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민생 안정을 위해 제출한 추경안이 순조롭게 처리될 전망이지만 도민들은 연이은 정치 싸움에 이미 등을 돌린 모양새다. 경기도의회는 9일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가 제출한 긴급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1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총 35조423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농수축산 물가 안정, 양봉농가 긴급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코로나19, 경제 불안정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던 도민들의 삶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도민들은 ‘도민을 정치적 빌미로 삼았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승용 씨는 “뉴스를 보니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해준다더니 말로만 그러고 자기들 정치 싸움 하느라 바쁘더라”라며 “지금이야 잘 끝났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더 이상 믿지 못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광주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 씨는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도와주겠다더니 이걸 가지고 자기들 정치 싸움 하고 있다”며 “이래놓고 또 민생 살렸다며 자기들 공이라고 떠들 생각을 하면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당 위원장에 친이재명계 인사인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8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차기 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권칠승(화성병) 의원과 임 의원은 지역위원장 투표 결과를 통해 단일화를 결정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위원장 59명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비공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권 의원과 임 의원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각각 50%씩 반영해 여론조사를 벌여 단일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지만 중앙당이 당규 상 당원 명부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도내 59개 지역위원회 위원장들의 여론을 수렴해 단일화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10~12일이 후보 등록 기간”이라며 “오는 27일 경기도당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도당 위원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온라인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돼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의결로 안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도당 위원장은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전날인 27일 경기도당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찬반…
8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 1층 로비에서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박 부총리는 임명 34일 만에 자리를 내려놓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무위원 사임으로 남게됐다. 박 부총리는 “제가 받은 교육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 하겠다”고 말한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 발언을 마친 박 부총리는 기자들의 ‘언제 사퇴를 결심했냐’, ‘학제개편안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도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첫날 출근길 문답, 한덕수 국무총리 주례회담 등 모든 일정에서 “‘국민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모든 국정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등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를 압박하는 기조를 띄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의 성격과 활동 기간, 인적 구성을 두고 8일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비대위 활동 기간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비대위 전환과 동시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대위 성격과 활동 기간 등은 9일 확정될 예정인 새 비대위원장의 주도로 당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최근 상임전국위 당헌 개정으로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갖게 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비대위 활동 기간 등을 비대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비대위 활동 기간을 명시적으로 정해두지 않은 채 비대위를 일단 출범시키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이 대표가 법원에 제기할 예정인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비대위 체제가 영향권에 놓여 있는 점이 고려됐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비대위의 성격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조기 전대를 준비하는 과도기적 성격의 '관리형 비대위'와 어느 정도 강한 그립을 쥐고 당의 체질을 바꾸는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중요한 정책과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이날 국정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에게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한 추석 민생 대책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같은 날 출근길 문답에서도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20%로 급락한 지지율 극복하기 위해 민생 달래기에
한 달여 동안 ‘개점휴업’을 이어온 경기도의회가 오는 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그간 밀렸던 과제를 풀어간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심의도 들어간다. 민생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시국에 도의회 원구성 파행 등으로 추경 처리가 지연된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를 조속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추경 제안 설명은 오는 1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연설로 진행된다. 이후 11일부터 17일까지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을 심의한다. 1조 4387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추경은 비상경제대책 분야, 코로나19 등 재난·재해 대응 분야, 문화·복지·산업 지역개발 분야 등에 편성됐다. 여야 협상 대표단은 원구성이 늦은 만큼 조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급급하게 처리하다 놓치기보단 꼼꼼하게 심사하고 심의할 것이라는 게 양당의 입장이다.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업의 당위성이 상당 부분 입증된 사업들이 추경에 들어가 있다”면서 “다만 어떤 대상에게 더 적절하게 투입될지에 대한 논의는 필수다.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심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세금이 세
여야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 신설 적법성 논란 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신설이 경찰법에 위배 사안이라며 공세를 펼쳤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찰 인사 정치적 중립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경찰대 개혁이 필요하다고 맞불을 놨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경찰국 설치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직무 범위라든가 설치, 조직, 법률로 정하라고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정부의 경찰 수사권 개입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자가 시행령 개정을 통한 경찰국 신설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위법적인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논리를 후보자가 그대로 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야당은 지난달 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경 총경에 대한 징계 과정 등을 문제 삼았다. 송재호 민주당 의원은 “류 총경이 (총경회의 후) 성명서는 발표하지 말아 달라는 (윤 후보자 측 요청)걸 받아들였는데, 갑자기 총경회의가 끝나고 2시간 후 대기발령 조치가 취해졌다”며 “늘 한편(경찰)에 서 계신 분이 이러면 14만 경찰을 통솔할 수 있겠나”고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추석을 맞아 ‘2022 착착착 마음 담은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착착착 마음 담은 선물 세트’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청년 기업 등이 생산한 오색 국수와 국내산 고춧가루, 새우분말, 톳, 고추장, 된장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착착착 온라인 쇼핑몰’ 또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과 경기도주식회사와 시흥시가 공동 운영하는 ‘시흥꿈상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설날과 추석마다 출시되는 ‘착착착 명절 선물세트’는 사회적가치 생산품 단체에게 안정적 매출을, 소비자는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는 총 4500세트를 완판하여 약 1억3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착착착 선물세트가 이번에 더욱 알찬 구성으로 돌아왔다”며 “많은 소비자가 풍요로운 추석을 맞아 고품질의 선물 세트를 구매하고 사회적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즐거움까지 함께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착착착’은 도내 장애인기업, 중증장애인생산품 업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여성기업, 청년기업 등이 만든 생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일 “앞으로 민주당에서 ‘셀프공천’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사당화 방지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사당화가 논란이다. 이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사당화 방지를 위한 세 가지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당 대표 공천 권한을 내려놓고 최고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독립적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당 인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 후보는 먼저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사실상 심의기구로 역할이 한정돼있는 최고위가 의결기구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독립적인 인사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당 대표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을 제외한 모든 인사 추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또 “현재 선거가 임박해 구성되는 공관위는 사실상 당 대표의 입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8일 ESG 경영과 부패 리스크 예방을 위해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3대 전략인 친환경 에너지저감 실천경영(E), 사람 중심 상생경영(S),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구축(G)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관리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공직윤리 기준에 대한 법과 국민의 기대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은 만큼, 부패 없는 경영을 다짐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고 합의했다. 전형수 사장 직무대행은 “전체 경영진이 참여해 각종 경영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경영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