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갱년기 남성의 노화 방지를 위한 남성호르몬제 ‘네비도’를 맞아 화제가 됐다. 20대 청년이 장년층이나 맞을 법한 남성호르몬제를 투여 받았다는 것 자체가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도대체 호르몬은 무슨 역할을 하길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이지만,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이면 십중팔구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인가?’라는 책을 쓴 프랑스 의학자 미셸 오트쿠베르튀르는 “호르몬은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노화 방지나 감정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며 “종류별로 온 몸 곳곳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하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뤄 신체를 관리해주는 ‘체내 오케스트라’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신체 기관 안정적 유지 돕는 호르몬 호르몬(hormone)은 ‘자극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온 말로, 혈액을 타고 흐르면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 기관을 자극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화학 물질을 말한다. 호르몬의 종류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도파민, 엔도르핀, 아드레날린, 인슐린 등 80여 가지가 넘는다. 이는 다시 내분비계 호르몬·뇌내 호르몬
인천평생학습관 오늘부터 전시 갤러리 나무 ‘서포묵연회’展 김주성 작가 강력한 붓의 흐름 표현 갤러리 다솜 ‘… 엄마의 꿈’展 엄마와 아이이야기 캘리그라피 묘사 인천시평생학습관은 4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나무와 다솜에서 ‘서포묵연회’展과 ‘정다운,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엄마의 꿈’展을 각각 연다. 갤러리 나무에서 열리는 ‘서포묵연회’는 서포 김주성 작가의 문하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시다. 김주성 작가는 사물을 냉정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완전히 깨닫는 것을 관조의 순수미학이라고 했을 정도로 사물과 소통, 융화하고 있다. 김 작가는 군더더기 없는 강렬한 붓의 흐름으로 ‘작가와 작품이 온전하게 일체됨’을 최고의 기본 덕목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느 분야에서든 그렇듯이 문인화 역시 기본기부터 탄탄해야 훗날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며 “어쭙잖은 실력으로 보여주기 방식의 작품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갤러리 다솜에서 선보이는 ‘정다운,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엄마의 꿈’은 신진작가 정다운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로, 그는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평생학습관 전시 담당자는 “문인화와 캘리그라피 두 장르에서 공통점을 찾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5일 오후 5시 화성아트홀에서 화성시 어린이들의 예술소양 향상을 위해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유라시안 챔버앙상블이 함께하는 ‘알록달록 프로젝트Ⅱ-카니발 오브 뮤직(The Carnival of Music)’을 공연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알록달록 프로젝트’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중 독자적인 개성을 가진 작품들을 엄선해 5월 한 달간 선보이는 ‘가정의 달 공연 잔치’다. 프로젝트의 두 번째 무대로 펼쳐지는 ‘카니발 오브 뮤직’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14곡 전곡을 금난새의 지휘로 선보인다. ‘동물의 사육제’는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함께 교과서 속 음악, 음반으로만 들었던 음악으로 금난새 지휘자의 상세하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해 아이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작년 연말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라보엠’처럼 이번 공연도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으로 어린이날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R석 4만원, S석 2만원. /민경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는 오는 5일 오후 2시 의왕 자연학습공원에서 제2회 지구촌예술축제를 연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지구촌예술축제는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순수예술을 통해서 인종과 사상을 넘어 지구마을 한주민이라는 이상적인 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화려한 축제의 무대가 펼쳐진다. 가수 김연자, 전자바이올린 박은주, 경기민요병창, 쏘노리떼앙상블, 바르샤무용단, 걸그룹 ‘서스포’, 남성댄스 ‘엠크라운’, 통아저씨, 외줄타기, 변검술등 초청공연과 멕시코, 러시아, 아프리카, 에콰도르 공연팀 등 다문화단체의 공연을 선보인다. 또 체험마당 및 음식마당도 진행된다. 김일해 경기예총 회장은 “경기도민과 다문화가족, 외국인노동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구촌예술축제를 통해 경기예술의 진수를 경험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국내 유일 음악극 축제·경기도 10대 축제 ‘2015 의정부 음악극축제’ 국내 유일의 음악극 축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인 ‘2015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삶을 연주하다’를 주제로 개막작 ‘말러매니아’(Mahlermania, 독일)부터 폐막작 ‘파리넬리’(한국)까지 총 6개국 50개 단체의 80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음악극다운’ 작품을 엄선해 음악과 극이 하나되는 완벽한 무대로 관객은 물론 예술계에 자극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것이 축제 사무국의 설명이다. 개막작 ‘말러매니아’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을 성악가, 무용수, 16인조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TIMF앙상블이 연주에 참여한다. 폐막작인 ‘파리넬리’는 18세기 바로크시대 최고의 카스트라토인 카를로 브로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영
홍형표 수원 미술전시관장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문인화를 통해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3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시간의 흔적’ 전을 연 홍형표(사진) 수원미술전시관 관장은 문인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9년 만에 개인전을 여는 홍 관장은 과거의 흔적을 통해 잊혀져 가는 것을 기억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30여점의 문인화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본인의 특기인 먹으로 그려낸 필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감과 소재를 더해 전통 문인화에 대중적인 색을 입힌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문인화를 가깝게 느꼈으면 하는 홍 관장의 바람에서 비롯됐다. 그는 “일반인들이 문인화를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을 개선하고자 전통 문인화의 틀에 색감이나 붓터치를 달리하는 등 서양 회화적 요소를 접목해 대중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 석류, 매화, 호박 등 익숙한 소재를 통해 관람객들이 본인의 과거를 추억하기를 제안했다. 그는 “석류작품은 옆집 석류를 몰래 따먹다가 혼난 어린시절의 기억을 살려 그렸다. 작품마다 그려진 작은 새는 나 자신이자 관람객 자신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에 이입돼 과거를 추억할 수
양평군립미술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1일부터 6월 7일까지 기획 1, 2, 3실과 지층전시실, 상설전시실에서 ‘가족일기’전을 연다.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돌아볼 수 있도록 5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가족일기’전은 67명 작가의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먼저 지층 기획실에서 열리는 ‘문자와 놀이’는 입체로 제작한 문자조형작품과 평면조형을 통해 문자를 통한 우리민족의 근원을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번째 테마는 ‘양띠 가족’이다. 기획1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군집생활을 하며 자연환경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양의 습성을 닮은 양띠 가족을 표현한 조형작품을 선보인다. 기획 2실에서 열리는 세 번째 테마는 ‘우리 가족’이다. 가족을 주제로 한 평면회화, 수채화, 유화작품을 통해 우리시대 가족이야기를 다룬다. 네번째 테마는 ‘가족 동화’다. 기획2, 3실에서 열리는 ‘가족동화’는 평면회화, 조형작품, 디지털 프린트 기법, 수채화, 도자기 조각 등의 작품을 통해 가족을 표현한다. 마지막 테마는…
경기문화재단 어린이날 주간 프로그램 다채 도 박물관, 4일부터 발굴체험 프로그램 운영 백남준 아트센터, 로봇작품 만들기 작품 전시 도 어린이박물관 , 설치미술 완성하기 등 다채 도 미술관, 다양한 예술체험 기회 제공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이 어린이날과 어린이 주간(5. 1~7)을 맞아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을 진행한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4~5일 양일 간 6회에 걸쳐 박물관 발굴체험장에서 ‘발굴체험 상상고고’ 야외 무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고인돌 탐구와 유물 발굴을 통해 청동기시대를 직접 체험하며, 회당 최대 3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현재 전시중인 ‘경기보물’ 특별전과 연계해 미션수행 체험지를 완성해 제출하면 어린이날 행사 직후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박물관 야외 폭포마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안성남사당줄타기 공연이 열린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1호인 남사당줄타기는 오랜 전통과 빼어난 기예를 자랑한다. 오후에는 야외 원형극장에서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남양주 서호미술관은 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2015년 특별기획전 ‘In&Out-인식의 변환’을 연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휴식이나 놀이공간으로 인식되던 미술관의 외부공간을 다변적 예술 공간의 개념을 첨가해 휴식이나 놀이뿐만이 아닌 예술적 사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변환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자연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거나 그 안에서 소재나 재료를 구하고, 자연의 원리에 내재된 본성을 예술로 표현하는 강인구, 양태근, 이길래, 정정엽, 차종례 5명의 작가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각 작가들은 미술관의 내부전시실과 외부 전시공간에 동시적인 작품 설치와 구성을 통해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일원화된 하나의 흐름을 구성한다. 그 구성된 작품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드러나며, 종국에 하나의 어우러짐으로 완성된다. 서호미술관 관계자는 “창작자는 예술창작행위에 자연이라는 거대개념과 자신의 예술의지를 나란히 하고 일원화함으로써 예술품들을 얻게 되고, 감상자는 그 예술품을 감상하면서 작가와 자연의 예술적 일체화에 대한 추체험(追體驗)을 하게 된다”며 “이 추체험을 통해 감상자는 새로운…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 5일까지 과천관에서 2014년부터 기획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판화부문 첫 번째 전시로 ‘황규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展을 선보인다. 지난 28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1970년 이후 미국에 정착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판화가 황규백(1932~ )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판화 작품 70여점과 2000년 영구 귀국 후 최근까지 집중적으로 작업해 오고 있는 회화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 판화가 황규백은 판화매체 중 노동집약적이며 세밀한 장인정신을 요하는 전통적 판화기법인 유럽의 메조틴트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스터하고 한국적 감수성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완성한 작가다. 한국현대판화의 맥을 잇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짧은 기간 동안 해외 유학을 통해 판화를 접하고 습득하거나 국내에서 자생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해온 것과 달리 그는 30년 이상 해외에 거주하며 전방위적으로 예술경력을 쌓으며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했다. 과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국제적인 활약을 되짚어 보고 오늘날 한국 현대 판화의 흐름과 지형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