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민원 제기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악성민원에 대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악성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 학교 등 각 기관은 폐쇄회로(CCTV), 웨어러블캠 등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고 담당 공무원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상습·반복적인 민원이나 폭언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악성민원 실태조사를 보면 중앙행정기관(49개), 지방자치단체(243개), 시·도 교육청(17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총 2784명의 악성민원인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방송하는 등 담당자를 괴롭히는 유형이 전체의 48%(1340명)에 달했고 폭언·폭행 등 유형은 40%(1113명)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경기 김포시의 한 공무원이 도로보수공사 후 온라인상 괴롭힘과 상습적인 민원 전화로 사망 피해를 본 사건이 있었던 만큼…
도박 빚을 갚지 않는 지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50대가 검거됐다. 30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9일 오후 5시 30분쯤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서 5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를 다친 뒤 곧바로 사무실을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고 흉기로 자해하겠다고 협박하는 A씨와 30여 분 동안 대치하다 내부로 진입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평소 불법 온라인 도박 중개 업무를 하던 A씨는 최근 지인인 B씨에게 도박해볼 것을 권유하며 400만 원을 빌려줬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가 돈을 모두 잃었고 A씨가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SK텔레콤 유심칩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통신 보안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자회사인 알뜰폰 브랜드 ‘SK7모바일’의 대응은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번호이동 차단, 고객센터 마비, 홈페이지 정보 부재 등 기본적인 고객 대응조차 무너진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 몫이 됐다. 문제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다. 사태가 벌어진 뒤 드러난 SK7모바일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반면, 같은 SKT 망을 공유하는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KB Liiv M)'은 초동부터 유심 교체와 보호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7모바일 고객 A씨는 최근 KT로 번호이동을 시도하다 ‘BF1026’ 오류로 절차가 막혔다. 이유는 과거 통합 청구서 등록 이력이었지만, 이를 설명해주는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다. 고객센터는 주말은 물론 평일 오전에도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다. A씨는 “이 정도면 민원 처리를 포기한 수준”이라며 “유심이 해킹당할 수 있다는 사실보다, 아무 대응도 받지 못한다는 점이 더 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경기어촌특화지원센터가 화성시 제부리 어촌마을에서 산·학·관·연 협업으로 해양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어촌특화지원센터는 다음 달 2일 진행하는 해양정화 활동에 인하대학교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 국립군산대학교 전북씨그랜트센터를 비롯해 (사)유나인체인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갯벌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 능력으로 주목받는 염생식물 '개미취'(Aster tataricus) 모종 3000본을 전북씨그랜트센터에서 제공받아 제부리 갯벌에 식재해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경기어촌특화지원센터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탄소 흡수력 회복을 위한 염생식물 심기 활동과 함께 경기 어촌마을과 함께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어촌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바다가꿈 프로젝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가 적십자 재원 조성(누적 기부금품 1억 원 이상) 및 인도주의 정신 확산에 기여한 자에게 전수하는 표창인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3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네츄럴코어가 2016년부터 9년간 정기후원에 참여해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진영 네츄럴코어 대표이사는 "네츄럴코어는 '같이'의 가치를 기억하는 법인으로, 반려동물과 건강한 동행에 앞장서 온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적십자와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봉사관은 "지금까지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를 지속한 네츄럴코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도주의 확산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급식실 역시 열악한 환경으로 조리실무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단은 지난 21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급식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 이날로 단식농성 10일차에 접어들었다. 경기 지역에서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단식농성에 참여하며 급식 위기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고강도 노동 문제 해결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올해도 급식실무사 신규 채용이 미달되고 중도 퇴사자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심각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학교급식실노동자 결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결원이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 지역의 경우 결원률이 3%이다. 신규채용 역시 높은 미달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결원률은 29%에 달하며 경기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24%이지만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니라는 점에서 학교 급식실에 '위기'가 찾아온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결원률과 미달률이 높은 상황에서 저임금, 고강도의 노동을 버티지 못하고 중
지난 18일 SK텔레콤(SKT)의 핵심 서버인 홈 가입자 서버(HSS, Home Subscriber Server)가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SKT는 4월 19일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를 포착했으며, 약 22시간 뒤인 4월 20일 유심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 고유식별번호(IMSI)와 전화번호, 기기 고유번호(IMEI) 등으로, 주민등록번호나 결제 계좌번호 같은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심 정보는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개인정보로, 고객들의 불안은 급증했다. SKT는 법적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초과해 4월 22일 사건을 공식 발표하며 논란을 낳았다. 정부와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T의 대응 조치 적정성을 점검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SKT의 신고를 접수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해킹 세력 특정은 되지 않았다. ◇ 위기 속 첫 대응 유심보호와 무상 교체의 약속 SK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간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인사가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구역이기는 하지만 기존 한남동 대통령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니다. 따라서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전 씨에게 가방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통일교 교단이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명품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로비용 물품을 공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현재는 매장이 사라진 상태다. 다만 전 씨는 지난해 12월 말 자택 두 곳과 자신이 부총장으로 재직했던 선문대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당한 직후 또 다
수원축산농협이 2024년 결산 현황과 2025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조합원 초청 좌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0일 수원축산농협은 이번 좌담회를 조합 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이해도 제고와 소통 강화를 통한 투명경영 실현의 일환으로 3일(3월 10일, 지난 28·30일)간 세 차례에 걸쳐 본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좌담회에서는 2024년 결산 실적 및 사업부문별 주요 성과, 2025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고 현장 질의응답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고환율 현상 지속 등 경영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신뢰와 성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기간 수원 광교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한다. 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시는 수원 ITS 아태총회 행사가 열리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광교중앙역, 홍재교삼거리, 센트럴파크로사거리에 이르는 3.2㎞ 노선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자율주행 차량에 실시간으로 신호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센서로 신호등 정보를 수집하면 악천후나 장애물 등으로 인해 신호정보를 수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신호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자율주행차량은 본행사 3주 전부터 시범운행하며 현장 안정성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자가 탑승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은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서 수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ITS 구축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년 사례중심 주민참여예산학교' 개최 지