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개막과 동시에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한 연극 ‘유도소년’이 고양을 찾는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될 이 작품은 지난해 관객점유율 104%, 평점 9.7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말 그대로 대학로 연극판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기 공연이다. 작품은 1997년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전북체고의 유도부 주장 ‘경찬’이 엉뚱한 일에 휘말려 서울에서 열리는 고교전국체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벌이지는 일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배드민턴 선수 ‘화영’과 그녀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로 떠오른 복싱 국가대표 ‘민욱’과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시대적 배경에 걸맞게 당시에 유행했던 H.O.T의 ‘캔디’, UP의 ‘뿌요뿌요’ 등 히트곡을 다수 들려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깨알 같은 재미다. 유도를 비롯해 배드민턴, 복싱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운동선수인 연극인 만큼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전 배우들이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함께 연습에 매진, 땀과 노력의 결실이 빛나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오는 10월 공연될 연극 ‘만주전선
의정부예술의전당 ‘한여름밤의 축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4~15일, 21~22일 총 4일 간 오후 8시 전당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밤 도심에서 즐기는 4가지 색다른 축제인 ‘한여름 밤의 축제(Midsummer night’s festival)’를 선보인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인 이번 축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활력을 제공하고, 4가지 각기 다른 장르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14일에 선보이는 첫 번째 공연은 의정부의 락 스피릿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착한콘서트 U’s Rock Spirit’으로, 슈퍼스타K의 히로인 김그림의 사회로 장미여관, 뷰렛, 무드살롱, 분리수거 등 홍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락밴드들의 열광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15일에는 ‘한여름 밤의 국악한마당’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 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이는 신명나는 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국악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소리꾼 남상일과 만능 재간꾼 국악인 서정금의 해학적이고 재치 넘치는 입담,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 국악의 편견을 깨고 있는 민속악회 수리의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관객들
‘19710810 집없는집-도시발생과 그 후 이야기’展 성남문화재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서 ‘19710810 집없는집-도시발생과 그 후 이야기’展을 연다. ‘19710810 집없는집-도시발생과 그 후 이야기’전은 성남이라는 도시의 출생 역사와 함께 궁극적으로 집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도시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전시로 김태헌, 이연숙, 정석준, 이돈순, 이병철 작가의 설치·영상·사진작품 50~60여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성남이라는 도시에 ‘19710810’이라는 생일과 주민번호를 부여한 광주대단지 사건(1971년 8월 10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광주대단지는 국가의 빈민촌 강제이주정책을 배경으로 탄생한 무력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자신들을 낯선 땅에 유기하고 철저히 기만한 정부에 항거한 광주대단지 사건을 통해 흙바닥이 아닌 집의 역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역설과 비화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재단은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전시를 위해 국가기록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시청의 소장 자료들, 성남 주민들 인터뷰, 역사학자와 사회학자 등 전문가 자문 등을 적극 활용했다. 전
용인문화재단은 세계 유일의 아이스 발레단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를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전막 공연을 시작한 이후 북미 유럽 등에서 연 1만 회 이상 공연해 왔다. 국내에서는 1998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7년간 30여만 명의 관객과 만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아이스발레 ‘신데렐라’는 정통 발레 동작과 친근한 스토리가 전제된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접목해 발레 공연의 우아함과 함께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더불어 ‘빙상 위의 연인’으로 사랑 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와 러시아 3대 발레리노로 불리는 콘스탄틴 라사단 등 실력있는 단원을 영입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또 한국 최고 아이스링크 제작팀과 협업해 용인포은아트홀 무대를 아이스 링크로 탈바꿈 시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
아트페어 ‘ ZEBRA 2015’ 기획 김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미술작품을 살 수 있는 장 만들고 싶었어요.” 미술작품을 1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흥미로운 아트페어 ‘Project: ZEBRA 2015’를 기획한 대학생 김건(24·사진) 씨는 기획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8월 20일까지 수원 행궁동 소재 대안공간눈과 예술공간봄에서 열리는 ‘Project: ZEBRA 2015’는 대학생 및 만 25세 미만 작가지망생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진행됐다. 올해는 83명 작가지망생의 40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김건은 미술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그림을 팔 수 있는 장을 마련, 일반인들에게는 미술작품에 접근하는 진입장벽을 낮춰 쉽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ZEBRA를 기획했다. ZEBRA라는 명칭은 개인으로는 힘이 약하지만 하나로 뭉쳐 있을때 힘을 발휘하는 얼룩말에서 가져왔다. 작가지망생들이 함께 모여 큰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술작품을 안목이 있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구입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작품 구입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미술작품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10일부터 14일까지 수련관에서 장애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Happy Together & Dream’전시회를 연다. 장애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적·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청소년 30명이 미술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만든 종이접기, 애니메이션 미술작품 들을 전시 그들의 미술 감각의 정도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종이접기, 애니메이션 미술작품 등을 통해 나라사랑과 독립의 의미를 새겨 전시 의미를 더해준다. 배영호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장은 “전시회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는 다르지 않음을 직접 시각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그들의 세계를 한번 더 뒤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비염·축농증 앓고 있으면 밤에 잠잘때 코막힘 증상 더 심해 또래 비해 성장까지 더딘 아이라면 적절한 치료·관리 필수 주위 환경과 밀접한 관계 … 달걀·우유 등 과다 섭취 주의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아이의 성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면 더욱 그러하다.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는 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지만 비염, 축농증 등 코질환으로도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 코 질환과 성장의 상관관계 보통 성장의 중요 요건으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깊고 편안한 수면, 활발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등을 꼽는데, 코 질환자의 경우는 그런 충분조건이 만족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으면 낮에도 그렇지만 밤에 누워 잘 때에는 코막힘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수면 시에도 코를 골거나 입으로 가쁜 숨을 쉬게 되고, 취침 시 자주 깨게 된다. 아이의 성장을 좌우하는 성장호르몬 분비는 야간시간에 왕성한 편인데, 이렇게 숙면에 방해를 받으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성장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성장할 시기에 성장을 제
변비 복부 팽만감·조기 포만감·가스 팽창감·구토·소화불량 생기기도 대표적 질환이 치질…변 보다가 항문점막이 찢어지는 치열 발생 화장실서 책 읽는 습관 버려야…식물성 섬유소 음식물 섭취 필요 요즘처럼 유행성 질환이 만연해 있는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이 질환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은 필수다 ◇변비 심하면 오심, 구토, 소화불량까지 유발 변비는 배변 횟수와 양이 줄고 대변을 보기 힘든 경우를 말한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딱딱한 대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남아있는 경우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모두 변비라고 한다. 변비는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방치해서는 안 된다. 변비가 심하면 복통이 있을 수 있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가스 팽창감이 나타나거나 오심 및 구토,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치질로, 변비 때문에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 시 강하게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항문이 항문 밖으로 쉽게…
수원의 해움미술관은 한국 판화계의 거장 김억, 류연복 작가의 목판화 전시 ‘땅과 삶이 만나는 목판화’전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다. 현대 목판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기획한 전시는 김억, 류연복 작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억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목판화로 전향한 작가로 동양적 아름다움을 담은 목판화작품을 선보인다. 명승지나, 사찰, 유적지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산수풍경을 지도처럼 제작하고 흑백으로 찍어낸 목판화 작품을 통해 수묵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국인의 공간, 한국의 자연에 대해 사유할 수 있다. 류연복 작가는 ‘대동여지도’의 형식을 차용해 사람이 사는 마을을 우주의 지세로 표현한다. ‘남한산성전도’, ‘외암골전도’, ‘도피안사전도’ 등 옛 지도를 차용한 작품을 통해 땅과 하늘의 이치를 드러낸다. 해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목판화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252-9194)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수원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의 일환으로 자료를 수집·조사할 대학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수원문화예술 아카이빙 조사단’은 수원의 문화예술자원을 수집·조사해 아카이브DB로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수원시 일대의 문화시설, 소규모 창작공간, 공공예술작품 조사 및 숨겨둔 동네이야기(스토리텔링) 등을 수집한다. 모집대상은 수원의 역사, 문화, 예술, 전통에 관심이 있으며, 매월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 가능한 수도권 소재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활동기간은 9월부터 3개월 동안이다. 신청방법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khjeon@swcf.kr)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대학생들에게는 조사단 위촉장과 수원의 역사·문화·예술 및 아카이브 관련 전문가 강의를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