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을 대폭 올리면서 세수 확보가 아닌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2천500원짜리 담배를 4천500원으로 인상하자 과연 예측대로 초기에 판매량이 줄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당연히 세수는 급증했다. 지난해 2014년에 비해 3조5천433억원이 더 걷혔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용자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제세부담금 체계를 개편해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로 걷힌 세금을 금연정책을 위해 쓰겠다고 했지만 정부가 지난해 금연지원 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1천475억원이었다. 이번에는 경유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은 날이 잦아지면서 국민건강에 빨간 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5월 30일 오전 10시 서울의 미세먼지 최고농도는 161㎍/㎥를 나타내 환경부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치(50㎍/㎥)를 3배 이상 넘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먼지 농도 권고 기준은 20㎍/㎥이므로 무려 8배나 많은 것이다. 최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중부지역 주민들은 거의 매일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
김 승 국 수원문화재단 대표 이사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제4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승국(63)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 부회장. 그는 월간지 기자로 시작해 서울국악고등학교 교감,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이사장,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문화관광부 전통예술정책수립 TF위원, 서울시 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EU문화협력위원회 국내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문화예술전문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하는 ‘대한민국전통 연희축제’ 기획과 ‘노원탈축제’ 추진위원장으로서 축제를 직접 기획, 주도해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축제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김승국 대표가 수원문화재단이 설립된 뒤 처음으로 민간 분야 전문가로 들어와 문화계에선 벌써부터 그의 역할과 가치관에 대해 관심이 높다. 민간전문가 출신 첫 대표이사 ‘대한민국전통 연희축제’ 등 기획 축제 전문가로 국제적 감각 탁월 ‘수원방문의 해’ 맞아 각오도 특별 수원시민 삶뿐만 아니라 관광객에 수원의 저력 있는 문화 보여줄 것 전문예
길을 나서면 사방이 초록으로 가득하다. 비를 맞으며 걷는 길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장미가 화려함을 자랑하는 곁에 쥐똥나무가 좁쌀만 한 꽃을 달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개나리와 벚꽃이 조팝꽃과 함께 피었다. 꽃도 차례를 지키며 피고 지며 봄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할미꽃이 백발이 되어서야 구부리고 살던 허리를 피고 일어섰다. 뻐꾸기 울음소리가 모내기를 마친 논배미로 흩어지고 붓꽃은 하늘을 우러를 뿐 못 다한 말을 삼키며 여름의 길목을 지켰다. 지금에 와서 지나간 시절을 돌이킬 수는 없다 해도 계절조차 질서를 잃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우리로 하여금 어떤 방법으로든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예감과 맞닥뜨리게 한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가까이 지내는 몇몇 사람들과 빗소리를 들으며 부추전에 커피를 마시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하루의 출발은 행복 예감으로 가득했다. 오늘은 여러 가지 일을 보려고 가게를 쉬기로 하고 제일 먼저 면사무소를 갔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민원인들이 있어 뒷줄에서 기다리면서 아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차례가 되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을 신청했다. 그런데 거의 동시에 온 사람은 여러 가지 서류를 발급받으려는지 한참을 기다려야 할 상황
한 때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히트를 친 적이 있었다. 그 광고는 어쩌면 우리들 마음 속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부자에 대한 열망을 대변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부자하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집이 있다. 바로 경주의 최 부잣집이다. 경주의 최 부자는 어떠한 이유로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을까. 오늘은 최 부잣집이 있었던 경주 교촌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주 교촌에서 가장 먼저 들려볼 곳은 당연히 최 부잣집이다. 집 앞 안내판에는 ‘경주 교동 최씨 고택’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1789년경에 세워진, 200여년이 훌쩍 넘은 경주 최씨의 종가이다. 부자 집 치고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것에 놀라게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원래 99칸이었던 규모는 현재 문간채와 사랑채, 안채, 사당, 고방 등의 일부만 남아 있다. 최씨 고택에는 최 부잣집의 가훈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들 가훈들은 경주 최 부잣집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가훈들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가훈은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을 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선뜻 이해가 안 되는 가훈이다. 하지만 이 가훈은 벼슬에 대한 과욕이 자칫 멸문의 화를 당할 수 있음을 알고 미연에 방지하고자
우리의 조선업과 항해술이 얼마나 발달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유적이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다. 약 8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0m, 높이 4m 크기의 암각화에는 향유고래, 참고래, 혹등고래 등 큰 고래가 46마리나 그려져 있고 7점의 집단 포경선과 20여 명의 어부를 태운 대형선도 새겨져 있어서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고래를 잡기 위해 협동어업을 하며 작살과 부구, 낚싯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이 아닐 수 없다. 예부터 해양강국이던 우리나라는 ‘해상왕’이라는 걸출한 글로벌 리더도 배출했다. 신라시대 때 우리의 남쪽 바다를 통해 동북아시아 바다를 지배했던 장보고(張保皐)가 바로 그다. 지금의 완도 부근의 한 섬에서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그는 당나라에 건너가 군인이 된 인물이다. 그리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 영웅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 무장(武將)으로 출세했다. 당대의 최고 시인 두보(杜甫)가 ‘인의와 덕을 지닌 의인’이라 했을 정도다. 신라 흥덕왕 3년(828) 당나라에서 금의환향한 그는 고향 완도에 군사 기지인 청해진을 설치하고 한반도 주변 바다에 출몰하는 왜구를…
한판 밥을 놀다 /이덕규 상갓집 마당 끝 절구통 위에 올려놓은 사잣밥을 순식간에 배 속에 털어 넣은 상거지가 오랜만에 뜨듯해진 밥통을 흔들며 눈 덮인 논둑길로 엎어지고 자빠지며 달아나다가 한순간 휙, 돌아서서 이쪽에 대고 커다란 주먹 감자를 날렸다네 그때, 킬킬대던 어른들 사이 창검 비껴 차고 팔뚝 같은 쇠사슬을 어깨에 둘러멘 저승 식객 하나가 그 꼴을 망연히 바라보다 돌아서서 이제 막 밥숟가락 내려놓은 사람 앞세우고 시장타, 서둘러 떠나며 중얼거렸다네 오죽하면 사잣밥을 목에 매달고 다니면서 밥 버는 사람들이 있겠느냐 저승법보다 무서운 밥! - 이덕규 시집 ‘밥그릇 경전’ 이승에 내려온 저승 식객을 쫄딱 굶겨 보낸 거지가 있다. 상갓집 마당 끝 절구통 위에 올려놓은 사잣밥을 순식간에 배 속에 털어놓은 상거지가 있다. 오죽 배가 고팠으면 이제 막 밥숟가락 놓은 고인의 집에서 사잣밥을 훔쳐 먹었겠는가. 이렇게 밥은 무섭다. 때로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염치까지도 탈탈 비워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산사람은 살아야지, 살아가야지. 그리하여 한순간 휙, 돌아서서 이쪽에 대고 커다란 주먹 감자를 날리는 저 거지를 저승사자도
부천市, 中 옌타이市 ‘한중만화영상체험관’ 개관 부천시가 중국대륙에 만화영상체험관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내 만화콘텐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만화영상체험관(中韓動慢體驗館·CHINA-KOREA CARTOON EXPERIENCE CENTER)의 개관식이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옌타이시(烟台市) 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한중 공동프로젝트 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는 지난해 4월 김만수 부천시장이 직접 중국 옌타이시를 방문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1년 간 지속적으로 맺어 온 만화 콘텐츠 교류의 가시적 성과로, 한중간의 두터운 신뢰가 구축된 결과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부천시, 상호교류 협정 1년후 체험관 개관 커다란 성과 얻어 대형 미디어월·디지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미디어 구현 장비 갖춰 한국 콘텐츠 지속적 소개할 예정 韓中문화콘텐츠창의 포럼 개최 기업 대표단 등 관계자 참석 성공적 합작사업 모델 제안…
어느 도시에서나 느끼는 공통적인 이슈는 인구감소와 일자리 문제일 것이다. 인구감소와 일자리 문제의 주요요인은 사회적 요인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구조적 요인으로 일자리와 산업구조의 변화, 물리적 요인으로 건축물 노후화와 재건축 등에 있다. 인구감소와 일자리는 도시의 쇠퇴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인식하고 2013년 도심의 기존 기능과 연계한 도시개발, 도시정비법에서 새로운 방식인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약칭 도시재생법)’을 제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도 도시재생을 위한 대응전략과 재생모델은 미미하다. 기존 도시의 기능과 연계한 도시재생은 도시재생법 시행령 제17조에 의거 인구가 현저히 감소하는 지역, 총 사업체수의 감소 등 산업의 이탈이 발생되는 지역, 노후주택의 증가 등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지역 중 2개의 요건만 충족하면 도시재생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를 반추해보면 도시재생지역은 통계적인 수치에 의한 지정요건 충족여부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도시재생지역은 인구감소의 주요원인이 무엇인지, 상가 공실상태는 무었 때문에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 기존 도심과 연계 가능한 기능은 있는지, 기존
112종합상황실 근무자로서 112신고는 모든 행동의 출발점이자 나침반이라고 생각한다. 거짓 나침반 허위신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과 피해 그리고 경찰관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112신고는 가장 빠르고 생생한 경찰 제보이다. 사건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구조요청, 범죄피해 내용, 목격사실 등에 관한 신속한 112신고는 추후 경찰의 범인검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만큼 112신고는 중요하다. 하지만 112허위신고는 경찰인력 낭비를 초래하고, 진정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긴급한 시민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며, 출동 경찰관을 지치게 만든다. 올해 초 2월경 이른 아침 최우선 출동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남자 3명에게 끌려가 다리 밑에서 돈과 핸드폰을 빼앗겼다며 신고했다.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순찰차 6대와 강력형사가 출동했다. 동원된 차량만 7대, 출동 경찰관은 30여 명이었다. 3시간의 수색 끝에 신고자가 집에 갈 차비가 없어 경찰에 신고를 하면 집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생각해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처벌을 받았다. 이 허위신고로 출동경찰관은 허탈했고, 인근 주민들의 신고는 다른 관할의 순찰차들이 출동하면서 출동지연이 생겼다. 일대 치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