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29일 센터 2동 세미나실과 자료실에서 해외초청작가 숀 그린리의 사운드 워크숍과 창작센터 박경소 입주작가와의 협업 결과 발표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숀 그린리는 컴퓨터를 활용해 공연 및 음악 작곡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는 작가로 시카고예술대학, 예일대학과 함께 미국의 3대 주요 미술대학 중 하나인 로드아일랜드스쿨오브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디지털 실험 음악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디지털 음악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Pd(Pure Data)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음악 기기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사운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에 이어 오후 5시에는 숀 그린리와 창작센터 초청레지던시 입주작가 박경소의 공연이 진행된다. 두 작가는 지난 한 달 동안 가야금과 컴퓨터 음악의 실험적 합주작업을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협업 결과물들을 동료 입주작가와 선감동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공연은 오래된 한국의 전통 악기가 컴퓨터를 매개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함께 활용, 이질적일 수…
만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창극이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산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였던 ‘변강쇠타령’을 새롭게 해석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창극 사상 최장기간(26일) 초연공연(2014년)과 객석 점유율 90%, 총 6회 매진, 그리고 올해 재공연(20일)에서는 97%의 객석 점유율을 비롯해 총 8회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국립창극단 최고의 히트작품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뮤지컬 극본 부문)’을 거머쥐며 창극의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이 연극은 탄탄한 희곡과 휴머니티가 가미된 창극으로, 이야기의 전개는 변강쇠가 아닌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가 중심이 돼 풀어간다. 국립창극단이 제작했으며, 연극 ‘푸르른 날에’, ‘칼로 막베스’, ‘홍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남한산성’으로 잘 알려진 고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으로 베르디의 ‘팔스타프’를 선보인다. ‘팔스타프’는 베르디가 80세가 넘어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이자, 유일한 희극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을 합쳐서 만든 이탈리아 극작가 보이토의 작품에 베르디의 곡이 더해져 탄생했다. 팔스타프는 젊은 시절에 기사의 덕목을 지키려고 애쓰며 고지식하고 성실한 삶을 산 기사의 이름이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면서 술고래에 호색한으로 변한 팔스타프가 돈이 궁해지자 부유한 유부녀 알리체와 메그 페이지에게 똑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베르디는 1막의 9중창을 포함해 아카펠라, 푸가 등 섬세한 음악적 어법과 섬세한 세익스피어의 문학적 위트가 결합한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은 곧 희극”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상영작은 메트 음악감독 제임스 레바인과 세계적인 연출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로버트 카슨이 호흡을 맞춰 1964년 이후 다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앰브로시오 마에스트리’가 거친 팔스타프 역을 맡아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준다. 프리렉처(Pre-lecture)는 이날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017년 2월 말까지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노후설비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회의실에서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 주재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선사업 고객위원회’를 가졌다. 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설사업 추진과 관련해 사업 관계자간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이계삼 건설본부장과 내부위원인 정재훈 도문화의전당 사장, 최병갑 문화정책과장, 황하준 건축기술과장을 비롯, 공연 시설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및 설계용역 책임기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이날 설계용역 착수보고와 함께 도문화의전당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정재훈 전당 사장은 “일방향적인 사업 추진이 아닌 전당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관점에서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황하준 건축시설과장은 “공사 주체 간 소통의 시간을 수시로 마련해 전당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중심의 공공건축물 건립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9월 도민들이 최상의 문화적 혜택
대안공간눈은 대학생들을 위한 아트페어 ‘PROJECT: ZEBRA 2015’에 참여할 작가를 다음달 14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PROJECT: ZEBRA’는 예술가를 지망하는 대학생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해 일반인들이 현대미술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획자, 참여작가, 전시리뷰 모두 대학생으로 구성되며 자격요건은 예술가(또는 관련직업)가 꿈이거나 미술 관련 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대학생이 아닌 경우 만 25세 이하로 제한된다. 대안공간눈 홈페이지(www.spacenoon.co.kr) 게시판에서 신청서 작성 후 작업이미지 및 설명과 함께 이메일(spacenoon_kg@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
양평군립미술관은 여름시즌 프로젝트 ‘보·물·섬-예술로 돌아온 것들’전을 다음달 3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정크아트(재생미술)을 주제로 한 이번 기획전은 폐자재, 기성품, 생활재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크아트 작가 62명이 참여해 평면, 부조, 입체 뿐만 아니라 모빌 작품들과 설치미술, 인터렉티브와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지층 기획실에서는 애니메이션과 팝아트가 융합돼 자연의 순수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2층의 기획1실에서는 폐자재를 활용한 재생미술작품이 전시되며 기획2실에서는 기성과학의 재료와 생활재료를 차용해 생명력을 불어넣은 융합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야외광장에서는 ‘보·물·섬’전의 공간을 확장한 야외 설치미술 ‘미술관 정글북’전을 다음달 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한다. 폐자원을 소재로 만든 움직이는 키네틱 작품과 동물 형상의 입체작품들이 전시된다. 더불어 전시기간동안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전시하는 ‘전시감상 현장체험실기대회’가 진행되며, 신나는 미술사 놀이-한국미술사 프로그램인 ‘주말어린이예술학교‘는 매주 주말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통역안내를 강화한 남한산성방문자센터를 남한산성 행궁공원 내 개소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 대한 상시 안내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남한산성방문자센터는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성남시 외국인 주민복지지원센터가 양성한 외국인 해설사 수료자 8명 등 총 18명의 해설사를 운용한다. 해설사들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방문한 외국인을 직접 안내하며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배경 등을 소개해 관람의 이해를 돕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가 가능하며, 희망자는 다음달부터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nhss.ggcf.kr)나 전화(☎031-746-2845)로 예약하면 된다. 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을 찾는 국내 탐방객 뿐 아니라 외국관광객들이 시간과 관계없이 남한산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세계문화유산의 감동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과천의 예술축제를 지속하고자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 ‘과천의 축제가 궁금한 사람들(이하 과천궁사)’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과천중앙공원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준비한 ‘말 안되는 예술제’를 개최한다. ‘말 안되는 예술제’는 과천시가 지난 18년간 진행해 온 과천축제를 ‘말(馬)’ 관련 축제로 변경해 추진하려는 것과 관련, ‘말 축제’의 방향성과 축제 변경 절차가 부적절했으며 과천축제가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준비한 예술축제다. 축제는 시민 예술단체의 연극, 마임, 타악 연주와 시낭송, 동화 낭독 공연을 비롯해 전문 공연단체의 거리극, 재즈 공연, 종이 인형 만들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또 과천축제를 추억하는 사진전과 함께 거리 분필 아트 등 설치 미술 프로그램에도 진행한다. 한편 행사 당일 ‘과천궁사’는 ‘한국거리예술센터’ 및 예술단체들과 함께 과천의 예술축제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말 안되는 예술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wacheonfest)나 이메일(gcpeoplefest@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무료. /민경화기자 mkh@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정조대왕 수원행차 2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혜경궁 홍씨와 풍산 홍씨’를 연다. 이번 전시는 1795년 수원에서 열린 혜경궁 홍씨 회갑 잔치와 그 친정 풍산 홍씨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인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 등 유물과 자료 100여점을 선보인다. 올해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행궁으로 행차해 회갑잔치를 베푼 지 220주년이 되는 해로, 당시 6천명이 넘는 수행원을 이끈 조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왕행차가 펼쳐졌다. 한양 도성을 벗어난 최초이자 최후의 왕실잔치인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가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정조대왕은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풍산 홍씨 일가와 친척들도 함께 초대해 잔치를 즐겼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혜경궁 홍씨는 10세 때 입궁해 81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70여년을 궁에서 파란만장하게 보낸 왕실의 큰 어른이다. 그는 사도세자를 먼저 떠나 보내고, 모진 고초와 온갖 풍상을 겪으며 어린 정조를 잘 보호해 결국 왕위에 오르게 했다. 또 손자인 순조가 왕위에 있음에도 수렴청정하던 반대 정파의 정순왕후에게 핍박을 받아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취소·연기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르스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중단되거나 연기된 프로그램을 재개해 도민들의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발굴을 통해 체험하는 발굴체험 ‘상상고고’, 중·고등학생의 ‘우리 역사와의 대화’, 고등학생 1·2학년의 ‘청소년 인턴제’, 성인강좌 ‘뮤지엄 아카데미’, 전문강사의 재능기부와 지역민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는 성인 프로그램 ‘박물관 민화 동호회 및 규방공예 동호회’다. 도박물관은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재개에 앞서 방역에 신경쓰고, 교육 장소를 청결하게 정리해 안전하고 즐거운 진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