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30일 도의회‧경기도‧도교육청 3개 기관의 화합과 협력을 상징하는 ‘경기융합타운 통합 국기 게양대’ 건립을 완료, 첫 게양을 실시했다. 이번 게양대 설치는 기관별로 국기 게양대를 마련하는 당초 계획을 따르기보다 ‘소통과 화합’이라는 경기융합타운의 건립 취지를 담아내야 한다는 의회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의회는 이날 오후 도와 의회를 잇는 4층 테라스 전면부에 설치된 ‘경기융합타운 통합 국기 게양대’에 국기 등을 처음으로 게양했다. 게양대 위치는 출입로, 의사당 앞, 의회 1층 등 다양한 장소가 고려됐으나 청사 외부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최적의 장소를 모색한 끝에 4층 테라스로 최종 결정됐다. 설치된 깃대는 총 7개로, 국기와 의회·도·도교육청기, 브랜드기를 상시 게양하는 기본용 6개, 필요시 상징기 등을 임시 게양하기 위한 예비용 1개로 구성됐다. 의회는 이날 통합 게양대 설치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추후 지속적 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올 하반기 중 야간용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계삼 의회사무처장은 “이번 통합 국기 게양대 설치에는 도의회, 도청, 도교육청이 삼위일체로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며 “도의회는 기관 간 화합을 이
경기도는 ‘경기둘레길’ 완주자 60명 돌파를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둘레길은 도 외곽 860㎞를 연결한 길로, 도는 도내 15개 시군의 끊겨 있는 숲길·마을안길·하천길·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하고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했다. 올해 1월 선우정 씨(73‧수원), 이관표 씨(65‧충북 제천)가 첫 완주자로 인증됐으며, 이날 기준으로 완주자는 61명이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는 완주자 60명 중 초청에 응한 15명이 참석해 둘레길 내 숨은 비경과 지역 내 즐길거리, 먹거리, 대중교통 정보,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훼손된 간이 안내 표식 교체, 거리 표시 잘못된 안내판 수정 ▲숙박시설과 연계한 저비용 체류형 걷기 여행 활성화 ▲외진 구간 화장실, 벤치 등 편의시설 확충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도는 ▲안내 체계 확충 ▲경기둘레길 누리집 내 완주자클럽 게시판 별도 개설 ▲교통정보 보완 ▲추가 예산이 필요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정 최초로 실시된 민선 8기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결과 경기도 여성가족국의 정구원 보육정책과장(56)이 최종 결정됐다. 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30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정 과장은 비서실장에 최적화된 적임자”라고 전했다. 정 과장은 95년 경기도 7급 공채 임용 후, 행안부를 거쳐 다시 경기도에서 공공기관 담당관, 일가정지원 과장 등을 거쳐 현재는 보육정책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반 위원장은 “지난 21일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1명의 우수한 분들이 지원해주셨고, 서류심사 및 1,2차 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모 과정에 대해 “면접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김동연 당선인을 제외한 인수위원으로 구성했다”며 “심사 기준은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당선인과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췄는지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당선인과 함께 정구원 비서실장은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향후 김 당선인은 도 인사 과정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기상 악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취임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김 당선인은 이날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진찬 도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호우 대처 및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열린 민원실을 찾아 도정 관련 민원 대응에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6시10분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30일 오전 5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상청이 예상한 도 강우량은 50~150㎜(최대 200㎜)다. 이에 도는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예찰, 차량·선박 대피,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30일 ‘인수위 종합보고회’를 개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 도정 방향 등을 담은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 과제’를 김 당선인에게 전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공개된 120대 정책 과제는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슬로건 실현을 위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가 제시됐다. 11대 전략으로는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성장의 기회로 가득한 경기 ▲혁신, 평화, 협치의 경기 ▲청년, 청소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기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등이 제안됐다. 또한 ▲녹색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04개 세부 공약도 포함됐다. 우선 이날 공개된 120대 정책 과제는 향후 경기도 집행부에서의 세밀한 논의와 ‘도민배심원단’의 자문 등을 거쳐 ‘공약 실행계획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오늘 평면적으로 제시된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 과제’를 입체화해 살아 숨 쉬게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실천 가능한 과제부터 도청 공무원들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30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에서 “수많은 인수위원과 공무원분들이 종이나 PPT로 나와 있는 내용들을 녹여 정책 과제를 만들어주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면 진정성을 갖고 겸손하게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 삶에서 진정성을 뺀다면 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진정성을 바탕으로 도정을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취임식은 제가 도민들께 올리는 신고식이기에 도민이 주인이고 도민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국회의원들의 축사를 전부 빼라고 했다. 그분들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이번만큼은 의원님들도 도민들과 신고식을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또 “선거를 하면서 지방 행정의 묘미를 봤다”며 “중앙 부처 공무원 일할 때는 거대 담론과 큰 정책, 대한민국 변화 등을 이야기했는데 보람도 있
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가 30일 쏟아지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빗물이 새는 등 곳곳에서 누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신청사 건물 지하 2층 주차장 일부는 발이 전부 젖을 만큼 물이 차올랐다. 같은 층 장비 창고에도 같은 높이로 물이 차며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같은 하자로 청사 관계자들은 오전부터 청소 차량 등을 동원해 빗물을 걷어냈고, 11시쯤 쓰레받기로 물을 빼는 직원들도 볼 수 있었다. 원인은 주차장 주변 공사 중인 곳에 쌓인 물이 신청사 주차장 벽에 과도하게 스며들며 넘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을 맡았던 태영건설 관계자는 “주차장에 물이 차오른건 신청사 건물 주변이 공사 중이라 벽에서 스며드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방수 처리는 됐지만 완벽하게 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도의회 건물 13층 승강기 기계실에도 물이 들어가면서 누전이나 합선을 우려해 승강기 4대를 작동 중단시켰다. 이 밖에도 2층 본회의장 의원대기실 창문 쪽에서도 일부 누수가 확인됐고, 소통과 화합의 상징인 도의회 경기마루 천장에서도 빗물이 새며 이날부터 임시휴관이 시작됐다. 도의회는 앞서 지난 1월 도청보다 4개월 빠르게 광교로 이전했고 무리하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계파정치와 악성 팬덤의 수렁에 빠져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계파에 휘둘리는 정당이 아닌, 민심을 바라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 인사로,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멤버로 꼽히며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로 꼽혀 왔다. 박 의원은 이날 "지금 민주당은 계파정치는 물론 '정치 훌리건'으로 불리는 악성 팬덤에 휘둘리며 민심과 상식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또 지는 것 아니냐는 절망감이 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에 투표한 국민들이 투표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상황"이라며 "허구한 날 팬덤과 계파에 휘둘리면서 쇄신도 반성도 없는 정당이 됐다. 기업이었으면 벌써 여러 번 망했을 회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계파정치·악성팬덤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며 "이번 전대에서 제가 나서서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당 쇄신 방향에 대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 심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이 30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선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히는 박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를 신호탄으로 당내 주류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측이 본격적인 '이준석 고립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른바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는 동시에, 이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도 더해지는 모양새다. 당내에서는 박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의원들이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2연승'에 새 정부 출범 초기라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강해진 상황에서 선뜻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옹호하는 의견을 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기류도 돌고 있다. 이날 비서실장직 사퇴를 선언한 박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로, 대선 이후 약 3개월여 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가교' 구실을 했다. 하지만 이날 박 의원이 돌연 사퇴하면서 양측 간 소통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경제전쟁이라 할 만큼 대내외 상황이 급박하다"며 관계 부처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 금융시장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율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 또한 더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폭등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런 대내외적 요인으로 우리 물가도 급등했다"며 "당분간은 고물가로 인해 가계 생계비와 기업의 원가 부담이 줄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은 경제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에서 장관님 책임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현안 대응상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경제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회의 주재 목적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