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을 상대로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 지사는 11일 집무실에서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 재무총괄이사(CFO)와 면담을 진행하고 도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외국인 투자 증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제도에 적극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경기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허브”라며 “도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반도체 세계 1~4위 기업 연구소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규제나 인프라나 인력 확보에서도 야심 찬 계획이 있다. 에이에스엠이 투자 의사 결정 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좋은 투자파트너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는 “차세대 반도체 증착장비를 개발하려면 2030년까지 약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요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장비를 공급하기에 경기도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화답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은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경기도의회는 11일 제4기 의정모니터와 행정사무감사 사무보조자에 대한 공동 위촉식을 가졌다. 도의회 의정모니터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1개 시‧군에서 지원한 도민들을 성별, 세대별, 지역별로 균형있게 선발해 대표성을 확보한 도민 모니터링단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제4기 의정모니터는 전반기까지 2년간 활동하며 다양한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 사무보조자는 다음 달 4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상임위원회별로 민간 전문가 등을 위촉, 8주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사무를 보조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위촉식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과 의정활동 지원이라는 공통 역할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의정모니터와 행정사무감사 사무보조자의 위촉식과 교육을 합동으로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위촉식과 교육 후 참석자들은 도의회 신청사를 관람하며 본회의장의 유리돔과 유리벽 등 청사 설계의도에 담긴 열린 의회 구현의지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새롭게 구성된 제4기 의정모니터와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사무보조자분들께서 도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
미래 어업인 양성 기관인 ‘경기귀어(歸漁)학교’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11일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기귀어학교 1기 입교식을 열고 4주간 어업인 양성을 위한 귀어 교육을 실시한다. 경기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귀어한 지 5년 미만의 귀어인, 재촌 비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이론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 숙식은 무상 제공되며 어선·양식어업 등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교육이 진행된다. 경기귀어학교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문을 연 교육기관으로, 수도권에서는 처음 문을 여는 어업교육 학교다. 도는 경기귀어학교의 접근성이 좋아 귀어에 관심이 있는 수도권 도심 지역 거주자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첫 기수로 선발된 16명의 교육생은 어업·양식·수산물 유통 등 전문가를 비롯해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등 다양한 강사진과 함께 4주간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귀어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교육 2주, 어촌에 거주하며 실무를 배우는 현장실습 1주,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 1주로 편성됐다. 도는 교육 수료자들에게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과정의 교육…
11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가 개시 9분여 만에 중지되는 등 여야가 ‘감사위원 배석’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10시 10분쯤 감사원 국감을 시작했으나 최재해 감사원장 증인 선서 후 바로 의사진행발언 시점을 두고 여야 간 설전 끝에 약 9분 만에 감사가 중지됐다. 20분 뒤 재개된 국감에서 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대한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감사위원이 직접 질의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배석할 필요가 없다며 맞불을 놨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얘기를 감사위원들은 경청할 의무가 있다”며 감사위원 전원 배석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전에도 감사위원이 국감장에 앉아서 질의를 받거나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된 적이 없다”며 “감사위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한 번도 사례가 없다고 했는데 2016년 국감 때 감사위원들이 1차 질의까지 답한 뒤 이석한 사례가 있다”며 “언론의 관심을 봤을
수원역이 전국 철도 범죄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 양평군)이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철도범죄 1만 2734건 중 성범죄가 36.4%(4631건)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921건, 상해·폭행 1987건, 절도 1837건, 철도차량 파손, 승무원 직무 방해 등 철도안전법 위반 948건 순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 173건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미금역 71건, 대전역 67건, 안양역 57건, 서울역 54건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지난해 기준 철도 열차 내 범죄 현황에 따르면 KTX 등 고속 열차, 새마을 등 일반열차에 비해 광역열차로 차량편성이 많은 전동열차 내 성범죄 발생율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도 코레일 전동열차(330편성) 중 CC(폐쇄회로)TV는 45%(150편성)에 불과해 열차 내 절반 이상이 CCTV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객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철도범죄의 취약시
경기도는 ‘2022년도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 참여공동체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체 주도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활동가 40여 명과 참여공동체 18곳을 선발한다. 31개 시‧군에서 선발한 활동가는 참여공동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실천 프로그램 컨설팅 등 참여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공동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공동체 특성에 맞는 인식개선, 생활실천, 효율개선 프로그램을 탄소중립 유형별로 운영한다. 대중교통 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저탄소제품 구매하기, 배달음식 주문시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이 그 예시다. 도는 10월 말 사업계획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한 후에 참여공동체 18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여공동체는 공동체 규모에 따라 운영비가 300만 원부터 17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사업추진 결과 평가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된다. 대상은 주택, 상가, 학교 등 최소 10가구(세대) 또는 30인 이상 공
경기도가 도내 시·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지역본부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불법 자동차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속반은 안전기준 위반 차량, 불법 튜닝 차량, 자동차 무단 방치, 정기 검사 미필 자동차 등 자동차 관리·운행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관련 법령·규정 위반내용에 따라 행정처분 및 원상 복구 명령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원활한 단속을 위해 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4일과 7일 도내 시·군 담당 공무원 약 50여 명을 대상으로 불법 자동차 단속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이번 단속에 앞서 각 시·군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단속기준과 단속사례공유 등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무 위주로 강의를 구성했다. 도 관계자는 “현장 단속 공무원들의 지식을 함양하고 직무 능력을 향상하도록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단속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내 자동차 운행 교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연일 이어지는 북한 핵 위협에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은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담대한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끌어내는 데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며 전술핵 한국 재배치 요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냐”고 반문하며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라며 “국민은 걱정하지…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의 주상절리에서 실감콘텐츠 전시를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연천 재인폭포의 첫 야간 개장으로, 주차장부터 폭포까지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낮에는 경험할 수 없는 가을밤의 재인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은 ‘오르:빛 재인폭포’로, 영어단어 ‘오르비트(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이란 단어를 합성했다. 전시회에서는 재인폭포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를 통해 펼쳐진다. 또 ‘빛이 경험한 대지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우주를 돌던 빛이 재인폭포에 떨어져 자연경관에 정착하는 과정을 화려한 영상으로 표현했다. 관객들은 주상절리 절경에 비친 미디어 파사드를 영상에 맞춰 제작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66625)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 예약한 관객에게는 무선 헤드셋을 제공하며, 재인폭포 바로 앞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
한국철도공사 역사 내 승강기 고장 건수가 늘어나는 한편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아 신속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성남 분당을)이 11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앞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구 1주 이상 소요는 357건, 2주 이상 80건이다. 한 달 이상 소요된 경우도 12건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부품 수급 지연으로 인해 수리가 2주 이상 소요된 80건 중 79건이 중국 부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승강기 생산업체들은 중국에서 값싼 부품을 들여와 조립해서 판매하고 있어 신속한 부품 조달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엘리베이터는 전자기판과 모터 부품에서, 에스컬레이터는 핸드레일부, 구동장치부, 스텝부, 제어부 전체적으로 수급 지연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라 중국 공장 제작 부품 수급이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기준 코레일 역사 내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1459대, 에스컬레이터는 2625대로 총 4084대 설치되어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동안 승강기 고장 건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