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 발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송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며 "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 경제 대책 및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연 지 11일 만에 시급한 경제 위기 상황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두 번째 당정협의회를 연 것이다. 첫 회의 때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지만 이후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대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고유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을 거론한 뒤 "갈수록 경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어 정책 효과가 제대로 전달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하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 선제적 위기 대책 마련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메인 지시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4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적채용’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권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9급 공무원 사적채용 의혹에 대해 “전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적 채용이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며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말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된 대통령실 행정요원을 두고는 일반직공무원이 아닌 별정직공무원임을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선대위, 대선 과정, 인수위 과정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대선 기여도가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선발된 일반직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반면, 별정직공무원은 특별채용의 개념으로 임용권자를 통한 선발이 가능하다. 또 임명권자의 임기 종료와 동시에 임기가 끝난다. 이어 해당 공무원의 아버지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 선관위원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그 9급 공무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여름방학을 맞아 소비자들을 위해 점심‧저녁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배달특급 ‘올데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배달특급 이용자들에게 ‘평일런치 쿠폰’과 ‘평일디너 쿠폰’ 등 특정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평일런치 쿠폰’은 1만5000원 이상 음식 주문(배달‧픽업) 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으로, 점심 식사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평일디너 쿠폰’은 1만8000원 이상 음식 주문(배달‧픽업) 시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으로, 저녁 식사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두 쿠폰 모두 이벤트 기간인 나흘간 매일 1인 1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특히 매일 2개 쿠폰을 모두 발급받아 사용하면 하루 최대 5000원, 나흘간 최대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현재 배달특급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스마트팩토리 분야 청년 디지털 신기술 핵심인력 양성사업’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지난 15일 시흥시 청년협업마을에서 진행된 발표회에는 조은주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장, 유영복 LS니꼬동제련 차장 등 관계자와 교육생 등 총 35명이 참여했다. 도는 이번 발표회로 교육생들의 교육내용 이해도를 점검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또 스마트팩토리 분야 대기업 취업 성공사례 특강에 이어 교육생들의 조별 프로젝트 발표에 따른 우수 발표조도 선정했다. 발표 내용에는 스마트팩토리 근무를 위한 실무 내용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팩토리 앱 활용법, 생산관리시스템 개발방법 등이 포함됐다. LS니꼬동제련, 한국품질재단 등 스마트팩토리기업 실무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를 통해 ‘완제품 수입검사’를 발표한 조를 우수 발표조로 선정했다. 실무자들은 프로젝트 기획구성력과 시스템 구현 방법 및 설계서의 구성력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세미를 끓는 물과 전자레인지로 살균 소독하면 세균을 100% 제거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필름, 아크릴, 철, 실리콘, 망사스펀지, 천연, 망사, 스펀지 총 8종의 수세미에 세균 10만 CFU/g을 인위적으로 주입한 뒤 다섯 가지 소독 방법을 쓰고 각각의 균 제거율을 조사했다. 소독 방법은 물 1L와 주방세제 2g으로 세척, 물‧베이킹소다‧식초(1L, 1:1:1) 5분간 소독, 물 1.5L와 락스 5ml 희석액으로 5분간 소독, 전자레인지 2분간 소독, 끓는 물 10분 소독이다. 실험 결과 끓는 물로 소독 시 8종 수세미 모두 세균이 100% 제거됐고, 전자레인지도 재질 특성상 이용이 어려운 철 수세미를 제외하고 7종 모두 세균 제거율이 100%로 나타났다. 락스 소독은 천연 수세미에서 제거율 99.96%를 기록하고, 나머지 7종은 100%였으며 주방세제와 물‧베이킹소다‧식초 혼합은 평균 제거율 99.64~99.76%로 다소 부족했다. 연구원은 실리콘 수세미처럼 내열성이 강하며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질의 수세미는 열탕 소독법이나 전자레인지 소독법을 추천했고,…
경기도가 광명시와 함께 하안동 국유지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광명평생학습원에서 ‘찾아가는 투자유치 컨설팅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광명시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를 18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문광식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유경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도시개발2팀장,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는 옛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과 여성근로청소년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있던 곳으로, 2017년 운영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폐쇄돼 도심 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이곳을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개발방안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광명시가 도에 협력을 요청해 합동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가 그간 분석한 광역 산업육성 관점에서의 광명시 투자유치 방향과 최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경기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전략’을 공유한 후 현장답사를 통해 주변 투자환경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19 기간 중 보류됐던 투자 건들에 대해 투자 문의가 늘고 있어 투자대상지와…
경기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장애인의 정보통신기기 활용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대상자 750명을 선정, 18일 보급을 시작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앞서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7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은 결과 시각 장애용 보조기기 741명, 지체‧뇌병변 장애용 보조기기 33명, 청각‧언어 장애용 보조기기 2006명 등 총 2780명이 신청했다. 도는 이 중 장애 정도와 경제적 여건, 참여도, 기기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750명을 선정했다. 기기 종류별로는 시각 장애용 200대, 지체‧뇌병변 장애용 9대, 청각‧언어 장애용 541대다. 선정 결과는 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된 인원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제품가의 10~20%에 해당하는 개인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한 내 개인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선정이 취소될 수 있으며 기기 보급은 개인부담금 납부 확인 후 이뤄진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지원해 정보통신기기 활용과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사회적 활동 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보조기기 관련 문의는 도 정보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관광과 환경 봉사활동을 결합한 ‘경기바다와 친환경여행 비치코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15일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등 안산시 일대와 16일 오이도 빨강등대, 오이도박물관, 달전망대 등 시흥시 일대에서 각각 30여 명 규모로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과 ‘비치코밍’ 활동을 했다. 비치코밍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봉사활동이다. 참가자들은 환경 정화 활동으로 모은 쓰레기를 지정장소로 가져와 인증 받았으며, ‘안녕 지구, 안녕 경기바다’ 환경 슬로건을 내걸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선박 비상 상황 체험과 화재진압 대피 체험 등 안전교육도 받았으며, 경기도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관광 프로그램 중 있었던 일을 주제로 그림도 그렸다. 특히 참가자들은 지역화폐로 먹거리 등도 구매했는데,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참가비 명목의 지역화폐를 다시 참가자들에 돌려줘 해당 지역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번 경기 서부권 친환경 프로그램에 이어 동부, 남부, 북부권에서도 관광 프로
국민의힘 물밑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가 꿈틀대고 있다. 국민의힘은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사태가 불러온 혼란을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수습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징계' 상황을 '궐위'가 아닌 '사고'에 따른 직무 정지 상태로 해석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해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수사 결과에 따라 현재의 과도기 체제가 예상보다 일찍 마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면 아래가 분주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유력 당권주자들은 벌써 몸풀기에 돌입하거나 차기 지도부 선출 시나리오를 놓고 득실 계산에 들어간 모양새여서 수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당이 권력 투쟁의 격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갈리는 것은 물론 차기 당권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직무대행 체제가 의총에서 추인된 지난 11일 "경찰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