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오라비처럼 /안성덕 배불뚝이를 만나면 풋살구 몇 알 건네주고 싶네 손차양을 하고 하늘을 우러르는 뒤똥뒤똥 아기 밴 여자를 보면 바람만바람만 따라가 주고 싶네 길을 가다가 도톰한 뱃속 사람꽃을 두 손으로 살포시 감싸 안은 젊은 여자를 만나면 시디신 자두 몇 알 가만, 쥐어주고 싶네 핼쑥한 낮달도 보름달처럼 금세 핏기가 돌 것이네 배부른 누이를 보면 - 지평선시동인지 ‘소나기가 두들긴 달빛’에서 어떤 것이든 생산이라는 것 자체가 창조일 수 있다. 창조주인 신의 영역을 넘보자는 것이 아니다. 감자를 심어 감자를 얻고, 벼를 심어 쌀을 수확하는 일종의 생산도 얼마든지 창조일 수 있다. 그 중 사람이 아이를 생산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이롭고 감동적인 창조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창조적인 포인트에 언제든 눈을 대고, 가슴을 대어, 그 감동을 표현할 줄 아는 이들이 시인이다. 시인들은 죽어 있는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살아있는 것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가슴에 품을 줄 안다. 생명과 꿈이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장종권 시인
결혼하고 일 년 조금 남짓했던 시절, 아직은 새댁으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결혼하고 첫 해는 지독한 몸살감기로 꼼짝도 못하고 앓아눕는 바람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랐으니 사실상 처음 맞는 성탄절이었다. 그것도 전날부터 쏟아진 함박눈에 하얗게 빛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우리는 성탄 자정미사를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축일이라 일찍 가려고 서둘렀지만 출장 간 남편이 눈길에 귀가가 늦어져 먼저 가기로 했다. 눈길이 미끄럽고 춥기도 했지만 마음이 벅찼다. 결혼하고 바로 시댁에서 살던 우리에게 사실상의 신혼은 없었다. 이런저런 일로 남편과의 외출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기에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둘만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며칠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꼬이다니, 자리에 앉아 성가를 부르는 동안에도 수시로 뒤를 돌아보아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도 조금씩 남의 얘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미사가 시작되고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노래하는 동안 거꾸로 내 불안은 커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날 내 수중에는 돈이 없었다. 미리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
풍성한 성과 신세계프리미엄 아웃렛·K-POP 클러스터 유치 등 전국 최초 민간투자 직동·추동공원 조성도 ‘착착’ 호원IC 지난 5월 개통…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 미군기지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총 40건 추진 중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현재 10개 공공기관 확정 경기북부 최대규모 을지대학·부속병원 건립 착공 새해 추진계획 안중근 의사 동상 유치·임시정부 청사 이전 추진 1월 책임동제 시작… 호원·송산동부터 실시 2월 의정부역지하도상가 임대차 계약공고·선정 반환될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안보 테마파크 조성 ‘잘사는 도시 만들기’ 8·3·5 프로젝트 성공 매진 ‘잘사는 도시 만들기’를 민선6기 공약으로 세우고 다양한 시도와 의미 있는 결실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의정부시다.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치며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을 들었다. 주요 시책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희망도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 신속한 폐기물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폐기물의 철저한 수거시행이 우선이다. 최근 환경부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 시설 노후로 교체가 시급하다고 하였다. 수원시는 1일 수백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의 작동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영통동 일원 2만5천여 세대 아파트가 밀집한 중심부에 위치한 시 자원회수시설인 소각장은 시의 생활쓰레기를 전량 소각 처리해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600t 규모의 대형 시설이다. 올해 환경부 주관의 1년간 가동율, 부하율, 보수비용, 2차 오염방지시설 등을 평가하는 ‘전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1일 483t을 소각 처리하는 시설은 지난 2000년 4월 가동을 시작해 15년이 넘어 노후 된 상태이다. 신규로 설비를 교체한다고 해도 1기당 최소 5년 이상 소요되어 시설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는 2017년 1월부터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시 적재함 밀폐차량 수집 운반으로 전면 변경되었지만 시는 생활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는 차량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우려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다. 지금도 우리나라 기성세대들은 ‘국산품 애용이 애국’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국산만 고집할 수 없다. 아무리 애국심에 호소해도 값싸고 질 좋은 외국제품은 국내 시장을 잠식한다. 애국심이라면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사람들이 한국 전자제품이나 식품, 화장품 등을 좋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의 장마당에서조차 남한의 공산품이 몰래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다. 내 것만 고집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내 것을 팔기 위해서는 남의 것도 사주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속이 상하는 일이 있다. 이케아 가구 때문이다. 한국 가구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우리나라 가구업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TV광고에 나오는 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매우 영세한 가구업체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공룡과 같은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재앙이나 다름없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실제로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성인남녀(20~59세) 900명을 대상으로 10월8일부터 23일까지 가구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조사 대상의 40%가 이케아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방문자 중 67.5%는 이케아 제품을 구입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오랜동안 공조직과 기업조직에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조직의 특성은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방어형, 태만형, 그리고 도전형이다. 방어형은 일에 허덕이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된다, 할 수 없다’를 입에 달고 사는 조직이다. 태만형은 허덕이지는 않지만 자주적 목표가 없고 긴장감 없으며 경험범위 내에서만 일하려 한다. 도전형은 스스로 본질적 문제를 도출하여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달성을 추구한다. 활력이 있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조직이다. 나는 가평군의 회복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가평군이 도전형 조직으로 변모하려는 싹을 발견하였다. 솔직하게 표현해서 이제까지는 가평군 주민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가평군을 태만형으로 봐왔었다. 억울하겠지만 역대 군수들이 이끄는 군 행정조직이 그렇게 인식돼 왔었던 것이다. 태만형의 전형적 특징은 ‘안 된다’에 있다.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3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과거 경험의 노예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둘째는 ‘지금 당장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안되는 것이라도 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직장동료와의 회식, 동창회, 지인들과의 모임까지 술을 마실 많은 기회가 만들어진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연간 알콜 소비량은 12.3ℓ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과 음주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러한 이유로 음주 후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는 것이 아닐까?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한 행위임에 틀림없지만 아직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매년 음주운전 사고 중 11월과 12월에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약 18%가 일어나며, 음주운전으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람이 하루평균 141명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위험한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방법에는 홍보와 강력한 처벌만이 전부는 아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단 한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또한 이런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술자리에 자동차를 가져가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회식 후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이지만, 연말연시 대리운전 수요가 증가해 원하는 시간에 귀가하지 못하게 되어 스스로 운전을 해 단속에 적발되고, 심할 경우 음주사고로 이
경찰은 112총력대응, 선응답제도 등 국민치안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여 112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언제 어디서나 국민에게 신속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비상벨인 112가 허위신고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강력사건 신고나 긴급구호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현재 허위 신고자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구류에 처할 수 있도록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었다.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허위신고나 사안이 중대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여 5년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하고 있음에도 112 허위신고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오늘도, 내일도 어김없이 지역경찰들은 112허위신고로 인해 잦은 헛걸음을 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112허위신고가 치안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범죄라고 생각하고,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소송을 병행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올 들어 112허위신고 건수는 지난 9월까지 1천400여건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2%에 불과했던 허위신고자에 대한 형사입건 비율도 올해는 9월까지 21%로 크게…
경기팝스앙상블, 팝송·가요 등 100분간 공연 용바위대대 500여명 장병 열띤 호응 ‘후끈’ 포상휴가 받은 병장 “전우애 다지고 좋았다” 김기중 단원 “젊은 장병 기호에 맞춰 준비 앞으로도 더 만족할 수 있는 공연 선사할 것” 임진강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철조망을 뒤로하고 도착한 파주시 25사단. 초입에 들어서자 삼엄한 경계에 군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위압감이 들 정도다. 설상가상 부슬부슬 비까지 내리는 탓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파주시 25사단은 그 물리적 거리만큼 문화적 혜택과도 거리가 먼 곳이었다. 세상과 단절된 이곳에 문화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찾아가는 공연을 지난 14일 동행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복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문화나눔 31’을 진행,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계층을 중심으로 스탭부터 출연진까지 모두 직접 찾아가 양질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도내 복지시설, 산업단지, 교정시설, 군부대, 읍면동 등 지리적 환경적으로 문화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필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