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말했다. “의정활동 1년 되었는데 인터뷰 하자는 사람 하나없네” 그렇다. 처음 출발할 때는 무척이나 많은 관심 속에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점차 기대가 깨져서 그런가? 그렇다. 지방의원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 파주시의원 1년을 거치며, 지방행정의 자치범위가 2할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그 한계를 무릎팍 딱지처럼 확실히 깨달았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적 행정적으로 자치가 되지 않으니, 도나 국가의 교부금이나 지원금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입안이나 집행을 꿈꾸기 어렵고, 그런 관행 아래 공무를 집행하다보니 수동적인 공무원만 남았다(물론 아주 단순화시킨 도식이긴하다). 보다 전진적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자고 제안하면 예산 타령을 하고, 우리 시의 특색있는 사업을 꿈꾸기조차 불가능한 현실, 그래서 ‘나의 주적은 행정안전부다’라는 말이 지난 1년간 의정생활의 결론이다. 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야만 민주주의가 튼튼해지고, 주민 자치, 생활정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사라질 것이라 믿기에,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하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청심국제병원이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2위는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청심국제병원은 서울이 아닌 인구 5천 명이 살고 있는 면단위에 소재한 데다 종합병원이 아닌 준종합병원이면서도 외국인 유치에서 일부 유명 종합병원을 능가했다. 병원은 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청심국제병원이 유명세를 탄 것은 일본 임산부들의 원정 출산 때문이다. 병원 마케팅팀은 10년 전부터 일본에서 출산율 저하로 산부인과 폐업이 늘고 병원 선택의 기회가 줄고 있다는 데 착안해 일본 임산부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연구했다. 일본 여성이 일본에서 출산할 경우 4박5일 기준 병원비가 평균 55만엔(730만원)이 드는 데 반해 한국에서 출산시 일본보다 3배인 보름 동안 입원하면서 산후 조리까지 가능한 330만원짜리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3년 7월 개원 이후 일본여성의 원정출산 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까지 1천500건이 넘었다. 일본 임산부 원정출산 상품이 성공을 거두면서 병원 측은 러시아·몽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유치에도
거의 모든 현대인들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상거래를 하며 인터넷으로 통신이 이뤄진다. 인터넷으로 내 의견을 개진하고 동호회를 묶어 취미생활을 한다. 이제는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 일방적인 미디어 수용자였던 국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창출해내는 형태로까지 발전하였다. 요즘은 전문 기자나 평론가가 아니어도 자신만의 블로그를 통해 뉴스를 전달하고 평론을 할 수 있다. 즉 전문가와 수용자,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무는 프로슈머(Prosumer)의 시대가 됐다. 블로그는 인터넷에 만든 나만의 공간이다. 인터넷 사용자 대부분이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각종 정보와 지식을 채우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블로거들 가운데 ‘파워블로거’라는 부류가 있다. 파워블로거는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많은 유명인이며 블로그 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층이다. 1인 미디어로서 파워블로거들의 포스팅은 인터넷상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다. 따라서 파워블로거로 선정되면 여러 가지 다양한 리뷰나 체험단 선정 등 제의가 많이 들어오게 된다. 피부과병원, 화장품 회사, 여행사, 식품회사, 음식점 등... 이 과정에서 소위 ‘사
도시격(都市格)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활기 찬 도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현상으로 변화되는 모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1990년대에 불기 시작한 마치쯔쿠리(まちづくり)와 같은 영향을 참고해서, 문화예술에 의한, 기업메세나 활동과 결합한 그리고, 국제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다. 사실 활기 찬 도시를 만들고 지역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지역민 편의시설, 녹지가 많아 휴식을 할 수 있는 공원이 많다거나, 도심에서 쇼핑도 함께 하고 저렴한 문화시설을 이용하거나 가격이 저렴해 물품 구입이 용이하다든지 지역민들이 온순하고 범죄가 없이 평온한 곳이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다 갖춘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려움 부분이 있다. 지역의 풍토, 환경 그리고 조건이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도심 중심부를 지역민들이 찾는 이유는, 그곳에 주로 편의시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쇼핑센터, 우체국, 영화관 등이 도심 중심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해서 도심 중심부에 지역민들이 모여 소비를 하게 되고 이를 통해 활기 찬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
생명체 시원(始原)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은 대우주의 창조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과 비견된다. 이는 현상계의 본질을 추적하는 지난(至難)한 과정이다. 다소 어폐(語弊)가 있는지 모르지만 존재의 본질을 추적하기 보다는 실용적 관점에서 현상의 원리를 이용하는 지식인들이 있다. 즉, 지구상의 에너지 고갈을 염려해서 차세대 에너지원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노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CERN(유럽원자핵연구기구)에서 반물질인 반수소를 생성하여 1천 초간 잡아두는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과학에 문외한(門外漢)이라 전문적인 과학용어들의 이해는 쉽지 않지만 해설을 참고하며 찾아낸 그 의미는 직관적으로 적지만 이해도 가능하다. 반물질이란 우리 세계를 이루는 물질의 입자와 질량, 스핀은 같지만 구성하는 소립자의 전하 등은 완전히 반대의 성질을 가진 반입자로 이루어진 물질을 말한다고 한다. 물질계에서는 전자는 (-)전하를 갖지만, 반물질계에서는 전자가 (+)전하를 갖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전자와 반전자가 있으면 서로 끌어당기게 되고 폭발하여 에너지를 방출하고 소멸한다고 한다. 성경 창세기에 보면,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는 눈이 밝아졌다. 즉 지
“이구열(李龜烈) 선생이 1973년에 펴낸 ‘한국문화재 비화’는 국내외에 큰 파문을 던졌다. 출간 직후 일본 도쿄에서도 고미술품상이 집중돼 있는 교바시(京橋)의 한 상점 주인은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많은 것을 알고 놀랐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지난 1월 말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불교미술사학자인 황수영 전 동국대 총장의 회고다. 일본은 한일병합 훨씬 이전부터 우리의 문화재를 약탈해갔다. 지상에서 약탈의 대상을 찾던 그들은 곧 이어서 지하의 고대 분묘들을 목표로 삼았다. 경주 또는 개성을 중심으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고분 도굴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이를 두고 안중근 의사는 ‘옥중자서전’에서 “일본의 침략이 마침내 우리 선조의 백골(白骨)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올해로 우리나이 팔순을 맞은 이구열 선생은 문화계에서 ‘거북씨’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민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대한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선생은 충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앞서의 ‘한국문화재 비화(’한국문화재 수난사‘로 개작)’를 비롯해 ‘한국근대미술산고’, ‘북한미술 50년’, ‘우리 근대미술 뒷이야기’ 등 많은 문화와 관련한 책들을 썼다. 현재도 문화재위원회 위원과 한국근대미술연구소…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의 자랑거리는 주민들에게 지역의 자부심을 갖게 해 삶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향토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질 좋은 특산물과 문화관광 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소득을 일구어내는 지역경제를 완성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화성은 한반도의 문화가 선진화해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지였고 서역의 문화가 유입하는 도착지였기에 새로운 문화가 꽃피워지는 문화 발현의 현장이다. 우리 지역은 10여년의 짧은 기간에 인구 집중의 도시화가 이뤄져 동부권의 개발에 밀린 서남부권역은 산업단지 시설의 난개발로 문화적 측면의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 송산·마도·서신 지역은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수도권 최고의 휴양문화지로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어도 기존의 문화유적과 역사적 당위성 확보가 소홀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당성을 중심으로 읍치가 형성되어 서역으로 나아가는 문물의 통제가 이루어졌다. 서신면 상안리 지역의 당성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강 이남지역의 곡창과 서역 진출 거점으로 바다건너 송산면 지화리의 화량진성과 협성으로서 중요했다. 송산면 지화리의 남경산성은 화량진(花梁鎭)이라하여 수군첨절제사영(水軍僉節制使營)(현재의 서해
한나라당은 집권 내내 계파간 다툼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다보니 당내 이합집산이 심해지고 정책개발을 위한 노력보다는 계파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의미한 국회활동이 심했다. 정부의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그러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 새롭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새 지보부가 탄생한데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나라당의 새 대표에 4선의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홍 대표는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득표순)과 함께 4.27 재보선 참패로 중도하차한 전임 지도부의 잔여임기인 내년 7월13일까지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다. 새로운 변화의 모습은 5일 홍준표 대표 주재로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늘 회의에서는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계파 해체’ 의지를 밝히는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를 위해 계파모임끼리 소통ㆍ대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하고 있다. 계파 해체를 위해 홍준표 대표가 각 계파모임 리더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기로 했다는 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당내 부동의 대권주자인 친박근혜계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 못한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세상에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먹을거리는 곧 생명이다. 그러나 잘못된 먹을거리는 생명을 해치기도 한다. 최근 사람들의 관심사는 웰빙 먹을거리이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작물과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않고 키운 축산물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공해나 농약에 물들지 않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유기농 코너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이다. 가정에서야 유기농 식품 등 안전한 먹을거리를 골라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지만 식당의 음식 재료는 주인이나 조리원 밖에 알 수가 없다. 값싼 중국산을 쓰는지, 농약이 잔뜩 함유된 채소를 사용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조리하는지 손님의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나 소비자 단체의 감시, 식당 주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단속반이나 소비자 단체원들이 한 식당에만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월 2~3일 이틀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학교혁신과 창의지성교육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제로 한 국제 혁신교육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틀 동안 모두 2천400여명이 참여한 ‘국제혁신교육심포지엄’ 개막식에서 랜돌프 던(Randolph Dorn) 미국 워싱턴주 교육감이 연설하는 도중에 김상곤 교육감을 연단위로 끌어 올려 함께 춤을 추는 파격적인 연출로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교육감을 춤추게 한 교육감은 가만히 서서 연설하는 방식과 춤을 추면서 자극을 주는 방식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국제심포지엄에서 교육자의 고상함을 넘는 파격으로 던져진 혁신교육의 메시지는 대부분 교육자들인 청중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제혁신교육 네크워크 구축과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뜻 깊은 자리’라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의 자평을 빌리지 않더라도 89,7%에 이르는 참석자 만족도가 그러하니 말이다. 학교, 교실, 수업, 행정, 제도를 혁신해 ‘창의지성교육’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동반 성장시키고자 하는 경기혁신교육이 벌써 2년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경기도의 교육 현장은 변화의 몸살을 앓아왔다. 혁신지구 및 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