 즉 ‘사람이 서로 잡아먹었다’고 할 정도로 극심했던 경우가 23회, 자식을 팔아 호구지책으로 삼았다는 대기근이 82회, 나무뿌리나 껍질로 연명을 해야 했던 기근이 199회였다. 평균 6년마다 가뭄 피해가 있었고, 20년에 한 번 정도로 대기근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선조들은 이럴 때마다 가뭄을 최악의 자연 재해로 보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왕조시대만 하더라도 임금은 궁궐을 떠나 바깥에서 정무를 보고 기우제를 지내는가 하면 수라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등 수신제가(修身齊家)부터 했던 것도 그중 하나다. 농경사회에서 가뭄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다. 또한 농업이 중요한 생업이던 전통사회에서 농작물의 생육과 관련하여 가뭄은 절대적 중요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조선 초에 강수량을 측정하는 측우기와 하천의 수량을 측정하는 수표(水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