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겨 있던 제약회사와 의사들의 검은 거래 관행이 아직도 근절되지 못 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대대는 최근 제약회사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 274명을 입건했다. 이들을 연결해준 브로커도 6명이나 적발했다. 이들의 로비형태는 다양했다. 특정 제약회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현금과 상품권 주유권 등 61억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 리베이트 자금은 고스란히 환자들의 금전적인 피해로 돌아간다는 데 문제가 있다. 아직도 이 같은 관행이 팽배한 것은 업계나 의료계가 아직도 자성하지 못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환자들의 치료제로 쓰는 의약품은 만드는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제약도 제조가 가능하다. 성분도 비슷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약회사들은 의사가 자신들의 회사가 제조한 약품을 처방케 하는 데 목숨을 건다. 의사가 처방한 특정 약품은 그래서 경우에 따라 약국에 비치하지 않은 것도 있다. 환자의 동의와 의사에게 사후승인을 얻어 성분이 비슷한 약으로 조제해주기도 한다. 이른 바 대체조제다. 의사들이 대체조제를 금지하는 약사법 개정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옆집으로 인해 36년간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면서 피해를 해결할 대화는 거부하면서 전력을 공급받기위해 우리 집 마당에 송전선로를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수도권규제를 단두대에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정부에서도 수도권 규제완화 TF 구성에 착수하여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규제개혁을 위한 정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경기개발 연구원은 수도권 규제가 완화될 경우 67조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져 총 1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79년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이후 현재까지 36년간 용인시 전체면적(591.32㎢)의 약10%에 달하는 면적이자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달하는 용인시 남사, 이동면 지역의 총 63.72㎢의 면적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지역발전에 발목을 잡혀왔다. 수도법상 취수지점으로부터 7㎞이내는 폐수방류 여부에 관계없이 공장설립이 불가능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7~10㎞ 구역은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시설에 한해 용인시도 아닌 평택시의 승인을 받아야 공장을 지을 수 있어 용인기업들의 피해가 크다. 더 이상 수명을 다한 낡은 규제가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며
이른 아침 집을 나서려는데 아무리 해도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몇 차례시도를 해보니 문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 무언가가 문을 막고 있는 것이었다. 다시 가게로 나가보니 밤에 세워둔 차들이 새벽이슬에 흠뻑 젖은 채 서 있었다. 그 중에 무슨 어수선한 도구를 잔뜩 실은 트럭이 문에 바짝 붙어 있었다. 혹시 아는 사람이 세웠나 해서 차를 살펴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고 연락처가 적힌 표시를 부착한 차도 있었지만 그 트럭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남의 집 문 앞에 세웠으면 일찍 빼주려니 하고 그냥 나갔다. 두어 시간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다른 차들은 다 이동을 했는데 예의 그 트럭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난감하기도 하고 화도 나서 차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신고를 해서 견인을 하도록 하자니 혹시라도 나중에 차주와 맞닥뜨렸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을 떠올리자 그도 내키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그래도 아는 집이라고 믿거라 하고 그러는 경우가 더러 있기도 하다. 하기야 나도 시장을 가거나 다른 볼일이 있어 차를 가지고 나가면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 마음을 졸이던 일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했던 조선 21대 임금 영조는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세자 또한 다그치는 아버지에게 원망을 품으면서 부자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결국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그것도 뒤주에 가둬 8일 만에 죽게 만든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두 사람의 운명을 그린 영화 ‘사도’ 의 줄거리다. 역사적으로 너무 잘 알려져 지루 할 것 이라는 예상을 깨고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버지이기 이전에 군주였던 영조와 세자이기 이전에 아들이고 싶었던 부자간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내서 라고 한다. 정조는 실제 이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갈등을 보며 성장했고 죽음도 목격했다. 또 그 와중에서 권력의 기회를 엿보는 붕당정치의 폐해도 체험했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 모든 것이 없는 충과 효의 세계를 꿈꾸기 시작했다. 수원화성은 그렇게 탄생했다. 정조는 붕당정치의 타파를…
님과 벗 /김소월 벗은 서름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여서 향기로운 때를 고추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 김소월시집 지금은 과천 외국어고등학교 교장으로 계시는 은사님께서 까까머리 중학생들에게 알려주신 김소월의 시다. 칠판에 적힌 시를 보는 순간 울컥하며 솟아오르는 무엇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이 시를 외웠다. 평생 잊지 못하고 술자리마다에서 권주 시로 애용하곤 한다. 신기하게도 이토록 정겹고 아름다운 시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 모르기는 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엊그제 술자리에서 이 시를 읊으면서 건배를 외친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불러달라는 분들이 많았다. 스마트폰에 메모하는 분들도 있었다. 세상도 시도 모두 첨단을 걷는 시대다. 여유와 감동으로 가득한 옛 시를 다시 대하면서 좋은 시에 대한 생각에 골몰해 본다. /조길성 시인
의사들의 처방전에 의해서 약품판매가 이뤄진다. 오랫동안 제약회사 영업직원들은 의사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려왔다. 때로는 품질과 가격을 무시한 채 환자가 부당하게 약을 구입하도록 하였다. 외형적으로는 의약분업으로 역할이 확연히 다르나 실질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품판매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의사의 잘못된 가치관과 관행으로 선량한 환자들이 커다란 피해를 보아왔다. 의사의 잘못 처방한 의약품을 오남용하는 사례 발생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전국의 대형병원은 물론 보건소와 개인병원을 방문하며 자사 제품 처방을 조건으로 금전과 상품권 등을 살포했다. 리베이트는 의약품 가격의 최대 30%까지 지급하였다. 지난 2010년부터 554개 병원의 의사와 종사자들에게 61억 5천만 원의 리베이트가 전달됐다. 부산의 내과의사는 최근 4년 동안 무려 3억 6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제약회사 대표 등 임원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00만 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챙긴 의사와 의료 종사자 29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무더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다. 농본사회에서 가을의 축제는 풍년에 대한 기원이며 일년 농사의 수고로움에 대한 잔치이고 나눔과 소통의 장이었다. 올해에도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가 10월7일부터 11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다. 바우덕이축제는 여성 최초 남사당패의 최고 리더였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 최초로 막을 올렸다. 처음에 안성천변에서 열렸던 것이 2011년부터는 안성맞춤랜드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되는 바우덕이축제는 무엇보다 천문과학관이나 공예센터, 사계절썰매장, 야생화단지와 수변공원 등의 시설을 축제와 더불어 고스란히 누릴 수 있으며,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 식당가와 쇼핑가 등의 동선이 분명히 구분되어 관람객들이 더 쾌적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소박하게 시작되었던 바우덕이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그 내용과 규모를 늘려오다 ‘2012년 씨오프 안성세계민속축전’에서 70만의 관람객으로 정점을 찍고 지금의 전통 민속 공연과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바우덕이축제의 공연 수준과 다양한 컨텐츠는 대외
청소년들의 성장기 생각과 행동이 탈선의 길로 가지 않고 올바른 가치관 속에 얼마나 건전하게 자라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 일부 청소년들의 상황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음주·흡연 인구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청소년 흡연비율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술과 담배는 이성을 마비시키며 건강을 좀 먹는 백해무익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늘어나는 청소년범죄의 대부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니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의 음주·흡연행위가 주로 중·고등학교 상급학생들에 의해 이뤄졌으나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음주·흡연행위가 남학생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순진한 여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근본 문제는 학생들보다는 그들에게 술과 담배를 파는 어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미성년자에 대한 술·담배 판매는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판매 상인은 손님들에게
지난달 5일 저녁 남해안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26명가량 승선한 돌고래호 낚시어선이 전복되어 3명은 구조되었으나 8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대형 해난사고가 재발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관리자인 선주와 선장 그리고 감독관청의 안전불감증이 크다고 본다. 10t 이하의 소규모 어선의 경우 안전점검 관리주체가 관청이 아닌 선장이나 선주로 되어있고, 출입항 신고서와 승선원 명부는 해경의 출입항 신고기관장에게 자율적으로 신고하거나 신고 기관이 없는 낙도의 경우 민간인 신분인 어촌계장에게 위임하여 신고하도록 낚시관리및육성법에 규정하고 있다. 돌고래호의 승선명부에 기록된 4명이 처음부터 승선하지 않았고 3명은 승선명부에 기록되지 않았는데도 승선하고 있었다는 점은 승선명부 신고제의 허점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으며 생존자의 증언에 의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6명이 전복된 어선에 매달려 있었다고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승선자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촬영하여 전자 우편이나 카톡 등 첨단 통신수단으로 신고하도록 신고방법을 바꾼다거나 낚시 어선에 승선할 경우 구명조끼를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