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오산’을 개최한다. 공연은 같은 기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 예술축제인 ‘제23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우수 작품 중 한국, 이스라엘, 독일 3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첫 번째로 상연될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한국)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방법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는 ‘물체 놀이 극’으로 제23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올해의 작품상, 최고인기상, 음악상,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공연은 21일과 22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두 번째 공연은 이스라엘 문화체육부에서 후원하는 나딘 애니마토 무용단의 ‘이상한 축구경기 ; 인비저볼(Invisi’BALL)’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축구공이란 뜻을 가진 ‘인비저볼’은 고요한 극장을 순식간에 왁자지껄한 축구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관객들의 함성, 심판의 휘슬, 신나는 응원가는 실제 축구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더불어 신나는 음악과 뛰어난 유머, 풍자를 더해 독특한 무용극 언어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28일과 29일 오
쓰리 썸머 나잇 장르 : 코미디 감독 : 김상진 출연 : 김동욱/임원희/손호준/윤제문/류현경 고등학교 세 친구는 바바리맨을 잡겠다고 나섰다가 여학생을 인질로 잡은 탈주범을 잡아 ‘용감한 시민’으로 떠오른다. 10여년 후, 구달수(임원희)는 고객에게 지친 콜센터 상담원, 왕해구(손호준)는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차명석(김동욱)은 ‘엄친딸’ 여자친구에게 지친 만년 고시생이다. 어느 여름 밤, 이들은 현실을 토로하며 술을 마시다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부산에 와 있다. 기왕 이렇게 됐으니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화끈하게 놀아보겠다며 해운대를 헤매다가 얼떨결에 마약 밀매 조직과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15일 개봉하는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가 눈을 떠 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등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김상진 감독이 이번 작품를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의 복귀를 알린다. 영화는 복잡한 줄거리나 개연성, 전
밀양아리랑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박배일 출연 : 김말해/김영자/박은숙/손희경 높고 수려한 산세,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강줄기와 드넓은 평야가 있어 예로부터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따뜻한 볕의 마을 ‘밀양(密陽)’. 마을의 평화가 깨진 것은 2005년, 한국전력공사가 신고리 3, 4호기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서울 수도권까지 송전하기 위해 밀양에 69기의 765㎸ 송전탑 공사 계획을 확정하고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 수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평생을 일궈 온 삶의 터전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던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매일 새벽 산을 오르며 송전탑을 막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고, 경찰과 한전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용역을 동원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등 국가폭력을 행했다. 이에 분노한 고(故) 이치우(74) 어르신이 2012년 1월 분신으로 사망, 이후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2013년 5월 ‘전문가 협의체’가 꾸려졌지만 협의는 중단됐다. 같은 해 10월 공사 강행, 이에 항의하던 고 유한숙(71)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또 한번 벌어졌으나, 한전은 2014년 6월 11일, 3천여명의 병
국립민속박물관·이천세계도자센터 공동기획전 ‘쉼, 흙길 걷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천세계도자센터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2, 3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쉼, 흙길 걷다’를 연다. 지역 공·사립 박물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K-Museums 사업’인 이번 전시에는 선조들의 여행 필수품이던 찬합, 표주박, 부채와 선추 등 민속자료와 휴식과 자연을 상징적으로 풀어내고 형상화한 현대 도자 작품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10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는 ▲쉼으로의 여행 ▲아침 숲 산책 ▲오후의 초대 ▲달빛 서정으로 구성됐으며, 옛 생활 유물들과 현대 도자작품들의 어우러짐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색다른 ‘쉼’을 선사한다. 도입부 ‘쉼으로의 여행’에서는 새벽길을 나서는 여행자의 단출한 짐을 구성하는 찬합, 휴대용 먹통, 필낭 등 민속품과 ‘꽃을 든 사람’ 등 현대 도자 작품이 전시된다. 이중 ‘찬합’, ‘봄 나들이를 위한 2인 차도구’, ‘사계의 바람 연필깎이’ 등은 전통유물을 소재로 현대인들의 생활상을 반영해 새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와 함께 하루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른 새벽과 숲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돼 전
평촌·호계·어린이·만안도서관 등 안양시립 4개 도서관이 여름 방학을 맞아 ‘2015년 여름 독서교실’을 개설한다. 독서교실은 안양지역 초등학생 4~5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교장의 추천 및 도서관에서 신청접수를 받아 실시한다. 4일간 진행되는 독서교실은 평촌·만안 도서관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호계·어린이도서관은 28일부터 31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이번 독서교실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화가들’(평촌),‘읽어보니 맛있쥬?’(만안), ‘사랑한다 우리말’(호계), ‘생태도서관’(어린이)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독서의 흥미를 느낄수 있는 독서토론, 독후감 작성법, 독후감 쓰기 등의 수업이 준비돼 있으며 주제별 학습으로는 김홍도 그림으로 부채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 EM효소액 만들기, NIE, 북아트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독서교실 참여가 모범적인 학생에 대해서는 각 도서관별 한명을 선정,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이 주어진다. 독서교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각 학교에 신청하고 기간이 지난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성남미디어센터는 다음달 13일까지 우리 역사의 숨결을 카메라로 담는 뜻 깊은 사진기행 ‘이상엽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고구려 백두산 출사여행’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26~30일 진행되는 ‘이상엽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고구려 백두산 출사여행’은 중국 심양과 집안, 백두산 등을 두루 돌며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촬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만의 차별화된 미디어 캠프다. 장군총과 광개토대왕비, 무용총 등 고구려 역사 유적에서부터 백두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민족의 기상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담아낼 수 있다. 출사 전에는 2회에 걸쳐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 씨가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현장에서 촬영을 지도한다. 이상엽 작가는 네이버 ‘오늘의 포토’와 한국판 ‘내셔널지오그래픽’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변경지도’, ‘사진 최후의 언어’ 등 다양한 저서활동을 통해 2015 일우재단 올해의 사진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출사여행에는 중학생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성남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nmedai.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70만원으로, 항공료와 식대는 별도다.(문의: 031-724-837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소남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15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소남 윤동규의 학문과 인천’을 주제로 실학문화심포지움을 갖는다. 소남 윤동규(1695∼1773)는 성호 이익을 계승하는 수제자이자 인천을 대표하는 실학자로, 옛 소성현 도남촌(현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에 거주했다. 하지만 사후 두드러진 제자가 없고 가세가 기울어 문적발간이 어려워지자 학문적 성취가 알려지지 못했고 도림동의 역사적 가치도 인식되지 못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소남 윤동규의 자취와 학문적 성취가 서린 인천 남동구 도림동을 집중 조명해 향후 실학문화공간으로서 활용 방안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시업 관장의 ‘소남 윤동규의 근기학파에서의 위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진국 인천일보 논설실장의 ‘인천속의 도림촌, 도림촌 속의 인천’, 강진갑 경기대 교수의 ‘소남 윤동규 현양과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방향’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이성무 실학훼밀리 회장, 임학성 인하대 교수,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을 좌장으로 하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소남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널리 알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은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캐나다 아방가르드 영상 예술의 거장 가이 매딘의 회고전 ‘가이 매딘의 무자비한 꿈’을 서울관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선보인다. 가이 매딘(1956~ )은 초현실주의와 블랙 유머가 결합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11편의 장편, 수많은 단편 영화와 함께 오케스트라, 사운드 이펙트, 노래, 내레이션 등이 결합된 영상 미디어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전시는 그의 신작 ‘금지된 방’(2015)을 비롯해 극장용 장편, 단편 및 전시형태로 소개됐던 4편의 영상작업 등 총 41편의 작품을 소개해 매딘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가이 매딘의 데뷔작 ‘죽은 아버지’(1985)에서는 그의 작품 전체에 녹아있는 고전무성영화의 형식미에 대한 그의 열망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가이 매딘 삼부작’라 불리는 ‘겁쟁이는 무릎을 꿇는다’(2003), ‘악몽의 섬’(2006), ‘나의 위니펙’(2009)에서는 초현실적 공간 속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2015 나라사랑 보훈캠프를 다음달 2일과 9일, 11일, 29일 등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종편채널에서 활동 중인 새터민 이순실 씨의 ‘북한의 실태와 통일의 중요성’ 주제 강의, 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 천암함 및 참수리357호정 견학, 오산UN초전비 견학, 국가 비상사태 주제 강의를 통해 국가안보에 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에 호국보훈 알리기 캠페인 활동도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수원지역 중·고교 재학생이며, 오는 25일까지 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pigandsky@hanmail.net) 또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선발한다.(문의: 031-218-0403) /민경화기자 mkh@
사마천은 역사는 언제나 정의가 승리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기구한 처지에 빗대어 갈파하고 있다내가 삶의 역경과 선택의 순간에 사마천을 생각하고 그에게 배우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양뿐 아니라 세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사기(史記)’는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이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의 유언에 따라 완성한 역사서로, 전설 상의 황제(黃帝) 시대부터 자신이 살았던 한 무제(漢武帝) 때까지 2천여 년을 다뤘다. 특히 주나라가 붕괴되면서 등장한 제후국 50개 가운데 최후까지 살아남은 전국칠웅(戰國七雄), 즉 진(秦)을 비롯한 한(韓)·위(魏)·제(齊)·초(楚)·연(燕)·조(趙) 등의 흥망성쇠 과정을 주축으로 한 인물 중심의 통사다. 이처럼 ‘사기’에는 역사 속에 명멸해 간 제왕과 제후 그리고 수많은 인물들과 각국의 생존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어 역사상 많은 지식인들은 이 책을 인간의 본질을 가장 날카롭게 파헤친 인간학의 보고라고 부른다. 전 법제처장이자 독서인으로 불리는 이석연 변호사는 인간학의 보고인 ‘사기’라는 텍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